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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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명 해고될 때 그들은 '돈잔치'…방화와 약탈로 번진 인도네시아의 눈물

 인도네시아 전역이 국회의원들의 과도한 특혜에 대한 국민적 분노로 들끓고 있다. 평화롭게 시작됐던 반정부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며 방화와 약탈 등 폭력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고, 정부는 '무관용 원칙'을 내세운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된 것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국회의원들의 '주택 수당' 문제다. 인도네시아 하원 의원 580명 전원이 지난해 9월부터 1인당 매월 5천만 루피아, 우리 돈으로 약 430만 원에 달하는 주택 수당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는 수도 자카르타의 월 최저임금의 무려 10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으로, 가뜩이나 급증한 세금과 실업난에 허덕이던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25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시위는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산됐다. 분노한 시위대는 단순한 구호와 행진을 넘어 공공시설에 불을 지르고 경찰청을 공격하는 등 과격한 행동에 나섰다. 심지어 스리 물야니 재무부 장관과 다수 국회의원의 자택에까지 침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장관의 자택은 군인들이 막아섰지만, 아흐마드 사흐로니 등 국회의원 3명의 자택은 시위대에 의해 약탈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정부는 칼을 빼 들었다. 리스티요 시기트 프라보워 국가경찰청장은 대통령이 "무정부적 행위에 단호한 조치를 하라"고 직접 지시했다며 사실상의 무력 진압 가능성을 시사했다. 표현의 자유는 보장하지만, 법의 테두리를 넘는 폭력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이다.

 

시민들의 분노 저변에는 극심한 경제난이 자리하고 있다. 제조업 일자리가 급감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공식적으로 해고된 노동자 수가 4만 2천 명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나 폭증한 수치다. 국민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데, 자신들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들은 막대한 특혜를 누리고 있었다는 배신감이 인도네시아를 거대한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주인도네시아 한국·미국·일본 대사관 등은 자국민에게 시위 현장 접근 금지를 긴급 공지하며 안전을 당부했다.

 

윷놀이·복권…설 연휴 국립수목원 이벤트 모음

경북 봉화, 세종, 강원 평창에 위치한 3곳의 국립수목원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고,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맞이 행사는 각 수목원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세 곳의 수목원 모두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명절 분위기를 돋우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특히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흥미로운 맞춤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기념하여 말띠 방문객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하고, 이름에 '말', '마', '오' 또는 지역명인 '봉', '화'가 들어간 방문객에게도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교육적인 체험 활동이 돋보인다. 한복 모양의 봉투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선나무, 히어리 등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식물을 색칠하는 컬러링북 체험, 나만의 작은 정원을 꾸미는 테라리움 키트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된다.강원도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식물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북카페 공간에서는 아름다운 자생 식물 표본 전시가 열리며, 압화(누름꽃)와 다양한 식물 소재를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꽃 액자'를 만들어보는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외에도 세종수목원에서는 만족도 조사 참여 시 복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지역 청년 기업과 협업하여 개발한 특별 한정판 쿠키를 판매하는 등 각 수목원마다 방문객의 발길을 끄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연휴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