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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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이 꼽은 2025년 취업 시장 '최악의 재앙'

 2025년 상반기 취업 시장은 극심한 구직난으로 구직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상반기 체감 구직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1%가 '구직난이 심화했다'고 답했다. 반면 '예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14.9%에 그쳤으며, '구직난이 완화됐다'는 응답은 고작 2.0%에 불과했다.

 

구직난을 체감하는 주된 이유로는 '채용 공고가 적거나 없어서'(55.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양질의 일자리 부족'(35.4%), '높은 지원 경쟁률'(34.1%), '기업별 채용 인원 감소'(33.9%), '서류 탈락 횟수 증가'(31.6%) 등이 구직 어려움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전반적인 채용 시장의 위축과 함께 취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반기 취업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구직자들의 시각은 비관적이다. 응답자의 48.9%는 '구직난이 여전할 것 같다'고 답했으며, 38.4%는 '더욱 심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완화될 것 같다'는 낙관적인 응답은 12.7%에 그쳤다. 이는 구직자 10명 중 약 9명이 하반기에도 취업난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직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기업 경영 환경 악화'(53.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내수 진작 어려움'(45.8%), '관세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34.9%), '일자리 창출 정책의 효과 부족'(33.6%), '경쟁자들의 높아지는 역량과 스펙'(29.3%) 등이 언급됐다. 이는 국내외 경제 상황과 정책적 요인, 그리고 취업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구직난에 대응하기 위해 구직자들은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방법은 '눈높이를 낮춰 입사지원'(53.1%, 복수응답)과 '지원 횟수 증가'(52.2%)였다. 또한 '자격증 등 스펙 향상에 집중'(34.0%),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11.6%), '해외 취업 모색'(7.9%) 등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급한 마음에 희망 직무나 보유 역량과 벗어나는 '묻지마 지원'은 지양해야 한다"며 "취업 목표에 맞는 직무 역량과 경험 등 기업들이 최근 인재들에게 요구하는 능력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어려운 취업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고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결국 올해 취업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며, 하반기에도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전망이다. 구직자들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취업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눈높이 조정과 지원 횟수 증가와 같은 단기적 대응과 함께, 스펙 향상과 실무 경험 축적 등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케데헌' 호랑이가 한강 밤하늘 점령한다... 광복절에 열리는 초대형 '통일 콘서트'

한반도 통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나누는 대규모 시민 주도형 축제다.정운찬 대회장과 정우택·이종걸 공동조직위원장이 이끄는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통일이 정치적 이념의 문제가 아닌 문화와 시민 참여로 실현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축제는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1부 기념식으로 막을 올린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통일로'라는 주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정운찬 대회장의 개회선언과 정우택·이종걸 공동조직위원장의 환영사가 이어진다. 이어서 트롯가수 김다현, 역사어린이합창단, 일천만이산가족합창단이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4천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대합창을 펼치는 감동적인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2부에서는 '새시대통일의노래 캠페인' 10주년을 기념하는 일곱 번째 특별 음원 〈코리안드림, 오라 영광의 빛이여!〉의 첫 라이브 무대가 공개된다. 영화 '아가씨', '택시운전사' 등의 음악을 담당했던 홍대성 음악감독이 작사작곡한 이 곡은 보이스코리아 출신 여성보컬 4인방 '손이지유(손승연, 이예준, 지세희, 유성은)'와 역사어린이합창단,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선보인다. 통일을 향한 염원과 감동을 담은 이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행사의 하이라이트인 3부에서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제작된 1,200여 대의 드론이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드론쇼에서는 넷플릭스 장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등장하는 전령 호랑이 '더피'의 모티브가 된 까치 호랑이를 비롯해 한반도 지도, 평화의 비둘기, 태극기, 광복절 80주년 기념 로고 등이 대규모 드론 아트쇼를 통해 한강 밤하늘에 화려하게 구현될 예정이다.이어서 트롯가수 김다현, 손이지유,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대망의 광복 80주년 기념 불꽃쇼로 대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광복과 분단 80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문화와 시민 참여를 통해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축제는 국민 대통합과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담은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