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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 "이것" 먹고 잤더니…기억력 30% 올려주는 '뇌 해킹' 비법 3가지

 드디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점부터는 새로운 지식을 억지로 채워 넣으려는 노력보다, 지난 시간 동안 쌓아 올린 방대한 학습 내용을 시험 당일 실수 없이 완벽하게 인출해내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많은 수험생이 단기 기억력 향상에 대한 간절함을 느끼지만, 안타깝게도 건강한 사람의 기억력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마법 같은 약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몇 가지 간단한 생활 습관을 통해 뇌의 기능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고, 시험장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돕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수능 전날부터 당일까지, 누구나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기억력 부스팅' 비법들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보자.

 

흔히 시험 직전 긴장 완화와 에너지 보충을 위해 챙기는 초콜릿에도 기억력 향상의 비밀이 숨어있다. 핵심은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다. 다크초콜릿 특유의 쌉쌀한 맛을 내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바놀' 성분이 일시적으로 기억력을 최대 30%까지 높여준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있다. 일본 시바우라공업대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플라바놀을 섭취하고 1시간 이내에 기억력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약 2시간 동안 그 효능이 지속되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그 작동 원리다. 플라바놀은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뇌의 경보 시스템과 같은 역할을 하는 '청반핵' 부위를 직접적으로 자극한다. 이 자극을 통해 뇌가 순간적으로 각성 상태에 돌입하면서 인지 기능 전반이 즉각적으로 향상되는 것이다. 따라서 시험 시작 전 쉬는 시간을 활용해 다크초콜릿 한두 조각을 섭취하는 것은 단기 집중력과 기억력을 끌어올리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수능 전날 밤의 숙면은 그 어떤 보약보다도 중요한 최상의 컨디션 조절 비법이다. 특히 수면의 '질'은 기억력과 직결되는데,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수면안대를 착용하고 잠드는 간단한 행위만으로도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열쇠는 바로 '서파 수면', 즉 깊은 잠에 있다. 서파 수면은 외부 자극에 쉽게 깨지 않는 깊은 수면 단계로, 바로 이 시간에 낮 동안 학습한 무수한 정보들이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고 저장되는 핵심적인 과정이 일어난다. 연구 결과, 수면안대를 사용해 빛을 완벽히 차단한 환경에서 잠을 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서파 수면 시간이 더 길게 나타났고, 이는 다음 날 치러진 기억력 및 주의력 테스트에서 더 높은 점수로 증명되었다. 숙면은 단순히 피로를 푸는 것을 넘어, 뇌가 정보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저장하는 능력을 극대화하는 가장 확실하고 과학적인 방법인 셈이다.

 

"잠깐 걸으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어른들의 조언 역시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기억력 향상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캠퍼스 연구팀은 10분 내외의 가벼운 운동이 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규명했다. 연구팀이 걷기나 요가처럼 최대 산소 섭취량의 30% 정도만 사용하는 저강도 운동을 시킨 후 참가자들의 뇌를 관찰한 결과, 짧은 운동만으로도 기억의 생성과 저장을 담당하는 '해마'와 저장된 기억을 인출하는 '대뇌 피질' 사이의 연결성이 눈에 띄게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운동 후 진행된 기억력 테스트에서 미세한 차이를 더 잘 구별해 내는 등 향상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시험장으로 향하는 아침 가볍게 걷거나, 각 교시 사이 쉬는 시간에 복도를 잠시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뇌를 깨우고 단기 기억력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1박 2일에 00만원, 그런데도 완판?…요즘 부자들만 간다는 '안동 여행'

흥원과 손잡고 야심 차게 선보인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가 지난 29일 운행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9월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 열차는 안동의 전통주와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하는 족족 모든 좌석이 조기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기차를 타고 관광지로 이동하는 기존의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기차 안에서부터 미식 경험이 시작되는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한 데 있다. 여행객들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부터 안동의 명물인 전통주를 시음하며 여행의 설렘을 더했다. 안동에 도착한 뒤에는 지역 양조장을 중심으로 짜인 총 6개의 특색 있는 체험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었다. 이는 여행객들에게 기존 관광열차와는 차별화된 '다이닝형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고, 뜨거운 호응은 자연스럽게 추가 운행 요청으로 이어졌다. 이에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 11월 29일, 단일 회차를 추가로 편성했으나 이마저도 판매 시작 단 하루 만에 모든 코스의 예약이 마감되며 전통주를 기반으로 한 미식 관광의 높은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이러한 성공은 당일치기 상품에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 10월 정식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1박 2일 미식 여행상품 '안동 더 다이닝' 역시 전 회차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안동 더 다이닝'은 지역의 전통주와 음식, 그리고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체류형 고급 여행상품으로 기획되었으며, 참가한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K-미식'이라는 테마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상품으로도 충분한 시장성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의미 있는 결과다.코레일관광개발 측은 "전통주라는 고유의 스토리를 지역 관광지와 유기적으로 연계한 구성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역의 미식과 문화 자원을 직접 만지고 맛보는 체험형 상품으로 확장한 점이 침체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 역시 "이번 팝업열차의 성공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K-미식 관광 확산에 기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고품격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성공 사례가 안동을 시작으로 전국의 K-미식벨트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