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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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부의 지각변동... 'AI' 잡은 자가 돈방석 앉았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전 세계 부(富)의 지도를 다시 그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사상 최초로 개인 자산 8천억 달러 고지를 밟으며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 기술주 중심의 자산 폭등은 '억만장자의 해'를 만들며 전례 없는 부의 팽창을 이끌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제40회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자산은 8390억 달러(약 1230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3420억 달러에서 1년 만에 1.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포브스 집계 역사상 개인 자산이 8천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는 전기차 시장의 지배력과 우주 산업의 독보적 위치, 그리고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결합하며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2위와 3위는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2570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2370억 달러)이 나란히 차지했다. 이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224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2220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상위 5위권이 모두 AI와 밀접하게 연관된 빅테크 기업 창업자들로 채워진 셈이다.

 

이번 순위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540억 달러의 자산으로 전체 8위에 오르는 등 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체이스 피터슨-위손 포브스 수석 에디터는 "올해는 명백한 '억만장자의 해'"라고 정의하며 "AI 관련 주식 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자산 가치를 과거에는 상상조차 못 했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전 세계적으로 매일 한 명 이상의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자산 1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의 수는 총 3,428명으로 전년 대비 약 400명이 늘었으며, 이들의 총자산 합계는 20조 1천억 달러에 달해 전년(16조 1천억 달러) 대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 기업인들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70억 달러(약 39조 원)의 자산을 기록하며 세계 9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10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이다.

 

이어 정용지 케어젠 대표가 268위(117억 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346위(99억 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53위(98억 달러),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이 359위(97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바이오와 유통, 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 산업 리더들이 글로벌 부호 명단에 안착했다.

 

이색적인 이름들도 눈에 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산이 27% 증가한 65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645위에 올랐다.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분야에서는 힙합 거물 닥터 드레, 팝스타 비욘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등이 신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며 부의 원천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포브스는 매년 3월경 전 세계 부호들의 자산 규모를 주가와 환율(이번 달 1일 기준) 등을 토대로 추산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AI 기술 혁명이 실물 경제를 넘어 개인의 자산 축적 속도마저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진해 벚꽃 군항제, 오늘부터 진짜 시작합니다

진해 여좌천 일대의 벚꽃이 공식적으로 만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좌천 로망스다리 상류에 위치한 관측목 세 그루 중 한 그루 이상에서 꽃이 80% 넘게 피어난 것을 확인한 결과로, 도심 곳곳은 화사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이번 만개는 지난 24일 공식 개화가 확인된 지 불과 6일 만에 이루어졌다. 올해는 이달 기온이 예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벚꽃의 발달 속도가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개화는 5일, 만개는 3일가량 앞당겨진 수치를 보였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매년 꽃이 피는 시점이 유동적이었으나, 올해는 축제 일정과 벚꽃의 절정기가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축제의 중심지인 여좌천과 경화역 등 주요 명소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선 벚꽃 터널 아래서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창원시는 그동안 기후 변화로 인해 개화 시기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올해는 적절한 시기에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만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진해 벚꽃의 개화와 만개 시기는 최근 몇 년간 들쭉날쭉한 양상을 보여왔다. 2020년대 들어 개화일은 3월 18일에서 29일 사이를 오갔고, 만개일 역시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까지 넓은 범위를 형성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창원시는 매년 축제 개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해왔다. 올해의 경우 비교적 따뜻한 기온 덕분에 축제 초반부터 만개한 꽃을 볼 수 있게 되어 운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창원시는 인파가 집중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벚꽃이 절정에 달함에 따라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관광객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교통 체증 해소와 안전 관리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좌천 주변 등 보행자가 밀집하는 구역에는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진해군항제는 벚꽃의 만개와 함께 축제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화려하게 피어난 꽃들은 진해 도심을 거대한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켰으며, 방문객들은 흩날리는 꽃비 속에서 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시는 축제가 끝나는 날까지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머물 수 있도록 편의 시설 점검과 환경 정비에 만전을 기하며 성공적인 축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