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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뉴진스인데'…민희진, 어도어 저격수로 법정 등판한 기막힌 상황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법정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하이브 및 어도어를 향한 변함없이 날 선 발언으로 또다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9월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 관련 소송 이후 2개월 만에 법원에 출석한 그는, 이번에는 어도어가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신우석 감독과 돌고래유괴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피고 측 증인 자격으로 나섰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 국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도, 과거 자신이 이끌던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법정에서 민희진 전 대표는 ‘ETA’ 뮤직비디오 감독판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게시하는 것에 대해 사전에 구두로 동의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저작권은 어도어에 있지만, 창작과 관련된 최종 승인 권한은 나에게 있었다”고 주장하며, 파트너사인 애플에 이를 문의하는 것 자체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어도어의 항의를 받은 직후 영상을 내렸음에도 거액의 위약벌을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며 법을 악용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감독판 영상이 다른 채널에 공개될 경우 어도어의 유튜브 수익이 줄어든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바보 같고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고, 재판부가 표현의 자제를 요청하자 “오히려 더 넓은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기회인데 이해가 되지 않아 그런 표현을 썼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어도어 측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어도어 변호인은 과거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를 상대로 제기했던 전속계약 관련 가처분 소송 결과를 언급하며 민 전 대표를 압박했다. “뉴진스의 주장이 1심, 2심, 본안 소송에서 모두 기각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민 전 대표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서 어도어 측은 당시 판결문에 “뉴진스의 주장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에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사전에 꼼꼼히 자료를 검토하고 작업한 결과로 보인다”고 명시된 부분을 거론하며, 이 내용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민 전 대표는 “이번 재판은 신우석 감독의 손해배상 책임 유무를 가리는 자리”라며 즉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소송은 지난 8월 신우석 감독이 ‘ETA’ 뮤직비디오 감독판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어도어가 ‘무단 게시’라며 삭제를 요청하자, 신 감독은 영상을 내리면서 자신이 운영하던 또 다른 팬 채널의 뉴진스 영상까지 모두 삭제했다. 이후 어도어가 ‘모든 영상의 삭제를 요구한 적 없다’고 반박하자, 신 감독은 ‘무단 공개’라는 표현이 명예를 훼손했다며 어도어를 고소했고, 이에 어도어가 손해배상 소송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양측의 갈등은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결국 이번 재판은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및 어도어 간의 질긴 악연이 새로운 국면에서 다시 한번 충돌하는 장이 되었다.

 

1박 2일에 00만원, 그런데도 완판?…요즘 부자들만 간다는 '안동 여행'

흥원과 손잡고 야심 차게 선보인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가 지난 29일 운행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9월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 열차는 안동의 전통주와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하는 족족 모든 좌석이 조기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기차를 타고 관광지로 이동하는 기존의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기차 안에서부터 미식 경험이 시작되는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한 데 있다. 여행객들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부터 안동의 명물인 전통주를 시음하며 여행의 설렘을 더했다. 안동에 도착한 뒤에는 지역 양조장을 중심으로 짜인 총 6개의 특색 있는 체험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었다. 이는 여행객들에게 기존 관광열차와는 차별화된 '다이닝형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고, 뜨거운 호응은 자연스럽게 추가 운행 요청으로 이어졌다. 이에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 11월 29일, 단일 회차를 추가로 편성했으나 이마저도 판매 시작 단 하루 만에 모든 코스의 예약이 마감되며 전통주를 기반으로 한 미식 관광의 높은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이러한 성공은 당일치기 상품에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 10월 정식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1박 2일 미식 여행상품 '안동 더 다이닝' 역시 전 회차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안동 더 다이닝'은 지역의 전통주와 음식, 그리고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체류형 고급 여행상품으로 기획되었으며, 참가한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K-미식'이라는 테마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상품으로도 충분한 시장성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의미 있는 결과다.코레일관광개발 측은 "전통주라는 고유의 스토리를 지역 관광지와 유기적으로 연계한 구성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역의 미식과 문화 자원을 직접 만지고 맛보는 체험형 상품으로 확장한 점이 침체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 역시 "이번 팝업열차의 성공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K-미식 관광 확산에 기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고품격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성공 사례가 안동을 시작으로 전국의 K-미식벨트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