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post

정치post

김민수, 오세훈에 직격탄 "당 흔들지 마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갈등에 대해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당내 소란의 중심에 있는 '절윤(윤석열과 절연)' 요구를 일축하고, 당을 흔든다며 오 시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파장을 일으켰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절윤' 요구에 대해 "호적에서 팠다고 해서 정당의 잘못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과거와의 무조건적인 단절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그는 언론과 일부 세력이 '절윤' 프레임을 반복하며 당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성 지지층 역시 포용해야 할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두 차례 후보 등록을 거부하며 당과 대립각을 세웠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최고위원은 특정인이 룰을 바꾸려 해서는 안 된다며, "경쟁력 없는 후보가 당을 흔든다면 이 당은 없어져야 한다"고 직격했다. 오 시장이 요구한 혁신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도 '딜(deal)'이라 규정하며 "헌정사상 그런 경우는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당이 처한 위기의 본질이 '절윤' 여부가 아닌,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무기력함에 있다고 진단했다. 장동혁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미래 어젠다를 제시했지만, 당내 소란에 묻혀버렸다며 내부 분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의원들의 안일한 태도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국회의원 107명인데 목소리가 107가지로 나오는 것 같다"며, 험지 출마는 기피하고 당선이 유력한 대구 등 영남권에만 후보가 몰리는 현상을 "뼈아픈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행태로는 당의 미래가 없다고 경고하며, 스스로 희생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부터 험지에 출마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승패를 떠나 세대 교체와 당 문화 혁신이라는 '변화의 불씨'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총선 패배 이후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당의 현실과, 이를 타개하려는 주류 지도부의 강한 위기의식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연차 2일로 떠나는 직장인 숨은 여행지 정체

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일상 속에서 틈틈이 비행기표를 끊는 모습이 보편적인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업무의 연속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정신적인 피로를 해소하려는 이른바 ‘틈새 여행’이 2026년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새로운 휴식 문법이 된 것이다.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연차 사용에 대한 가치관의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 상당수가 한 번의 긴 휴가보다 짧게 여러 번 떠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단순히 비용을 아끼는 것보다 자신의 소중한 연차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분하느냐에 더 큰 가치를 둔다. 실제로 연차를 하루라도 더 아낄 수 있다면 항공권 가격이 평소보다 비싸더라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여행지의 지형도 역시 이러한 효율 중심의 사고방식에 맞춰 재편되고 있다. 비행시간이 짧은 일본이나 베트남 같은 근거리 국가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지만, 그 안에서도 세부적인 목적지는 변화하고 있다. 대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도시들이 새로운 목적지로 급부상했다. 짧은 일정 속에서도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순간을 만끽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직항 노선이 신설된 숨은 명소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출국 시점은 단연 금요일 밤이다. 퇴근 직후 공항으로 달려가 주말을 온전히 여행지에서 보내고 월요일 업무에 복귀하는 ‘스마트 여행’이 대세로 굳어졌다. 주말 전후로 하루 이틀의 연차를 붙여 쓰는 전략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면서도 여행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최적의 합의점이다. 기업 문화 또한 이러한 유연한 휴가 사용을 점차 수용하는 분위기로 흐르며 직장인들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고 있다.여행 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 항공권 예약 시스템에는 퇴근 이후의 비행 스케줄만 골라볼 수 있는 필터가 강화되었고, 주말을 포함한 단기 일정에 최적화된 숙박 상품들이 전면에 배치되었다. 과거에는 여행자가 직접 복잡한 일정을 짜야 했다면, 이제는 기술의 도움으로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연차 효율을 극대화한 여행 동선을 구성할 수 있게 된 셈이다.결국 여행은 이제 삶의 궤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일탈이 아니라, 일상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적인 에너지 충전소 역할을 하고 있다. 연차를 아끼고 시간을 쪼개서라도 비행기에 몸을 싣는 직장인들의 모습은 단순히 노는 것에 진심인 것을 넘어, 스스로의 삶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짧지만 강렬한 휴식을 마친 이들은 다시 월요일의 사무실로 돌아와 다음 여행을 계획하며 일주일의 동력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