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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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 눈으로 후보 등록한 조국…평택을 재선거 5파전 확정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여야와 군소정당 후보 5명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14일 오른쪽 눈에 멍이 든 상태로 후보 등록을 마쳐 현장에서 관심을 모았다.조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선관위를 찾은 조 후보의 오른쪽 눈 주변에는 부기와 멍이 남아 있었다. 그는 최근 선거 일정 중 문에 이마를 강하게 부딪힌 뒤 눈두덩이가 부어올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 후보는 전날인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고 경위를 밝혔다. 그는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오른쪽 눈 주변이 부은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이후 조 후보는 추가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이 자신의 멍든 눈을 보고 놀랐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또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도 눈 상태를 보고 놀라고 있다며, 멍이 완전히 빠지기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적어 선거운동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평택을 재선거에는 모두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용남 후보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지난해까지 보수 정당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어 이번 공천 자체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평택을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지역 기반과 의정 경험을 앞세운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조 후보가 출마했다. 진보당은 상임대표인 김재연 후보를 후보로 등록했고, 자유와혁신에서는 황교안 후보가 나섰다. 이에 따라 평택을 재선거는 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진보당, 자유와혁신 후보가 맞붙는 다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후보들의 ‘눈 부상’ 사진도 선거 초반 화제가 되고 있다. 조 후보가 오른쪽 눈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김용남 후보도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왼쪽 눈 실핏줄이 터진 사진을 올렸다.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후보들의 건강 상태와 현장 일정이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끄는 모양새다.

 

평택을은 수도권 남부의 주요 격전지로 꼽힌다. 인구 증가와 개발 현안, 교통망 확충, 산업 기반 확대 등 지역 의제가 산적해 있어 각 후보는 지역 발전 공약과 정치적 메시지를 동시에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 등록이 끝나면서 평택을 재선거전도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명동 대신 북한산 간다…K-콘텐츠가 바꾼 한국 여행 공식

산 배낭을 멘 개별 자유여행객들이 북한산과 설악산 등 주요 명산으로 향하는 풍경이 일상이 되었다. K-팝과 K-푸드의 뒤를 이어 한국의 산세와 등산 문화가 새로운 한류 콘텐츠인 'K-등산'으로 각광받으면서, 국내 관광 산업의 지형 자체가 쇼핑 중심에서 체험형 아웃도어로 빠르게 이동하는 추세다.수치로 나타나는 변화는 더욱 극명하다.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47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했는데, 이 중 산악 관광을 즐기는 수요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국립공원을 찾은 외국인은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관광 목적으로 입국해 산을 찾은 이들이 국내 거주 외국인 방문객 수를 앞질렀다. 제주 한라산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가운데, 산악형 공원 중에서는 설악산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외국인들에게 설악산은 한국 여행 시 반드시 정복해야 할 '하이킹 성지'로 통한다. 사계절이 뚜렷한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케이블카와 정비가 잘 된 등산로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여기에 KTX와 시외버스를 이용해 서울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까지 더해지며 외국인 입문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설악산 인근의 주요 호텔들은 평일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40%를 상회할 정도로 개별 여행객들의 필수 목적지가 되었다.이들의 여행 동선 역시 한류 콘텐츠와 결합해 더욱 다변화되는 양상이다. 서울에서 출발해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 K-팝 성지를 순례한 뒤 설악산 등반으로 여정을 마무리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좀 더 긴 일정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은 부산의 사찰과 안동의 한옥 마을을 거쳐 설악산 하이킹으로 한국의 전통과 자연을 동시에 경험하는 전국 일주형 패턴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한국의 지역 특색이 담긴 체험형 콘텐츠가 인바운드 관광의 새로운 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관광 업계와 호텔업계는 이러한 수요 변화에 발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설악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박물관이나 영국식 클래식 테마를 결합한 체험형 숙박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배낭 하나만 메고 호텔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난 현상을 두고, 한국 여행의 목적이 단순한 물건 구매에서 자연 속에서의 웰니스와 로컬 체험으로 완전히 전환되었다고 분석한다.전문가들은 K-등산 열풍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글로벌 여행 트렌드의 구조적 변화와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 산의 비현실적인 풍광이 공유되면서 전 세계 젊은 층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럭셔리 쇼핑 위주의 관광 시장이 저물고 아웃도어와 로컬 문화가 결합한 체험형 여행이 주류로 부상함에 따라, 한국의 산악 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품은 향후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