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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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이재명에 "왜 부산만 차별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겨냥해 "포퓰리즘적"이라고 지적하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노골적인 지역 차별"이라며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법안을 두고 대통령과 제1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갈등은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에서 시작됐다. 그는 의원입법의 재정 건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충분한 숙의 없이 추진되는 사례로 부산글로벌법을 직접 언급했다. 재정 소요나 법 체계 정합성을 꼼꼼히 따지지 않은 입법이라는 취지의 비판이었다.

 


이에 박형준 시장은 즉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충격 그 자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해당 법안이 2년 전 발의되어 정부 부처 협의까지 마쳤고, 최근 여야 합의로 국회 상임위까지 통과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통과된 전북, 강원 등의 다른 지역 특별법과 동일한 수준의 특례를 담고 있음에도 유독 부산만 문제 삼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박 시장의 비판은 지역 차별 논리로 확장됐다. 그는 정부가 호남 지역에는 막대한 예산과 특례를 약속하면서, 부산이 스스로 발전하려는 노력마저 꺾어버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해양수도, 북극항로 거점도시 등 정부의 약속을 거론하며, 정작 그 기반이 될 산업은행 이전과 특별법 제정을 모두 가로막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 시장은 이번 사안의 본질을 '정치적 몽니'로 규정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국가 발전을 위한 법안에 '국민의힘 정권이 추진했다'는 정치적 딱지를 붙여 반대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정책에 정파적 이해관계를 개입시켜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부산 시민들은 호구가 아니다"라는 강한 표현까지 사용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만약 정부·여당이 끝내 부산글로벌법의 발목을 잡는다면, 부산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Z세대는 도쿄 가고 밀레니얼은 삿포로 간다

랫폼 클룩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MZ세대는 여행지 결정의 핵심 지표로 현지 음식과 개인적 관심사를 꼽았다. 이는 날씨나 기후 같은 외부 환경보다 주관적인 만족도와 구체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한국 특유의 소비 문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이러한 가치관은 일본을 독보적인 재방문 성지로 만들었다. 한국 MZ세대가 선정한 '올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에서 일본은 31.7%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유럽이나 호주 등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들보다 무려 5배 이상 높은 선호도다. 일본은 한 번 가본 곳을 다시 찾는 '추가 방문 희망 국가' 조사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일상적 여행지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세대 내에서도 선호하는 지역과 여행 방식은 미세하게 갈렸다. Z세대의 경우 쇼핑 인프라와 미식 자원이 풍부한 대도시 중심의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오사카와 도쿄, 후쿠오카가 이들의 주요 목적지로 꼽혔으며, 이는 짧은 일정 속에서 효율적으로 도시의 화려함을 즐기려는 성향이 반영된 것이다. 대도시의 편리함과 트렌디한 문화를 즉각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Z세대 일본 여행의 핵심이다.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대도시를 넘어 소도시로 여행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교토나 삿포로, 오키나와처럼 자연 경관과 휴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지역에 주목했다. 대도시를 거점 삼아 주변의 숨은 명소를 발굴하거나 현지인의 삶에 깊숙이 스며드는 밀착형 여행을 즐기는 식이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일상에서 벗어난 완전한 휴식과 개인적 취향의 심화를 추구하는 밀레니얼만의 특징이다.여행 업계는 일본 여행이 특별한 이벤트에서 일상의 연장선으로 변화한 현상에 주목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과거의 대규모 패키지 상품보다는 개인의 세분화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상품 비중이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 소도시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거나 특정 테마에 몰입하는 여행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여행객들은 자신만의 취향을 저격하는 정교한 여행 설계를 선호하고 있다.한국 MZ세대에게 여행은 이제 단순한 장소의 이동이 아닌 취향의 확인 과정이 되었다. 기상 조건이라는 변수보다 '무엇을 먹고 어떤 감각을 깨울 것인가'에 집중하는 이들의 선택은 여행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러한 재방문 열기와 소도시 확장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여행 플랫폼들은 더욱 개인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이들의 주관적 만족도를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