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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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긴장 속, 국회 찾은 이란 대사가 꺼낸 약속은?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국회를 방문하여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우리 국민의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및 여야 간사단과 만난 쿠제치 대사는 약 1시간에 걸친 면담에서 이란 내 한국 교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쿠제치 대사는 현재 이란에 체류 중인 40여 명의 한국인을 '귀한 손님'으로 지칭하며, 이들이 원할 경우 가장 먼저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현지 긴장 상황에 대한 한국 측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석기 외통위원장 등 위원들은 이란 측의 협조 의사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우리 경제와 국민에게 미칠 파장에 대한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한국 선박 26척과 걸프만 인근 국가에 체류하는 1만 3천여 명의 국민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쿠제치 대사는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개 요구 목록' 합의설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미국과는 직접적인 협상이 없었다는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번 면담에서 이란 측은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가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양측은 역내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는 이번 회동에서 공식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양측 모두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향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진해 벚꽃 군항제, 오늘부터 진짜 시작합니다

진해 여좌천 일대의 벚꽃이 공식적으로 만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좌천 로망스다리 상류에 위치한 관측목 세 그루 중 한 그루 이상에서 꽃이 80% 넘게 피어난 것을 확인한 결과로, 도심 곳곳은 화사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이번 만개는 지난 24일 공식 개화가 확인된 지 불과 6일 만에 이루어졌다. 올해는 이달 기온이 예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벚꽃의 발달 속도가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개화는 5일, 만개는 3일가량 앞당겨진 수치를 보였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매년 꽃이 피는 시점이 유동적이었으나, 올해는 축제 일정과 벚꽃의 절정기가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축제의 중심지인 여좌천과 경화역 등 주요 명소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선 벚꽃 터널 아래서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창원시는 그동안 기후 변화로 인해 개화 시기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올해는 적절한 시기에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만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진해 벚꽃의 개화와 만개 시기는 최근 몇 년간 들쭉날쭉한 양상을 보여왔다. 2020년대 들어 개화일은 3월 18일에서 29일 사이를 오갔고, 만개일 역시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까지 넓은 범위를 형성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창원시는 매년 축제 개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해왔다. 올해의 경우 비교적 따뜻한 기온 덕분에 축제 초반부터 만개한 꽃을 볼 수 있게 되어 운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창원시는 인파가 집중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벚꽃이 절정에 달함에 따라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관광객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교통 체증 해소와 안전 관리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좌천 주변 등 보행자가 밀집하는 구역에는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진해군항제는 벚꽃의 만개와 함께 축제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화려하게 피어난 꽃들은 진해 도심을 거대한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켰으며, 방문객들은 흩날리는 꽃비 속에서 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시는 축제가 끝나는 날까지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머물 수 있도록 편의 시설 점검과 환경 정비에 만전을 기하며 성공적인 축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