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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바다 지킴이 반경 넓히나… 정부는 “임무 강화”


정부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범위를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까지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상초계기 등 관련 전력을 보강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해부대의 임무와 활동 범위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에 앞서 청해부대의 작전범위 확대와 전력 보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아덴만을 중심으로 수행하는 임무를 인근 해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한편, 작전 수행에 필요한 장비와 전력 운용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부대는 2009년부터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돼 해적 활동으로부터 선박과 국민을 보호하는 등 해상 안전 확보 임무를 수행해 왔다. 호르무즈해협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작전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후 전략적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군함 파병을 요청하면서 청해부대가 관련 임무를 맡게 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현행 파병 동의안에 명시된 청해부대의 작전범위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다. 다만 동의안에는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활동 시에는 지시되는 해역 포함’이라는 문구도 담겨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조항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필요할 경우 작전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파견 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에 앞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것도 이러한 법적·작전적 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작전범위 확대와 전력 보강 검토가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청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에는 선을 긋고 있다. 기존 청해부대가 맡아온 대해적 작전 등 본래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호르무즈해협 인근으로 작전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를 미국의 요청에 따른 파병 결정과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도 관련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밝혔다. 강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청해부대의 임무 강화와 관련한 손솔 진보당 의원의 질의에 “청해부대의 임무, 파견 연장에 대한 부분들은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범위 조정 여부나 전력 보강 규모 등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청해부대의 임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에서 청해부대가 이미 파견돼 해적 등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고 고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청해부대의 기존 임무를 유지하면서 활동 능력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향후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할 파견연장 동의안에 작전범위와 임무 관련 내용이 어떻게 반영될지가 주목된다. 작전범위 확대가 실제로 추진될 경우 청해부대가 활동할 수 있는 해역과 임무 수행 여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다만 현재는 관련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작전범위와 전력 보강 여부는 정부의 후속 검토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빛으로 깨어난 이순신, 현충사 물들이다

사와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공연을 선보이며 국가유산의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아산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진행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아산 이충무공 유허’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산의 대표적인 국가유산인 현충사를 무대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역사적 공간에 현대 기술을 접목해 이순신 장군의 삶과 정신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행사의 주제는 ‘이순신 영혼의 귀환, 불멸의 영웅,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였다. 주제에 맞춰 현충사 곳곳에서는 영상과 빛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졌으며,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를 단순히 둘러보는 데서 나아가 관람객들이 시각적 콘텐츠와 공연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중앙광장에서 선보인 대형 영상과 영상 투사, 물방울 영상, 레이저쇼 등을 활용한 융합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창작무용 ‘빛볼무’와 첨단 시각효과가 결합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문화유산 관람과는 다른 형태의 공연을 선보였다. 다양한 영상 연출과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는 행사 기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음악 공연도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전통 악기 연주와 클래식 공연 등 여러 장르를 조합한 무대가 펼쳐져 미디어아트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3일에는 앙상블 여운의 ‘더 캔들(The Kandle)’ 클래식 공연이 열렸으며, 이어 지난 5일에는 아산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이번 행사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함께 선보였다는 점에서 특징을 보였다. 현충사라는 역사적 공간에 현대적인 표현 방식을 더해 국가유산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아산시는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를 통해 현충사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동시에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통적인 유산과 현대 예술·기술의 결합을 바탕으로 역사적 공간을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현충사의 역사적 가치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