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경제post

26도보다 22도가 더 싸다? 알려진 에어컨 '상식'은 모두 거짓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면서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이 가계 경제의 새로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 에어컨은 필수지만, 치솟는 전기요금은 많은 가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가전업계에 따르면, 전기요금 절약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에어컨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은 실외기 작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구형)과 인버터형(신형)으로 구분된다. 두 유형은 전력 소비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법도 달라야 한다.

 

정속형 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설정 온도보다 높아지면 실외기가 최대 출력으로 재가동되어 전력 소모가 크다. 따라서 정속형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잠시 껐다가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켜는 방식이 전기요금 절감에 효과적이다.

 

반면 인버터형 에어컨은 지속적으로 켜두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실내가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그 온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전력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껐다 켜는 것보다 계속 켜두는 것이 오히려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초기에 희망 온도를 22도 정도로 낮게 설정해 강한 바람으로 실내를 빠르게 식힌 후, 충분히 시원해지면 26도 안팎의 적정 온도로 올려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한다.

 

제습 모드는 흔히 '절약 꿀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상황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제습에 시간이 오래 걸려 일반 냉방 모드보다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습도가 낮을 때는 제습 모드가 더 효율적일 수 있어 실내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어컨에서 나온 찬 공기를 실내 곳곳으로 빠르게 퍼뜨려 실외기 가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때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는 에어컨 송풍구 앞이나 찬 바람이 필요한 방향으로 설치하면 효과적이다.

 

스탠드형 에어컨은 바람 방향을 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찬 공기는 아래로,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 위쪽으로 찬바람을 보내면 실내 전체에 냉기가 자연스럽게 순환된다.

 

'상상 이상' 장흥 물축제, "물총 들고 뛰어!"

올해 축제는 ‘장흥은 지금 즐거움이 콸콸콸!’이라는 생동감 넘치는 슬로건 아래, 남녀노소 모두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장흥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이번 물축제가 “세계로 도약하는 여름 대표 축제”로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축제의 문은 7월 26일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로 힘차게 열린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도심을 누비며 물을 뿌리고 즐기는 이 퍼레이드는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화려한 이벤트로 기대를 모은다. 퍼레이드 이후 본격적으로 탐진강과 우드랜드 곳곳에서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 ‘수중 줄다리기’, ‘장흥 워터비트’,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 등 다채롭고 역동적인 물놀이 프로그램이 연일 펼쳐진다.특히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장흥 물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거대한 워터건과 수영복 차림으로 탐진강 일대를 누비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물총 전투에 몰입할 수 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광객뿐 아니라 젊은층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표 볼거리다. 올해 물축제는 어린이를 위한 배려도 강화된다. 축제 주최 측은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을 대폭 확대해,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3시에는 ‘황금 물고기 잡기’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색다른 경험이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밤이 되면 장흥의 축제는 또 다른 열기를 더한다. 7월 31일에는 국내 대표 락밴드들이 출연하는 ‘장흥 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윤도현 밴드(YB), 육중완 밴드, 노브레인, 크랙샷 등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여름밤을 뜨거운 무대로 달굴 예정이다. 이 락페스티벌은 물놀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젊은층과 음악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축제장 곳곳에서는 ‘장흥 삼합 페스타’도 함께 진행된다. 장흥 한우(소고기), 키조개, 표고버섯을 활용한 장흥만의 특색 있는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미식 관광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직접 조리하고 시식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장흥 고유의 맛과 멋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성 장흥군수는 “장흥 물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이기 때문”이라며, “올해 축제에서도 더 많은 방문객들이 장흥의 아름다운 자연과 즐길 거리 속에서 가슴 뛰는 여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2024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 상인, 관광객이 모두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되어, 단순히 보는 축제가 아닌 ‘함께 뛰고 즐기는 장’으로 진행된다. 탐진강의 맑은 물과 울창한 편백숲이 함께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올여름, 전국의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피서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