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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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밝힌 '부부싸움', 알고 보니 김건희의 '내란 무죄' 만들기 작전?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너 때문에 망쳤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격노했다는 특검의 발표가 정국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순한 부부 싸움이 아닌, 김 여사를 내란 혐의에서 제외하기 위한 고도로 계산된 '작전'일 수 있다는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그는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하여, 특검이 공개한 김 여사의 발언이 오히려 그녀가 계엄 선포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연막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즉, "너 때문에 망쳤다"는 말은 "나는 몰랐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알리바이로, 김 여사 측이 의도적으로 흘린 정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의 의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특검이 해당 진술을 김 여사를 가까이서 보좌했던 행정관으로부터 확보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진행자가 진술의 출처를 언급하자, 박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김건희가 내란과 관계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그런 진술이 또 조작돼서 나왔지 않은가 하는 의심도 한다"고 직격했다. 이는 특검에 진술한 핵심 참고인의 증언 자체의 신빙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김 여사 측이 내란 혐의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참고인에게 허위 또는 각색된 진술을 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한 박 의원은 '망쳤다'는 표현에 담긴 김 여사의 진짜 속내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김 여사가 평소 보였던 행보를 거론하며, 이번 사태로 좌절된 것이 단순한 계획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건희가 자기가 여왕이 될 건데, 그러니까 궁전을 돌아다니고 (경복궁) 근정전 용상에 앉아보고 그랬다"고 언급하며, "그 꿈이 깨졌다고 하는 소리도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계엄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분노가 국가적 혼란이나 남편에 대한 걱정이 아닌, 최고 권력자의 배우자로서 누리고자 했던 개인적인 야망과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에 대한 원망일 수 있다는 신랄한 비판이다.

 

박 의원의 이러한 주장은 지난 15일 조은석 특검팀의 박지영 특검보가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당시 특검보는 김 여사를 가까이서 보좌했던 인물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김 여사가 계엄 선포 당시 "너 때문에 망쳤다"고 말하며 윤 전 대통령에게 심한 분노를 표출했다고 공개했다. 또한 참고인의 진술을 빌려 "본인이 생각한 (계획이) 많았는데 계엄을 선포해서 모든 게 망가졌다는 취지의 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부연했다. 특검이 공개한 '사실'을 두고, 그 이면에 숨겨진 의도를 둘러싼 정치권의 치열한 해석 싸움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셈이다.

 

"아재들 없어서 너무 편해요"…2030 전용 '노쇼핑' 대만 여행 패키지 출시

정확히 꿰뚫는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바로 MZ세대의, MZ세대에 의한, MZ세대를 위한 '2030 전용 대만 주류 투어'다. 독특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2030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한 이번 상품은, 최근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위스키'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대만은 신흥 위스키 강국으로 주목받으며 젊은 애주가들 사이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주류 성지'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 '대만 주류 투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여행의 모든 동선이 '술'이라는 하나의 테마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된 완벽한 체험형 여행이라는 점이다. 여행객들은 대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카발란(Kavalan)' 양조장을 직접 방문하여, 위스키가 오크통 속에서 시간을 머금고 영롱한 황금빛으로 태어나는 모든 제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위스키를 직접 골라 시음하는 특별한 경험까지 할 수 있다. 위스키뿐만 아니라 신선한 맥주를 맛보는 즐거움도 기다린다. 또 다른 방문지인 '짐앤대드(Jim & Dad's)' 양조장에서는 갓 뽑아낸 신선한 생맥주를 무료로 즐기며 대만의 다채로운 주류 문화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불필요한 요소들은 과감히 덜어냈다. 오직 20대와 30대만 예약할 수 있도록 하여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또래끼리 어울리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추가 비용 부담이나 시간 낭비를 유발하는 팁, 옵션 관광, 쇼핑센터 방문을 모두 제외한 '3무(無)' 구성을 완성했다. 여행객들은 오롯이 대만의 주류 문화와 트렌디한 장소들을 탐방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다. 타이베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으로 현지에서도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루프탑 바 '더 탑(The Top)' 방문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감각적인 칵테일 바와 개성 넘치는 술집, 그리고 다양한 주류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주류 전문 매장까지 둘러보는 알찬 일정으로 구성되었다.교원투어 관계자는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현지의 주류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어 하는 2030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특정 세대나 취향을 가진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해진 일정에 몸을 싣는 수동적인 여행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을 따라 능동적으로 즐거움을 찾아 나서는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번 상품은 내년 1월 30일과 2월 5일, 단 두 차례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