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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시행 첫날,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 모아 한 말

 이재명 대통령이 특정 대기업에 자원과 기회를 집중해 전체 파이를 키우던 과거의 '낙수효과' 성장 전략은 이제 한계에 봉착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대신, 경제 생태계 전반의 공정한 순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역설했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명확히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도 건강한 풀밭과 토끼가 있는 생태계가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비유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이 시혜적 차원을 넘어 모두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 SK, 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과 이들의 협력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각자의 상생 협력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새로운 경제 모델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화오션을 모범 사례로 직접 언급하며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과거 파업에 참여한 하청 노조를 상대로 제기했던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고, 협력사 직원들에게도 원청과 동일한 성과급을 지급한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 역시 탁월한 상생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에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1대 1로 재원을 투입하는 해당 사업의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 3조 원 규모까지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하청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는 '노란봉투법'이 시행된 첫날이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와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이 법의 시행이 대립과 갈등을 넘어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길을 여는 역사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관광객 1위, 필리핀이 작정하고 나섰다

사 및 여행사와의 대규모 공동 프로모션을 필두로, 도심 옥외 광고와 디지털 캠페인을 결합해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2025년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은 약 125만 명으로, 팬데믹 이후의 폭발적인 보복 여행 수요가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회복률은 63%에 육박하며, 경쟁국인 중국(15%)이나 대만(62%)을 압도했다. 이는 한국 시장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튼튼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수치다.필리핀은 이제 단순히 '가성비 좋은 휴양지'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서려 한다. '선앤비치(Sun-and-Beach)'라는 전통적인 강점에 더해, 마닐라를 중심으로 한 도시 체험, 클락의 골프 관광, 어학연수(ESL)와 여행을 결합한 상품, 장기 체류형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다.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상품 개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보홀을 핵심 휴양지로 굳히는 동시에, 세부나 마닐라 등 다른 도시와 연계해 여러 지역을 경험하는 '멀티 데스티네이션'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여행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단순히 관광객 유치에만 힘쓰는 것이 아니다. 필리핀 정부는 여행객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구조적인 개선 작업도 병행 중이다. 간소화된 전자 입국 신고 시스템(이트래블)을 도입하고, 공항 혼잡도를 개선하는 한편,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관광 경찰을 배치하는 등 여행 전반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2026년 필리핀 관광부는 서울국제관광전 등 주요 박람회 참가, 홈쇼핑과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판매 채널 확대, 인플루언서 협업 강화 등을 통해 한국 시장과의 접점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이는 단기적인 방문객 수 증가를 넘어, 필리핀을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복합 관광 목적지'로 확실히 자리매김시키려는 장기적인 포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