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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한길 입당 후폭풍... 당 지도부 '발칵'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며 부정선거론을 주장해온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의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당 내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조은희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한길 씨에게 사실상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조은희 의원은 "전 씨가 민주당의 폭정에 맞서 목소리를 낸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그가 하는 언행은 우리 당의 이념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무엇보다 전 씨는 끊임없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수년간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왔던 공병호 씨조차 최근 유튜브에서 더 이상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전한길 씨가 입당 후에도 "결정적 증거를 가져오면 10억 원을 주겠다"며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고, 유튜브를 통해 허위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당 정치의 기반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의원은 "그 주장대로라면 우리 당은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도 치르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와 다를 바 없다"며 "그런 주장을 하는 분과 함께 갈 수는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전한길 씨가 "전한길TV 시청자 10만 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라며 "입당 직후 허위 사실로 당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조은희 의원은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당론으로 채택할 의사도, 의지도 없다"며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려면, 황교안 씨가 이끄는 자유와 혁신으로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직격했다.

 

한편, 전한길 씨의 입당에 대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입장 변화를 보였다. 송 위원장은 지난 17일 SNS에 "개인 입당에 호들갑 떨 것 없다"고 했다가 하루 뒤인 18일에는 "전씨에 대해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 방안을 검토·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전한길 씨의 입당이 당의 이미지와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당 지도부의 추가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바가지요금' 사라졌다?... 관광객 급증의 충격적 이유

률을 살펴보면, 지난 2월 -18.2%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3월(-13.9%), 4월(-7.4%), 5월(-1.2%)로 감소 폭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리고 6월에는 1%, 7월에는 4.1%(잠정) 증가세로 전환되며 회복 신호를 보였다. 제주도는 이러한 회복세가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구체적으로 내국인 관광객 수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전년(3만6816명) 대비 2.6% 증가한 3만7770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어서 지난달 26일(토요일)에도 전년 대비 8.9% 늘었고, 이달 2일(토요일)에도 6.7% 증가했다. 이는 여름 성수기 초입에 들어서며 제주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의 집계 결과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 7~8월 여름휴가 시즌 전체 항공권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가운데, 제주도가 예약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도 전년 대비 138%나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트립닷컴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에 대한 선호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제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제주 관광 반등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단체관광 인센티브 제공, 제주여행주간, 찾아가는 대도시 팝업 이벤트 등 공격적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자정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제주도는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가성비 협의체' 출범,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등의 정책을 시행했고, 관광업계도 '착한 가격' 확산에 적극 동참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제주도의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올여름 휴가지로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효율적으로 여행을 즐기려는 소비자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제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패턴과도 연관이 있다. 해외여행이 완전히 정상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내 여행객들이 접근성이 좋고 자연 경관이 뛰어난 제주도를 여전히 매력적인 휴가지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질 높은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제주도의 자정 노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결과적으로 제주도는 연초의 침체에서 벗어나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