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경제post

"내돈내산 아니면 나가!" 스타벅스, 외부 음식 칼춤

 스타벅스가 ‘열린 문화’의 상징이던 운영 방침을 수정하고 매장 내 외부 음식·음료 취식을 전면 금지했다. 13일부터 전국 매장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시행에 들어간 이번 조치는 위생·안전과 이용 질서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다만 유아 동반 고객의 이유식 섭취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냄새가 강하지 않은 가벼운 음식에 한해서는 외부 반입을 눈감아 주는 분위기였다. ‘커피보다 공간을 판다’는 초기 철학과 ‘제3의 공간(Third place)’을 지향하는 운영 기조가 개방성을 떠받쳤다. 무료 와이파이와 콘센트 제공, 주문하지 않은 고객의 착석까지도 어느 정도 허용해온 관행은 스타벅스를 하나의 문화적 상징으로 키운 핵심 배경이었다.

 

그러나 팬데믹을 거치며 환경이 급변했다. 좌석 축소와 테이크아웃 중심 전환 속에 주문 없이 장시간 머무는 이른바 ‘무전취식’ 논란이 잦아졌고, 분식 세트나 도시락을 들고 와 식사를 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일부 매장에선 노숙, 흡연, 소란 등 안전 문제가 불거지며 유료 고객의 이용 만족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금지 조치는 이러한 누적된 불편과 리스크를 줄이고, 매장 회전율과 위생 수준을 높이려는 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여론도 대체로 우호적이다. “진작 그랬어야 한다”, “배려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커피 파는 곳에서 다른 집 커피를 마시면 곤란” 등 상인의 영업권과 이용 질서를 지지하는 반응이 다수다. 동시에 과도한 통제에 대한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제3의 공간’ 가치를 약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이다.

 

스타벅스의 방향 전환은 ‘열린 공간’에서 ‘관리된 공간’으로의 트렌드 변화를 상징한다. 대형 카페 체인 전반에서 좌석관리, 체류시간, 콘센트 사용 등 규범이 더 명확해지는 흐름과 맞물린다. 관건은 고객 경험의 핵심인 ‘머무를 이유’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위생·안전을 확보하는 정교한 균형이다. 스타벅스는 예외 규정과 현장 안내, 직원 교육을 통해 마찰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개방과 관리 사이,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는 세밀한 운영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불멍'은 거들 뿐…가성비, 가심비 모두 잡았다는 제주 호텔의 가을밤 필살기

호텔은 오는 10월 9일부터 시즌 한정으로 'BBQ 글램핑' 프로그램을 운영, 도심의 소음을 벗어나 프라이빗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저녁을 선사한다. 호텔 내 야자수가 늘어선 이국적인 야외 공간에 마련된 글램핑 존은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오직 우리만을 위한 바비큐 파티와 낭만적인 '불멍'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번거로운 준비 없이도 캠핑의 설렘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이번 글램핑 프로그램의 백미는 단연 제주의 신선함과 최상의 퀄리티를 아낌없이 담아낸 바비큐 메뉴 구성이다. 입에서 살살 녹는 최상급 모둠 한우와 특제 양념 소갈비, 쫄깃한 식감의 제주 흑돼지 목살은 물론, 기력 보충에 좋은 민물장어와 큼직한 왕새우, 신선한 일산 가리비까지 육해공을 아우르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여기에 통통한 소시지와 고소한 치즈, 쫀득한 가래떡 구이, 다채로운 그릴 야채와 신선한 쌈 채소까지 풍성하게 차려져 테이블을 가득 채운다. 식사 막바지에는 추억의 도시락과 속을 풀어주는 뜨끈한 해물뚝배기가 제공되어 든든한 마무리를 책임지며, 달콤한 과일과 아이스크림 후식이 완벽한 코스의 대미를 장식한다.단순히 음식만 즐기는 것을 넘어, 럭셔리 글램핑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세심한 서비스가 더해진다. 2인 커플 세트와 4인 패밀리 세트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주류와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되어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한층 더 로맨틱하게 만들어 줄 와인 1병까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성인 1인 기준 15만 원, 소인 10만 원이라는 가격은 야외 캠핑의 번거로움 없이 최고급 호텔의 안락함과 프라이버시, 그리고 프리미엄 다이닝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더 시에나 프리모 호텔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투숙객들에게 단순한 식사를 넘어 잊지 못할 힐링의 순간을 선물하고자 한다. 호텔 관계자는 "가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별빛과 여유, 신선한 바비큐와 낭만적인 불멍, 그리고 매혹적인 와인이 어우러지는 경험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호텔 안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고급스러운 바비큐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추억을 선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 몸만 떠나 완벽한 글램핑의 모든 것을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