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경제post

삼성전자, D램 1위 자리 SK하이닉스에 빼앗겨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경쟁사 SK하이닉스(7조4405억원)의 7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이 닥쳤던 2023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으로, 30여 년간 지켜온 메모리 왕좌마저 SK하이닉스에 내주게 됐다.

 

삼성전자는 30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14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05%, 영업이익은 1.2% 증가했으며,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측한 5조원대 영업이익을 상회한 것은 갤럭시S25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비한 범용 메모리 선주문, 고환율 효과 덕분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은 적신호가 켜졌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1분기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메모리는 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를 엔비디아에 공급하지 못한 데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사업의 적자 규모가 2조원대에 달하며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HBM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넘어 삼성전자 전사 실적을 2개 분기 연속 추월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36%, 삼성전자는 34%, 미국 마이크론은 25%를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업황을 감안하면 호실적을 거뒀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였다. 여기에 핵심 부품인 메모리 가격이 지난해 말 하락해 스마트폰 원가 대비 이익률이 높아지는 효과를 봤다. MX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합산하면 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익이 약 8000억원 늘어났다.

 

TV와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는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재료비 절감 등을 통해 지난 분기(2000억원)보다는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5300억원)과 비교하면 이익이 낮아졌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기대보다 부진했다. 특히 캐시카우인 중소형 패널이 계절적 영향으로 덜 팔리면서 이익이 전 분기의 절반 수준인 5000억원에 머물렀다. 경쟁사들이 트럼프발 관세에 대비한 재고 축적 수요로 수혜를 본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2분기에는 미국발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실적 예측이 어렵다"며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이 손 잡고 5월 3일 삼락공원으로..착한 마라톤 함께 뛰어요

다. 오는 5월 3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2025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열린다. 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건강도 챙기면서 지구촌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국제어린이마라톤'은 아동과 가족이 함께 달리며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부 및 체험형 행사로, 올해는 '세이브 러닝 구조대'라는 특별한 콘셉트로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참가자들은 약 4km에 달하는 미니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마치 실제 구조대원이 된 것처럼 전쟁과 재난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아동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신체를 단련하는 마라톤을 넘어, 위기 상황 속 아동들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공감하는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마라톤 코스 시작점인 삼락생태공원 집결지에는 참가자들이 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전쟁이나 재난 발생 시 아동들이 겪는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거나, 구호 물품이 어떻게 전달되고 사용되는지 알아보는 등 실제 인도적 지원 현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들의 절박한 상황에 공감하고, 나눔과 연대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될 것이다. 부스 운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마라톤의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접수된 참가비는 일체의 운영비를 제외하고 전액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 및 인도적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소중한 후원금은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생존을 위협받는 아동들에게 식량, 식수, 의약품 등 필수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심리적 안정과 교육 기회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어 아동들이 다시 희망을 찾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하게 된다.이번 의미 있는 행사에는 지역 사회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다. ㈜옵스, 아동복지후원회, ㈜아이티씨, ㈜프롬키즈, 메드윌병원 등 여러 지역 기업 및 단체들이 협찬사로 참여하여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고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이들의 참여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행사 당일 오전 9시 30분 개회식에는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복희 세이브더칠드런 이사, 허승호 세이브더칠드런 이사, 이상규 아동복지후원회장 등이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는 이번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며, 아동 권리 보호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노성훈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장은 "국제어린이마라톤은 단순히 신체를 단련하는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전쟁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아동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인도적 지원의 가치를 배우며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한 자리"라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많은 부산 시민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삼락생태공원에 모여 희망의 발걸음을 이어주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위기 상황 속 아동들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은 참가자들이 건강을 챙기면서 동시에 전쟁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을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도적 지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연대의 힘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모여 위기 상황 속 아동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