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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시즌 10관왕' 대기록 세우자마자 대통령까지 축전 보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또 한 번 세계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월드투어 호주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 시즌에만 무려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회)을 스스로 경신한 것이자, 여자 배드민턴 역사상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고지다. 경쟁자들의 도전을 뿌리치는 것을 넘어, 과거의 자신마저 뛰어넘으며 '안세영의 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그녀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패배한 상대국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찬사가 쏟아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로 배드민턴'은 "안세영이 여자 단식 종목에서 1년 동안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등극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안세영의 경기력을 상세히 분석하며 "안세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뛰어난 지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와르다니가 얻은 30점은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을 상대한 선수 중 최고 득점이었으며, 다른 선수들은 한 게임에서 한 자릿수 점수를 내는 데 그쳤다"고 덧붙이며, 그녀가 단순히 우승을 넘어 토너먼트 전체를 얼마나 압도적으로 지배했는지를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했다.

 


신기록은 우승 횟수에만 그치지 않았다. 안세영은 이번 호주 오픈 우승으로 상금 3만 5,626달러(약 5,200만 원)를 추가하며 올 시즌 누적 상금을 76만 3,175달러(약 11억 2,000만 원)까지 늘렸다. 이는 이미 지난 2023년 남자 단식 최강자 빅토르 악셀센이 세웠던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상금 기록인 64만 5,095달러(약 9억 5,100만 원)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여자 선수를 넘어 남녀 통틀어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에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로 등극한 것이다. 코트 위에서는 적수 없는 기량으로, 코트 밖에서는 압도적인 상금 기록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자랑스러운 '여제'의 역사적인 쾌거에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라며 "배드민턴 황제 안 선수의 시즌 10승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직접 축하 인사를 전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앞으로 모든 행보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극찬하며 "대한민국은 언제나 안세영 선수의 뒤에서 응원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힘을 보탰다. 이제 안세영의 모든 발걸음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배드민턴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겨울잠 안 자는 곰에게 먹이도 주고 '인생샷' 건진다…가족·연인 모두 만족할 역대급 겨울 축제

를 개최하며 겨울 나들이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수목원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반달곰 같은 동물들을 배경으로, 화려한 야간 조명과 다채로운 포토존을 결합해 매년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동화 속으로'라는 부제에 걸맞게, 마치 동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크리스마스 마을의 풍경과 곳곳에 숨겨진 귀여운 동물 조형물을 테마로 하여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인생 사진'을 남길 기회를 제공한다.축제의 중심에는 단연 15m 높이의 거대한 미디어 트리 '비트리(B-tree)'가 있다. 메인 광장에 우뚝 솟은 이 트리는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화려한 영상과 조명을 뿜어내며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 25일에는 일몰 후 저녁 5시 45분과 6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약 5분간의 특별한 조명 쇼가 펼쳐져 축제의 밤을 절정으로 이끌 예정이다. 웰컴 하우스 앞 잔디밭은 수십 개의 대형 트리와 산타 카트로 꾸며져 실제 크리스마스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주며, 3년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웰컴 하우스의 '레드카펫 계단'은 이곳의 대표 포토존으로, 화려한 트리 사이 레드카펫을 걷다 보면 동화 속 궁전의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축제가 아니다. 12월 한 달간 주말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을 판매하는 미니 마켓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공원 곳곳에 숨어있는 산타 복장의 곰 인형을 찾아 간단한 게임에서 이기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되어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룰렛을 돌려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체험 이벤트까지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하든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베어트리파크는 축제가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매력적인 겨울 여행지다. 겨울잠을 자지 않는 백여 마리의 반달곰과 불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으며, 추운 날씨를 피해 열대식물과 아름다운 분재를 감상할 수 있는 따뜻한 실내 식물원과 수천 마리 비단잉어의 겨울 보금자리인 '윈터 하우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관람 코스다. 사랑하는 사람과 겨울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의 조명은 오후 4시 30분에 점등되며, 평일은 저녁 7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저녁 8시까지 환상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