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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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막차 대출’에 고정금리 주담대가 최고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대출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차주들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 신규 취급 기준가계대출 금리는 4.36%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8%로 7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내려왔으며, 신용대출 금리도 5.28%로 0.20%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 역시 4.14%로 5개월째 하락 중이다.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김민수 팀장은 은행채 5년물, 코픽스 등 지표금리 하락과 단기 금융시장 금리 하락이 대출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한 기준금리가 인하기에 접어든 만큼 주담대 금리도 당분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7월부터 강화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 도입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침이 금리 인하 폭을 제한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에 우려를 표하며 은행권에 월별·분기별 관리 목표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즉각 조치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DSR 강화 시행 전에 ‘막차 수요’가 몰리며 대출 증가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예금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는 2.71%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낮아졌다. 3%대 예금상품이 사라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파킹통장’과 특판 예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고객 유치를 위해 오히려 예금 금리를 올리는 추세다.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2.8%에서 3.0%로 인상했고, 인터넷뱅킹 전용 변동금리 정기예금은 최대 3.2% 금리를 제공한다. 조은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0.4%포인트 올려 3.2%를, 예가람·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단기 예금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0.15%포인트 인상했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키움저축은행은 ‘더 키움 파킹통장’ 금리를 2.00%에서 2.85%로 인상했고, 신한은행은 ‘신한 이로운 연금 통장’을 출시해 최대 연 3.0%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시니어 고객 대상 연금 자금 관리용이다.

 

 

 

또한 삼성금융네트웍스와 KB국민은행이 함께 선보인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연 4.0%의 고금리를 내세우며, 자동이체 등록 및 앱 내 활동을 통해 포인트 적립과 일별 이자 지급 혜택을 제공한다. 신협중앙회의 ‘모아모아통장’은 MZ세대 맞춤형 파킹통장으로 최고 연 4.5% 금리를 제공하며,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출시 5개월 만에 11만3000건 이상 계좌가 개설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월부터는 시범운영되던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가 제도화돼 금융소비자들이 예금, 적금뿐 아니라 파킹통장 등 수시입출식 상품까지 온라인에서 금리 비교 및 가입이 가능해졌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금융회사의 상품 경쟁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4월 신규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89.5%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6월 39.5%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8월 96.8%까지 올라갔던 수치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다시 90% 가까이로 상승했다.

 

이는 현재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데 따른 것으로, 4대 은행의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는 3.37~~5.52% 수준으로 변동금리(3.88~~5.53%)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은행권에 권고한 점과, 고정금리 대출이 DSR 산정 시 더 높은 대출 한도를 받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대출금리는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최대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금리 하락 기조 속에서 차주들과 금융권 모두 향후 대출 및 예금 시장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이도 주인공! 홍콩 여행, 체험·맛집·놀이 다 잡았다

통망과 안정적인 도시 환경,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해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디즈니랜드, 오션파크, 전통 딤섬 레스토랑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명소와 액티비티가 풍부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최근 ENA 일요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방송인 도경완·장윤정 부부의 초등학생 자녀 연우·하영 남매가 친구들과 함께 ‘도도프렌즈’를 결성, 전 일정을 스스로 수행하며 홍콩 여행을 체험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여행 계획을 실행하며 홍콩의 다양한 명소와 체험을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여행 정보와 재미를 제공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홍콩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홍콩 디즈니랜드는 올해 개장 20주년을 맞았다. 디즈니랜드는 ‘겨울왕국’ 어트랙션, ‘토이스토리 랜드’ 등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령대가 다양한 가족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인기 캐릭터를 직접 만나고 놀이기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다.또 다른 인기 명소인 홍콩 오션파크(Ocean Park)에서는 자이언트 판다 관람과 아쿠아리움 체험, 놀이기구 등을 통해 교육적 요소와 오락적 요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동물과 자연 생태를 직접 보고 배우는 경험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션파크 내 다양한 프로그램은 연령별 맞춤 체험을 제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홍콩 여행의 또 다른 장점은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홍콩 전역을 연결하는 MTR(지하철), 트램, 버스 등은 관광객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옥토퍼스 카드(Octopus Card)’ 하나로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 음식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어린이와 함께 이동하는 가족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사용 방법도 직관적이고 간단해 아이들도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콩의 현지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100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린흥티하우스(Lin Heung Tea House)’에서는 전통 딤섬과 현지 미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대학 캠퍼스 체험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생활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체험형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은 안정적인 치안과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도시”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홍콩의 매력을 느끼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관광 명소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홍콩에서 안전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홍콩은 체계적이고 안전한 인프라,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그리고 현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두루 갖춘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다.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 같은 테마파크부터 전통 딤섬 체험, 대학 캠퍼스 방문까지, 어린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여행 요소를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해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홍콩관광청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ENA 방송과 같은 사례를 통해, 홍콩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경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이 스스로 여행 계획과 일정을 수행하며 주도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현대 가족 여행 트렌드와도 부합해, 향후 홍콩이 아시아권에서 가족 여행의 주요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