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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은 '현상 유지', 미래 먹거리는 '이것'…LG, 전장·에어컨 사업부장에 '사장' 직함 달아줬다

 LG전자가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미래 사업에 힘을 싣는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그룹의 새로운 수장으로 '가전 전문가' 류재철 사장이 선임된 것이다. 지난 4년간 회사를 이끌며 B2B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끌었던 조주완 사장은 미래 성장 기반을 닦은 성과를 뒤로하고 용퇴했다. 이번 인사는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9명 등 총 34명이 승진하는 등 변화의 폭이 컸으며, 안정 속에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LG전자의 의지가 명확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새로운 CEO로 낙점된 류재철 사장은 1989년에 입사해 재직 기간의 절반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쏟아부은 정통 '기술형 리더'다. 세탁기 엔지니어로 시작해 LG전자의 상징과도 같은 생활가전 사업 전반을 섭렵한 그는, 2021년부터 H&A(생활가전)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글로벌 1위의 반석 위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LG전자는 류 신임 CEO가 생활가전 사업부에서 증명한 '1등 DNA'를 회사 전체로 확산시켜 질적 성장을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류 사장이 맡았던 H&A사업본부장 자리는 글로벌 생산지 전략을 정교화하며 성과를 낸 백승태 키친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이 이어받는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핵심은 B2B 사업의 양대 축인 전장(VS)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 수장들의 동반 사장 승진이다.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두 사업을 이끄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을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신사업을 그룹의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이는 가전 사업의 안정적인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자동차 부품과 B2B 공조 시스템을 확실한 성장 엔진으로 키우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MS(TV), VS(전장), ES(B2B공조) 사업본부장은 모두 유임시켜 일관된 사업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구독 서비스, D2C(소비자 직접 판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서 성과를 낸 젊은 리더들이 대거 전무로 승진했으며, 신흥 시장의 핵심인 인도 법인의 영업, 생산, R&D 책임자들이 상무로 발탁되는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포석이 엿보였다.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급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냉난방공조, webOS 등 핵심 성장 동력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이번 인사는 결국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LG전자의 중장기 전략을 인적 쇄신을 통해 구체화한 셈이다.

 

하루 놀면 하루가 공짜?…레고랜드 '1+1' 혜택, 모르면 무조건 손해

이번 패키지들은 테마파크가 운영되지 않는 동절기 평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을 활용하여, 오직 호텔 투숙객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려는 레고랜드의 세심한 기획이 돋보인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절기 파크 휴장 기간의 아쉬움을 달래줄 '레고랜드 프라이빗 미니 투어'다. 이 프로그램은 레고랜드 파크가 문을 열지 않는 12월과 내년 2월의 특정 평일, 오직 호텔 투숙객만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텅 빈 파크의 일부 공간을 소수의 인원만으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4D 씨어터 등 일부 인기 놀이시설을 전세 낸 듯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주말 방문객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겨울 시즌 동안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체크인하고 당일 파크를 이용한 투숙객에게, 체크아웃하는 다음 날에도 파크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무료 입장권을 증정하는 '세컨 데이 프리 패키지'를 운영하여 사실상 '1+1'의 혜택을 제공한다.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한정 패키지는 연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윈터 스윗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공한다. 산타와 루돌프, 크리스마스 트리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롤케이크와 함께, 오직 이 패키지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관련 미니피겨 3종, 그리고 레고랜드 전용 장갑이 선물로 구성되어 투숙의 즐거움을 더한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물하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상품이다.이번 시즌 패키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산타 깜짝 방문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또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 체크인하는 투숙객에게만 한정적으로 제공되는 특별 이벤트다. 부모가 미리 준비하여 호텔에 맡긴 선물상자를, 진짜 산타클로스가 직접 객실로 찾아와 아이에게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의 눈앞에 산타가 나타나 선물을 건네주는 동화 같은 순간을 연출하여,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연말연시 호텔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