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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vs 이성윤, 5위 쟁탈전 '0.7%p' 혈투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종반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당선권의 마지막 관문인 최고위원 5위 자리를 놓고 후보 간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현재 누적 득표율에서 김용 후보와 이성윤 후보는 1%포인트도 채 되지 않는 초박빙의 격차를 유지하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는 중이다. 당내에서는 이번 5위 싸움의 결과가 향후 지도부의 성향과 당권의 향배를 결정지을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선이 박빙으로 흐르자 유력 당권 주자들도 각자 지지하는 후보를 향해 노골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청래 후보는 특정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당원들에게 표심 결집을 호소했고, 김민석 후보 역시 동행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선명한 시그널을 보냈다. 이러한 대리전 양상은 단순한 개인 간의 경쟁을 넘어 당내 계파 간의 세 대결로 번지며 경선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당 내부에서도 이번 최고위원 경선의 역학 관계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특히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둔 선두권 다툼과 당선권 마지노선인 5위 싸움이 호남 지역 투표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특정 계파 소속 최고위원들의 동반 사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이번 경선 결과가 차기 지방선거와 연계된 복잡한 정치적 셈법과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두 후보가 내세우는 상징성과 명분 대결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용 후보는 과거 수사 과정에서 겪은 고초를 강조하며 검찰 압박에 맞선 투사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당원들의 감성적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반면 검찰 간부 출신인 이성윤 후보는 검찰 개혁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가진 지도부 구성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지층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계파별 전략도 정교하게 짜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특정 후보의 당선권 안착을 위해 막판 몰아주기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며, 다른 쪽에서는 지역적 기반인 호남 프리미엄이 실제 투표 결과에 얼마나 반영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인위적인 표 배분 전략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각 후보 진영은 지지층의 자발적인 결집을 끌어내기 위한 명분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경선의 최대 승부처는 전체 권리당원의 상당수가 포진한 호남과 수도권 투표가 될 전망이다. 현재의 미세한 표 차이는 대규모 당원단이 포진한 지역의 투표 결과에 따라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이다. 11일부터 시작되는 호남권 투표 결과가 발표되면 당선권의 윤곽이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보이며, 최종 승자는 전당대회 당일 현장 투표까지 가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명 주의" 롯데월드 덮친 극한 공포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단계별 호러 콘텐츠를 선보이며 무더위 사냥에 나섰다. 단순한 시각적 공포를 넘어 추리 요소와 관객 참여형 연극 기법을 도입한 이번 프로그램들은 테마파크를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스릴을 선사하고 있다.공포 체험의 문턱을 낮춘 입문용 콘텐츠로는 매직아일랜드의 '귀담'이 대표적이다. 적막이 흐르는 폐쇄된 저택을 배경으로 한 이 시설은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예고 없이 나타나는 고전적인 공포의 묘미를 살렸다. 오는 11월 중순까지 매일 운영되는 이 공간은 1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체험료와 함께 종합이용권 결합 할인을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호러 초보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 단계 높은 몰입감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올해 첫선을 보인 '마도신당'이 준비되어 있다. 실종된 무속인을 추적하는 취재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 콘텐츠는 관객이 직접 폐신당 내부를 탐색하며 숨겨진 단서를 찾아야 하는 추리형 공포물이다. 단순한 비명보다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에 집중해 공포와 지적 유희를 동시에 즐기려는 젊은 층의 취향을 정확히 관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시즌 공포의 정점은 민속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이머시브 공연 '스테이 얼라이브 인 뮤지엄'이 차지했다. 관객이 직접 공연팀의 신입 단원이 되어 박물관에 갇힌 채 저주를 풀어가는 이 공연은 배우들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특히 관객 개개인의 선택에 따라 생존 여부와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시스템을 도입해, 서로 다른 결과를 확인하려는 재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야간 시간대에 집중된 이 공연은 본 공연 전 20분간의 프리쇼를 포함해 총 90분 동안 쉴 틈 없는 긴장감을 유지한다. 5만 원이라는 다소 높은 티켓 가격에도 불구하고, 민속박물관이라는 장소적 특수성과 결합한 한국적 공포 분위기가 압권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매회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이다. 어드벤처 방문객이나 재관람객에게는 별도의 할인 혜택이 주어져 실속 있는 관람을 돕고 있다.롯데월드의 이번 호러 프로젝트는 테마파크가 단순한 놀이기구 이용 시설을 넘어 고도의 심리적 몰입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계별로 세분화된 공포 수위와 관객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기획은 올여름 가장 강력한 냉방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이머시브 공연부터 늦가을까지 이어지는 상설 호러 시설까지, 롯데월드의 서늘한 변신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