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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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오빠' 발언 논란, 하정우 때리더니 '부메랑'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나온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 의원은 박민식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거리 유세에 나섰으나, 지나가는 여학생들에게 특정 표현을 사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번 사건은 선거 막판 후보들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돌발 변수로 떠오르며 지역 민심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5일 만덕동 일대에서 진행된 도보 유세였다. 김 의원은 현장을 지나가던 10대 학생들에게 주변 남성들을 가리키며 친근감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호칭을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자,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공당의 국회의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수사였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 의원은 즉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당시 현장에 있던 젊은 남성 지지자들 때문에 겁을 먹은 학생들을 안심시키려던 취지였을 뿐, 박 후보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특정 정치인처럼 호칭을 강요한 적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불과 3주 전 상대 진영의 유사한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과거 행적이 드러나며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역시 부산 유세 도중 초등학생에게 후보를 '오빠'라고 부르도록 유도해 거센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정 대표를 향해 나이를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는데, 이번에 본인이 비슷한 상황에 처하자 '내로남불'이라는 역공을 맞게 된 것이다. 여야 모두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의 실언을 물고 늘어지는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는 제3의 후보 측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 진영에서는 거대 양당의 잇따른 실책이 오히려 자신들에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해준다고 분석했다. 친한계 인사들은 양당의 구태의연한 유세 방식이 유권자들의 혐오를 자극해 무소속 후보로의 결집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터진 이번 호칭 논란은 부산 북구갑의 판세를 안개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김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며, 각 캠프는 돌발 악재가 전체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후보들의 작은 말 한마디가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민감한 시기인 만큼, 유세 현장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오사카 서민 음식, 5성급 호텔서 '오미 비프'로 환생

고기를 작게 잘라 꼬치에 꽂아 튀겨낸 간편함이 생명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기는 것이 미덕이었던 이 꼬치 튀김이 최근 5성급 호텔의 우아한 다이닝 공간으로 자리를 옮기며 전혀 다른 차원의 미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 6층에 위치한 '슌 위스키&와인'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쿠시카츠의 화려한 변신을 주도한다.매장의 이름인 '슌(旬)'은 일본어로 제철을 의미하며, 이는 이곳이 추구하는 요리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셰프들은 매일 아침 엄선한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특제 반죽과 아주 미세한 입자의 빵가루를 입혀 고온에서 순식간에 튀겨낸다. 일본 3대 소고기로 정평이 난 시가현의 오미 비프와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타이거 새우 등이 주재료로 사용된다. 정성스럽게 튀겨진 새우튀김을 한입 베어 물 때 들리는 경쾌한 소리는 일반적인 노점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교한 기술력을 실감케 한다.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튀김 요리를 고급 위스키 및 와인과 결합해 입체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튀김의 뒷맛을 위스키 특유의 스모키한 향과 알코올이 깔끔하게 잡아주며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셰프가 직접 제안하는 주류 페어링은 혀 위에서 기름진 맛과 오크 향이 어우러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라, 재료와 술의 궁합을 탐구하는 고도의 미식 활동으로 격상된 결과다.주류 리스트 역시 애주가들의 가슴을 뛰게 할 만큼 화려하다. 시중에서 쉽게 구경하기 힘든 보모어 25년, 매캘란 25년, 히비키 30년 등 프리미엄 컬렉션이 즐비하다. 튀김 한 점에 고가의 위스키 한 잔을 곁들이는 행위는 쿠시카츠가 가진 서민적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버린다. 이곳에서 꼬치 튀김은 더 이상 길거리 음식이 아니라, 최고급 식재료와 명품 주류가 만난 하나의 신메뉴이자 럭셔리 다이닝의 정수로 재탄생한다.셰프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쿠시카츠는 빵가루의 두께부터 튀기는 시간까지 모든 과정이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다. 얇고 바삭한 튀김옷은 재료 본연의 맛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식감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노점에서 서서 먹던 투박한 꼬치가 세련된 바 테이블 위에서 예술 작품처럼 서빙되는 광경은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이러한 공간의 분위기와 서비스의 질은 쿠시카츠라는 음식에 부여된 사회적 가치를 새롭게 정의한다.결국 스위소텔의 실험은 가장 대중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오사카의 역사와 혼이 담긴 서민 음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익숙한 맛에서 발견하는 낯선 고급스러움은 여행객들에게 오사카를 기억하는 가장 강렬한 방법이 된다. 5성급 호텔의 품격과 서민의 소울 푸드가 만난 이 특별한 식탁은 오늘도 수많은 미식가의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