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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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썩이는 수도권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2% 폭등

 지난달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전월 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5월 15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2893만2000원으로 전월(2837만4000원) 대비 55만8000원(1.96%) 올랐다. 특히 서울의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져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4549만8000원으로 한 달 만에 121만4000원(2.74%) 급등했다. 서울을 제외한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전체의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국적으로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575만5000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0.62%(3만5000원) 상승했다.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902만5000원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분양가 격차는 여전히 크게 벌어지고 있는데, 수도권은 평당 2893만2000원으로 나타났으나 비수도권 주요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평당 1860만8000원으로 소폭 하락(0.29%)했고, 기타 지방은 평당 1562만60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60㎡ 이하 소형 면적이 평당 4601만원, 61~~85㎡가 4607만9000원, 86~~102㎡가 4969만6000원, 102㎡ 초과 대형 면적이 4859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부터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평당 분양가가 4700만원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12월에는 잠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올해 초부터 다시 분양가가 상승하기 시작해 3월은 신규 분양 단지 공백으로 가격 변동이 없었지만, 4월에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와 수요자의 이목을 끌었다.

 

수도권 내에서는 인천과 경기도의 분양가 상승도 눈에 띈다. 인천은 3.3㎡당 1865만5000원에서 1885만3000원으로 1% 상승했고, 경기도는 2218만2000원에서 2244만6000원으로 1.19% 상승했다. 이처럼 수도권 전역에서 분양가 상승이 나타나는 배경에는 주택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등의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지역별로 분양가 변동 폭이 상이하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평당 분양가가 전월 대비 0.29% 소폭 하락한 1860만8000원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지방은 평당 1562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전북으로, 3.3㎡당 1212만2000원에서 1257만9000원으로 3.76%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부산은 2213만2000원에서 2194만7000원으로 0.84% 하락했고, 강원도 역시 1472만4000원에서 1459만5000원으로 0.87% 하락해 지역별로 온도차가 컸다.

 

분양 물량 면에서는 지난 3월 전국 신규 민간아파트 분양 세대 수가 1만5210세대로 집계돼 전월(6590세대) 대비 두 배 이상(8620세대) 급증했다. 다만 전년 동월(1만7847세대)과 비교하면 약 2637세대가 줄어든 수치다. 서울은 3월 분양 단지가 없었으나 4월에 1156세대를 새롭게 분양하며 분양 시장에 복귀했다. 인천과 경기도는 1만963세대를 분양해 전국 신규 분양 물량의 72%를 차지하는 등 수도권 집중 현상이 여전하다. 이 지역들은 전월 대비 8617세대, 전년 동월 대비 3649세대 증가하는 등 활발한 분양이 진행 중이다.

 

 

 

반면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1842세대를 분양해 전월(400세대) 대비 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4월보다는 3756세대 줄었다. 기타 지방은 1249세대로 전월(3844세대) 대비 크게 줄어들며 지역별로 분양량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과 분양 물량 증가는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다. 공급 부족 문제와 재료비 상승, 그리고 인플레이션 등이 분양가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서울의 고분양가 현상은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 분양가 추이와 신규 분양 물량의 변화가 부동산 시장 안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분양 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주택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공급 확대와 분양가 안정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시장 불안 요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소비자들도 신중한 투자 판단과 자금 계획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발표된 분양가격 동향은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당신이 꿈꾸던 여행지의 배신... 세계적 관광명소 10곳, 화려함 뒤에 숨겨진 '쓰레기 천국'

l)'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전 세계 인기 관광 도시들의 거리 청결도를 분석해 최하위 10개 도시를 선정했다.이 연구는 Numbeo의 오염지수, Atlas D-Waste의 폐기물 발생량, 각 도시별 쓰레기 관리 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거리 위생 상태가 열악하다는 의미다. 순위에 오른 도시들은 모두 세계적인 인기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불편한 진실'을 안고 있었다.가장 더러운 관광 도시 1위는 놀랍게도 '영원의 도시' 로마(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청결도 점수 82.44로, 고대 유적과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한 이 도시는 수년간 쓰레기 문제로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무단 투기와 쓰레기 수거 지연이 일상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다.2위는 '세계의 수도'라 불리는 뉴욕(미국)으로, 청결도 점수 81.76을 기록했다. 900만 인구와 연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대도시의 특성상 거리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하철역과 번화가 주변의 쓰레기와 악취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3위는 피라미드의 도시 카이로(이집트)로, 청결도 점수 81.17을 받았다. 활기와 혼돈이 공존하는 이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 중 하나로, 거리 위생과 대기오염이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4위는 이과수 폭포와 해변, 삼바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로 청결도 점수 77.53을 기록했다. 급격한 도시화와 빈부격차로 인해 거리 환경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곳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5위는 멕시코시티(멕시코)로 청결도 점수 70.84를 받았다. 풍부한 음식 문화와 거리예술로 유명하지만, 대도시 특유의 쓰레기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6위는 아테네(그리스)로 청결도 점수 70.82를 기록했다. 고대 유적과 현대 도시가 공존하는 이곳은 특히 여름철 관광 성수기에 쓰레기 수거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한다.7위는 방콕(태국)으로 청결도 점수 70.41을 받았다. 화려한 사원과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하지만, 비 오는 날의 배수 문제와 거리 청소 부재로 인한 불편함이 지적됐다.8위는 샌프란시스코(미국)로 청결도 점수 68.87을 기록했다. 다양성과 예술의 도시지만, 중심가 거리 곳곳의 위생 문제와 노숙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거리 청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9위는 마라케시(모로코)로 청결도 점수 64.09를 받았다. 다채로운 색과 향신료, 활기찬 시장으로 유명하지만, 특히 메디나(구시가지) 지역의 청결 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10위는 낭만의 도시 파리(프랑스)로 청결도 점수 60.26을 기록했다. 에펠탑과 같은 화려한 관광명소 뒤편에는 넘쳐나는 쓰레기통과 보도에 버려진 담배꽁초 등 관리가 어려운 현실이 존재한다.이 보고서는 해당 도시들을 방문하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라, 여행자들에게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도록 돕는 정보에 가깝다. 여행은 언제나 예측 불가한 요소가 있고, 약간의 불편함도 여행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손 소독제와 닫힌 신발, 그리고 열린 마음가짐만 준비한다면, 이 도시들도 여전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