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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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문화재 경복궁 돌담 아래서 '충격적 노상방뇨' 포착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사적 제117호인 경복궁의 돌담 아래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노상방뇨를 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수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서울의 한복판,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 구역에서 벌어진 몰상식한 행위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의 공공 예절 문제와 함께 문화재 관리 당국의 허술한 관리 실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한 언론사를 통해 공개된 사진은 전날(10일) 낮 경복궁 돌담 인근에서 제보자 A씨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사진 속 현장은 600년 역사를 지닌 조선 왕조 정궁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 내 돌담 구역이다.

 

사진에는 중년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돌담 아래 수풀에 쭈그려 앉아 휴지를 손에 든 채 용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남성 옆에 흰 바지를 입은 여성이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는 점이다. 제보자 A씨는 당시 현장에 수십 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었으며, 문제의 남녀 역시 그 일행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경찰이 순찰 중 이들을 발견하고 즉시 제지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그러나 이 사건은 따로 경찰에 정식 신고되거나 입건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 주변 공공장소에서의 노상방뇨 행위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에 해당하며, 문화재보호법상 훼손 소지까지 있어 현장에서의 미온적 대처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공공장소에서의 비위생적 행위를 넘어 국가 지정 문화재에 대한 모독이자 훼손 우려를 낳는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현행법상 공공장소 노상방뇨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특히 경복궁과 같은 사적 구역에서의 오물 투기는 문화재의 미관을 해치고 장기적으로 구조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대한민국의 얼굴인 경복궁에서 있을 수 없는 일",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라며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앞서 기본적인 공공 예절 및 문화재 보호 의식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문화재청과 경복궁 관리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순찰을 강화하고, 외국어 안내 표지판을 통해 노상방뇨 금지 및 위반 시 처벌 규정을 명확히 고지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민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보다 엄격하고 책임 있는 관리가 요구된다. 

 

1박 2일에 00만원, 그런데도 완판?…요즘 부자들만 간다는 '안동 여행'

흥원과 손잡고 야심 차게 선보인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가 지난 29일 운행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9월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 열차는 안동의 전통주와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하는 족족 모든 좌석이 조기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기차를 타고 관광지로 이동하는 기존의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기차 안에서부터 미식 경험이 시작되는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한 데 있다. 여행객들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부터 안동의 명물인 전통주를 시음하며 여행의 설렘을 더했다. 안동에 도착한 뒤에는 지역 양조장을 중심으로 짜인 총 6개의 특색 있는 체험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었다. 이는 여행객들에게 기존 관광열차와는 차별화된 '다이닝형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고, 뜨거운 호응은 자연스럽게 추가 운행 요청으로 이어졌다. 이에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 11월 29일, 단일 회차를 추가로 편성했으나 이마저도 판매 시작 단 하루 만에 모든 코스의 예약이 마감되며 전통주를 기반으로 한 미식 관광의 높은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이러한 성공은 당일치기 상품에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 10월 정식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1박 2일 미식 여행상품 '안동 더 다이닝' 역시 전 회차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안동 더 다이닝'은 지역의 전통주와 음식, 그리고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체류형 고급 여행상품으로 기획되었으며, 참가한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K-미식'이라는 테마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상품으로도 충분한 시장성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의미 있는 결과다.코레일관광개발 측은 "전통주라는 고유의 스토리를 지역 관광지와 유기적으로 연계한 구성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역의 미식과 문화 자원을 직접 만지고 맛보는 체험형 상품으로 확장한 점이 침체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 역시 "이번 팝업열차의 성공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K-미식 관광 확산에 기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고품격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성공 사례가 안동을 시작으로 전국의 K-미식벨트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