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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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곳만 콕 찝었다…전문가들이 '올해 최고'라며 4번이나 선정한 여행지의 정체

 충남 공주시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행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SRT 매거진이 주관하여 선정한 ‘2024년 최고의 여행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추천을 넘어, 전국 46개 도시를 대상으로 1만 2천여 명에 달하는 SRT 매거진 독자들의 설문조사 결과와 여행작가, 여행전문기자 등 전문가 집단의 엄격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공주시를 포함한 단 10개의 도시만이 올해 최고의 여행지라는 영예를 안게 되었으며, 이는 공주가 가진 관광 콘텐츠의 힘과 매력이 대중과 전문가 모두에게 인정받았음을 증명하는 확실한 증표가 되었다.

 

이번 선정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공주시의 저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공주시는 이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으로 최고의 여행지에 선정되며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왔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올해 다시금 왕좌에 복귀하며 통산 4번째 수상을 기록, 명실상부한 ‘믿고 떠나는 여행지’임을 재확인시킨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뛰어난 관광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5 방문도시’로 선정된 바 있어, 공주를 향한 관광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속적인 성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며, 시가 가진 고유한 자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공주가 이처럼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은 1,500년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깊이 있는 역사와 현대적인 즐거움의 조화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무령왕릉 및 왕릉원은 찬란했던 백제의 고도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하는 핵심 자원이며, 도시 곳곳에 스며있는 유·무형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은 방문객들에게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지역 특산물인 ‘알밤’을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은 역사 탐방에 미식의 즐거움까지 더하는 공주 여행의 화룡점정이다. 알밤 막걸리부터 한정식, 각종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밤을 주제로 한 미식 콘텐츠는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공주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이번 수상을 단순한 성과에 그치지 않고, 공주를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이 밝힌 포부처럼, 공주의 역사문화자원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활용하여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산성, 무령왕릉, 산성시장, 하숙마을 등을 잇는 왕도심 관광코스의 연계 홍보를 강화하고, 파급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통해 생생한 매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또한,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여 잠재 관광객들의 여행 심리를 적극적으로 자극한다는 방침이다.

 

두 달 만에 9천 명 다녀갔다…아는 사람만 안다는 '단풍 명당' 어디?

급수 및 전기 설비 등 노후 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보강 공사에 들어갔던 이곳은 지난 8월 25일 다시 문을 연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무려 9,100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깊어가는 가을, 울긋불긋한 단풍을 즐기려는 휴양객들의 발길이 쇄도하면서 재개장 이후 주말마다 예약이 가득 차 빈방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영동군 관계자에 따르면, 올가을에만 과거 연평균 이용객의 3분의 1에 달하는 인원이 다녀갈 정도로 그 반응이 뜨겁다.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매력은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민주지산 준령이 병풍처럼 둘러싼 압도적인 자연환경에 있다. 울창한 원시림과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맑은 계곡은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완벽한 치유와 휴식을 선사한다. 특히 숙박 시설은 인체가 가장 쾌적함을 느낀다는 '마법의 고도' 해발 700미터 부근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머무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안정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20㎡(3인실)부터 68㎡(12인실)까지 다양한 크기의 숙소 43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등 어떤 단위의 여행객이라도 만족스럽게 머물 수 있으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단순히 아름다운 자연환경만이 인기 비결의 전부는 아니다. 영동군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파격적인 숙박료 환급 행사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끄는 또 다른 강력한 유인책이다. 주중(평일)에 휴양림을 이용하는 숙박객에게는 지불한 숙박료의 30%를 영동 지역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영동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이는 여행 경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스마트한 소비로 이어져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설 보강으로 만족도를 높인 데 이어 실질적인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은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최고의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이처럼 빼어난 자연경관과 개선된 편의시설, 합리적인 가격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은 올가을 최고의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깊은 숲속에서 고요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이곳만 한 선택지가 없다. 다만, 이미 주말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치열하기에 여유로운 평일 방문을 계획하거나 서둘러 예약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휴양림 예약은 산림청이 운영하는 통합 예약사이트 '숲나들e'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가을의 절정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바로 접속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