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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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표심 잡겠다면서 '당원 투표 70%'?…국민의힘의 모순된 행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이 청년 표심을 정조준하며 파격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청년층을 정치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전국 모든 당원협의회에 청년 후보 1인 이상 공천을 의무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정년 연장 정책에는 '청년 일자리 감소'라는 역효과를 지적하며 각을 세우는 등 전방위적인 청년 구애에 나선 모습이다. 이는 '희망 사다리'를 복원하겠다는 기치 아래, 청년층을 단순한 지지 세력이 아닌 당의 주역으로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청년 정치 참여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핵심은 '의무 공천 시스템'의 도입이다. 전국 253개 당협별로 청년 후보를 최소 1명 이상 의무적으로 공천하고, 청년 오디션을 통해 광역의원 비례대표 1, 2번을 선발하며, 공천 심사 시 청년에게 부여하는 가산점을 최대 20%포인트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나경원 지선기획단장은 "청년이 정치의 들러리가 아니라 주인공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주거·일자리·자산 형성·결혼·1인 가구 지원 등 5대 정책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내 경선 룰을 두고 당원 투표 비율을 5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이기는 선거를 위한 최적의 모델을 찾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국민의힘은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정년 연장 문제에 대해 정부·여당과 명확한 대립각을 세우며 청년 세대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섰다. 고령층의 고용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청년층의 신규 채용 문이 좁아지는 부작용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고용 연장의 가장 중요한 전제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못 박으며, "정책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이해당사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노년층의 소득 보장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미래 세대인 청년의 기회가 박탈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정년 연장 논의에서 청년 세대의 불안감을 선제적으로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러한 행보는 선거 전략의 기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당초 '체제 전쟁'과 같은 강성 구호를 내세웠던 것과 달리, '국민·청년·민생 속으로'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보다 유연하고 포용적인 이미지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는 강경한 이념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 민생 문제, 특히 청년 문제에 집중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국민의힘은 향후 민주당에 대한 비판과 투쟁에만 머무르지 않고, 집권 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청년 일자리와 교육 문제부터 차례로 내놓으며 정책 중심의 선거전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아재들 없어서 너무 편해요"…2030 전용 '노쇼핑' 대만 여행 패키지 출시

정확히 꿰뚫는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바로 MZ세대의, MZ세대에 의한, MZ세대를 위한 '2030 전용 대만 주류 투어'다. 독특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2030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한 이번 상품은, 최근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위스키'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대만은 신흥 위스키 강국으로 주목받으며 젊은 애주가들 사이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주류 성지'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 '대만 주류 투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여행의 모든 동선이 '술'이라는 하나의 테마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된 완벽한 체험형 여행이라는 점이다. 여행객들은 대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카발란(Kavalan)' 양조장을 직접 방문하여, 위스키가 오크통 속에서 시간을 머금고 영롱한 황금빛으로 태어나는 모든 제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위스키를 직접 골라 시음하는 특별한 경험까지 할 수 있다. 위스키뿐만 아니라 신선한 맥주를 맛보는 즐거움도 기다린다. 또 다른 방문지인 '짐앤대드(Jim & Dad's)' 양조장에서는 갓 뽑아낸 신선한 생맥주를 무료로 즐기며 대만의 다채로운 주류 문화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불필요한 요소들은 과감히 덜어냈다. 오직 20대와 30대만 예약할 수 있도록 하여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또래끼리 어울리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추가 비용 부담이나 시간 낭비를 유발하는 팁, 옵션 관광, 쇼핑센터 방문을 모두 제외한 '3무(無)' 구성을 완성했다. 여행객들은 오롯이 대만의 주류 문화와 트렌디한 장소들을 탐방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다. 타이베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으로 현지에서도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루프탑 바 '더 탑(The Top)' 방문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감각적인 칵테일 바와 개성 넘치는 술집, 그리고 다양한 주류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주류 전문 매장까지 둘러보는 알찬 일정으로 구성되었다.교원투어 관계자는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현지의 주류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어 하는 2030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특정 세대나 취향을 가진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해진 일정에 몸을 싣는 수동적인 여행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을 따라 능동적으로 즐거움을 찾아 나서는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번 상품은 내년 1월 30일과 2월 5일, 단 두 차례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