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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부활한 '국민 라면'... 농심이 숨겨온 천억 매출의 비밀병기

 농심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올해 1월 재출시한 '농심라면'이 출시 두 달 만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입고되자마자 동이 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농심라면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재출시된 농심라면은 197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50년 만에 복고 열풍을 타고 다시 소비자들을 찾아왔다. 농심은 이번 재출시를 위해 당시의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빨간색과 노란색이 조화를 이루는 레트로 감성의 패키지는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트렌드로 다가가며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농심라면의 맛은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세련되게 업그레이드되었다. 농심 연구개발팀은 1975년 출시 당시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기반으로 하되, 현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맛과 품질을 개선했다. 농심 연구진은 전국의 유명 국밥 맛집들을 탐방하며 깊고 깔끔한 국물의 비결을 연구했고, 소고기와 쌀밥 전분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특유의 감칠맛에 다양한 다진 양념을 더해 칼칼함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재출시된 농심라면은 진한 육수의 깊은 맛과 적절한 매운맛의 조화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쫄깃한 면발과 풍부한 국물의 조화는 라면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으며, SNS를 중심으로 '인생라면'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농심라면의 인기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안양, 구미, 부산 등 전국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소비자의 사랑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기에는 한정판으로 기획했으나,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규 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농심라면의 인기는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농심이 출시와 동시에 선보인 유튜브 광고 2편은 공개 이후 조회수 합이 1300만 뷰를 돌파하며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광고는 1975년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코미디언 구봉서와 곽규석이 출연해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던 원조 TV 광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새 광고에서는 원조 광고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젊은 세대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특히 원조 광고의 유명한 장면들을 오마주하면서도 현대적인 유머 코드를 가미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심라면의 성공적인 재출시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불고 있는 '뉴트로(New-tro)' 열풍과도 맞닿아 있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로, 과거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트렌드를 의미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복고 열풍이 식품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과거 인기 제품들이 다시 주목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농심라면의 성공은 단순한 복고 마케팅을 넘어, 제품의 본질인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중장년층의 향수와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입소문 효과도 농심라면의 인기에 한몫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서는 '농심라면 먹방', '농심라면 리뷰' 등의 콘텐츠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으며, 특히 요리 크리에이터들이 농심라면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이면서 제품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농심 측은 이번 농심라면의 성공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마케팅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콘텐츠와 함께, 중장년층을 위한 향수 마케팅을 병행해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전략이다. 또한 농심라면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 제안과 함께, 한정판 굿즈 출시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는 농심라면의 성공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 안성탕면 등과 함께 농심라면이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농심 관계자는 "60년 농심의 역사와 함께해 온 농심라면의 재출시는 단순한 제품 부활을 넘어,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츄'가 홍보대사 맡은 이 캠페인, 교통비 '반값'에 잠자리 '공짜' 수준?

부, 해양수산부 등 4개 정부 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를 포함한 경제 6단체가 총출동하여,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다채로운 콘텐츠로 무장한 범국민 여행 장려 캠페인 '여행가는 가을'을 11월까지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는 단순히 여행을 독려하는 차원을 넘어, 국민의 발걸음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내수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의 표명이다.지난 16일,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의 관광 홍보 거점 '하이커그라운드'에서는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민관 합동 선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대현 문체부 2차관과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인기 가수 '츄'가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참가 기관들은 이번 캠페인의 성공적인 추진과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김대현 차관은 "올해 캠페인은 범국민적 참여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민의 발걸음이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무기는 여행객의 가장 큰 부담인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다. 먼저 교통 분야에서는 관광열차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KTX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내일로 패스'는 1만 원, 지방 노선 항공권은 2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인구감소 지역으로 향하는 고속·시외버스 요금은 30%나 할인되어 지역 방문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숙박 분야에서도 지역 숙소 예약 시 최대 5만 원을 지원하는 '숙박세일페스타'가 다시 돌아오며, 품질 인증 숙소와 캠핑장 예약 시에도 각각 2~3만 원과 1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가을 여행 특별전 상품은 최대 30%, 6개 주제별 여행 트렌드관 상품은 평균 45%라는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다.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풍성한 콘텐츠도 마련되었다. 2030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잔망루피'를 활용한 한정판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가 온라인에서 펼쳐지며, 진주시, 강화군, 정읍시 등 아름다운 풍경을 가졌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 27곳을 발굴하여 소개해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출발 직전까지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는 이색적인 '미스터리 투어'나 당일치기 기차여행 상품 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캠페인의 구체적인 할인 혜택과 참여 방법, 프로그램 등 세부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약 230여 개의 기관이 협업하여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가을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