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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상환' 소상공인, 숨통 트일까? 정부 '인센티브' 금융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구축을 위해 ‘성실상환 인센티브’를 주제로 한 릴레이 간담회를 7월 30일 서울 중부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시작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 주재로 진행되며, 소상공인 회복과 안전망 강화에 초점을 맞춰 금융 안전망, 위기 안전망, 폐업·재기 안전망을 주제로 약 두 달간 총 10회에 걸쳐 개최된다. 이는 한 장관이 후보자 시절부터 강조해온 5대 정책과제 중 첫 번째인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구축’의 일환이다.

 

중기부는 5대 정책과제로 소상공인의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 중소기업 디지털 대전환, 창업·벤처 4대강국 도약,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매회마다 소상공인들이 제안한 건의사항 중 즉시 해결 가능한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해 실질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간담회 주제인 금융 안전망에서는 ‘성실상환 인센티브 방안’이 공개됐다.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정책금융 대출과 보증을 성실히 상환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7년 분할상환과 1%포인트 금리 감면 혜택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특례가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 직접대출과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을 성실히 상환 중인 약 19만명으로 추산된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3천만원 대출에 연 4.28% 금리를 적용받는 경우 월 상환액이 약 94만원이지만, 이번 특례로 최대 34만원까지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례 신청은 7월 30일부터 소상공인 정책자금 홈페이지(ols.semas.or.kr)에서 가능하며,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 전국 78개 소상공인지원센터나 지역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분할상환 보증 지원 프로그램도 8월 중 시행 예정이다. 기존 최대 7년이었던 상환 기간이 15년으로 연장돼 폐업자들의 금융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성실상환 소상공인이 추가 대출을 신청할 경우 우대금리는 기존 0.1%p에서 0.3%p로 확대되고, 대출 횟수 제한도 ‘5년 이내 3회’에서 4회로 완화된다. 혁신성장촉진자금 최대 2억원까지 신청 가능해지는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정책자금 분할상환 및 금리 감면 특례를 받은 소상공인 중 연체 위험이 있는 대상에게는 1:1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경영애로 개선 지원이 이뤄진다. 마케팅 전략, 비즈니스 모델 개선 등 근본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며, 사업 지속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는 세무·노무 컨설팅과 점포 철거비 지원, 취업 및 재창업 교육 등 원스톱 지원체계가 마련된다.

 

한성숙 장관은 간담회에서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확대 방안도 발표했다. 부담경감 크레딧은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연매출 3억원 이하 약 311만 소상공인에게 공과금과 4대 보험료 결제용으로 1인당 50만원 상당의 크레딧을 제공하는 제도다. 7월 14일 시행 이후 2주 만에 200만 건 이상 신청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으나, 공과금이 건물 관리비에 포함되거나 4대 보험료 지출이 적은 일부 소상공인은 사용이 어려워 개선 요구가 제기됐다.

 

이에 중기부는 크레딧 사용처를 기존 공과금과 4대 보험료 외에 통신요금과 차량 연료비 등 공공요금 성격을 가진 항목으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크레딧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상공인의 실질적 부담 경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중기부는 이번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소상공인의 경제적 회복과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번 금융 안전망 강화 조치들은 특히 코로나19 등 여러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성실히 대출을 상환한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남은 간담회들에서는 위기 대응과 폐업·재기 지원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소상공인 지원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광복절 밤을 수놓을 화려한 축제 공개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역사적 감동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서울도서관 정문 앞에는 높이 6m, 폭 5m, 길이 45m에 이르는 대형 설치물 ‘태극기 언덕’이 조성된다. 이는 200개의 바람개비로 구성된 작품으로, 태극기를 형상화해 광복의 자부심과 기쁨을 상징한다. 언덕은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세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선열들의 발자취를 형상화한 길(과거), 시민이 함께 올라가는 공동체적 공간(현재), 언덕 위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미래)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태극기 언덕에는 꿈새김판이 설치돼 안중근 의사의 ‘단지동맹 혈서 태극기’를 중심으로, 서울의 발전사와 독립유공자 150명의 사진으로 구성된 포토 모자이크 작품이 전시된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큰 태극기지만, 가까이에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생생하게 담긴 구성으로, 시민들은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역사적 감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광복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도 마련된다. ‘광복열차’ 전시회는 해방 이후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열차인 ‘해방자호’와 현존하는 최신 고속열차 KTX-청룡이 나란히 등장한다. 해방자호 전시관은 ‘경성에서 서울로-해방의 시대를 달리는 열차’를 주제로,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와 그를 도운 외국인의 이야기를 다양한 사료와 함께 선보인다. 특히 서울시가 올해 처음 발굴한 독립유공자 관련 신규 자료들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KTX-청룡 전시관은 ‘서울에서 미래로’라는 주제로 구성되며, 서울의 발전과 함께 독립운동 유적지의 현재 모습을 조명한다. 이 외에도 ‘8.15초 스톱워치 체험’과 광복을 주제로 한 페이스페인팅 체험존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한 장면에 담아낸 ‘리포토그래피’ 전시도 시민들의 발길을 끈다. 렌티큘러(입체 이미지) 인쇄 기법을 활용해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서울의 명소 21곳의 과거와 현재를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과거의 흑백사진과 현재의 컬러사진이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교차하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각을 선사한다.다채로운 시민 체험 프로그램도 광복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마임 퍼포먼스, 태극기 공방, 독립운동 관련 퀴즈 이벤트 등이 상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광복절 전야인 14일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400여 명이 참석하는 ‘서울시 경축식’이 열린다. 광복회 및 주요 보훈단체,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 일반 시민 등이 함께하며, 식전공연으로는 시민국악합창단의 무대가 준비된다. 이어 손기정 선수와 김구 선생 등의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영상이 상영되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축사와 함께 초청된 후손의 특별 피아노 공연도 진행된다.광복절 당일인 15일 저녁에는 서울광장에서 기념 콘서트 ‘우리는 대한민국’이 개최된다. 방송인 신동엽이 사회를 맡고,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김연자, 홍지민, god, 김범수, 다이나믹 듀오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16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공연단이 ‘8.15 Seoul, My Soul’ 콘서트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서울시는 이번 광복 80주년 행사를 통해 단순한 기념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역사교육과 문화 체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세대 간 공감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우리 역사의 가치를 미래로 전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시민 모두가 축제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