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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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AI 기술격차가 성장격차 되지 않도록”

 이재명 대통령이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나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고 국가 간 기술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 기술의 혜택이 일부 국가와 계층에 집중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 정부와 세계은행은 AI뿐 아니라 에너지와 개발금융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가 총재를 접견하고 AI 발전이 가져올 기회와 과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다음 날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AI·디지털 서밋’이 여러 국가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AI의 혜택이 더 많은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더라도 국가와 사회 구성원에 따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동시에 기존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방가 총재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비전과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해당 정책들이 의미 있다고 평가하면서 세계은행도 앞으로 한국 정부 및 기업들과 AI와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한 발전과 에너지 분야의 대응 등에서 한국과 세계은행이 협력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접견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이번 만남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포용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AI와 에너지, 개발금융 분야에서 협력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국의 기술격차가 경제성장의 격차로 고착되지 않도록 한국과 세계은행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과거 세계은행의 지원을 바탕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는 점도 언급했다.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이 이제는 다른 국가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나라로 성장한 만큼, 세계은행과 협력해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만남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기술 활용의 혜택을 폭넓게 공유하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는 산업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에 따라 국가 간 발전 속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격차가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적 대응과 국제 공조를 병행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와 개발금융 역시 협력의 주요 분야로 거론됐다. AI 산업의 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려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투자 기반이 중요하며, 개발금융은 국가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한국 정부와 세계은행이 이들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면 AI를 비롯한 신기술의 혜택을 더 넓게 확산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접견을 계기로 한국과 세계은행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과거 세계은행의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한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국가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AI의 혜택을 널리 공유하고 국가 간 기술격차를 성장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표가 향후 국제 협력 과정에서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빛으로 깨어난 이순신, 현충사 물들이다

사와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공연을 선보이며 국가유산의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아산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진행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아산 이충무공 유허’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산의 대표적인 국가유산인 현충사를 무대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역사적 공간에 현대 기술을 접목해 이순신 장군의 삶과 정신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행사의 주제는 ‘이순신 영혼의 귀환, 불멸의 영웅,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였다. 주제에 맞춰 현충사 곳곳에서는 영상과 빛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졌으며,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를 단순히 둘러보는 데서 나아가 관람객들이 시각적 콘텐츠와 공연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중앙광장에서 선보인 대형 영상과 영상 투사, 물방울 영상, 레이저쇼 등을 활용한 융합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창작무용 ‘빛볼무’와 첨단 시각효과가 결합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문화유산 관람과는 다른 형태의 공연을 선보였다. 다양한 영상 연출과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는 행사 기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음악 공연도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전통 악기 연주와 클래식 공연 등 여러 장르를 조합한 무대가 펼쳐져 미디어아트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3일에는 앙상블 여운의 ‘더 캔들(The Kandle)’ 클래식 공연이 열렸으며, 이어 지난 5일에는 아산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이번 행사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함께 선보였다는 점에서 특징을 보였다. 현충사라는 역사적 공간에 현대적인 표현 방식을 더해 국가유산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아산시는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를 통해 현충사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동시에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통적인 유산과 현대 예술·기술의 결합을 바탕으로 역사적 공간을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현충사의 역사적 가치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