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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보고서 통과한 김승원…정점식 “의혹 안 풀렸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보고서 채택 과정과 청문회 진행 방식 모두를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전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일방적으로 채택했다며 청탁 의혹과 가족 협동조합 관련 의혹이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주도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반발했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주요 의혹이 청문회 과정에서 상당 부분 소명됐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장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중대한 결격 사유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문회 과정에서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하지 못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모두 거부했다고 주장하면서 김 후보자 측이 민주당 의원들에게만 청문회 대비 예상 질의응답 자료를 제공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배우자 및 자녀가 근무했던 사회적협동조합 관련 의혹 등을 검증하기 위해 증인 44명과 참고인 4명의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여야가 증인과 참고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청문회는 이들 없이 진행됐다.

 

정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가족의 발달장애인 돌봄 활동을 설명하며 눈물을 보였던 장면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짜여진 각본대로 연출한 한 편의 막장 드라마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과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가족 협동조합 관련 의혹 등을 다시 거론하며 자격이 없는 후보자가 충분한 검증 없이 법무부 장관이 되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이제 임명 여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판단에 달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당초 기자회견은 오전 10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발언 내용을 마지막까지 다듬기 위해 시작 시간을 30분 늦췄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김 후보자 인선을 비롯해 공소취소 논란과 개헌,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입장을 이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민심의 반발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결국 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시각 차이는 뚜렷하게 갈렸다.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주요 의혹이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보는 반면 국민의힘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고서가 처리됐다고 맞서고 있다. 이제 공은 이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부산 찾은 외국인 10명 중 4명, “이것” 탔다

크루즈 상품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17일 지역관광업계에 따르면 팬스타그룹이 운영하는 미라클 크루즈에는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남미 등 70여 개국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라클 크루즈는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국제항로를 운항한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의 단거리 여행 수요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서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탑승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휴가철인 지난달에는 전체 승선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약 45%까지 올라갔다. 승객 10명 가운데 4~5명이 외국인이었던 셈이다.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은 여행지에 도착해 명소를 둘러보는 것뿐 아니라 이동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즐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체험형 여행 수요가 부산의 크루즈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실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라클 크루즈에 탑승한 외국인은 약 1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권을 제외한 관광객이 26%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국적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승객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팬스타 측은 이 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미라클 크루즈가 단순히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교통수단을 넘어 K-해양관광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계획에도 크루즈가 주요 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라클 크루즈를 부산 여행 중 하나의 선택지가 아니라 주요 일정으로 미리 계획한 뒤 예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예약 시점에서도 계획형 여행 수요가 나타났다. 출항 1~3개월 전에 예약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길게는 6개월 이상 앞서 예약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정보를 찾고 예약하는 방식은 개별자유여행객(FIT)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이 활용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포털 검색과 공식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예약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직접 예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팬스타는 늘어난 국내외 이용객과 가을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팬스타 미라클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고객에게 객실과 출항 일정에 따라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오는 12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선상 라이브 공연과 불꽃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크루즈 숙박과 미식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불꽃 크캉스 패키지’도 선보인다.팬스타 관계자는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심을 넘어 바다까지 여행 경험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부산에서 출발하는 K-크루즈 관광상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