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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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 41개월째 끝없는 추락

 2026년 3월 고용 시장은 겉보기엔 훈풍이 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20만 명 이상 증가하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화려한 숫자 뒤에는 청년층의 끝없는 추락과 내수 경제의 침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이번 고용 증가를 이끈 것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었다. 전체 증가분인 20만 6천 명을 훌쩍 뛰어넘는 24만 2천 개의 일자리가 고령층에서 창출되었다. 30대 취업자 또한 소폭 늘었지만, 이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 고용 시장의 질적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층(15~29세)은 고용 시장에서 완전히 소외되었다. 청년 취업자는 무려 14만 7천 명이나 급감하며 41개월 연속 감소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이어갔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과 수시 채용 문화가 고착화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설 자리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산업 현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국가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는 각각 21개월, 23개월째 꾸준히 감소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의 영향으로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의 일자리마저 넉 달 연속 줄어들며 구조적인 변화의 충격을 예고했다.

 


서민 경제의 바로미터인 내수 관련 업종의 침체는 체감 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온라인 쇼핑과 무인화의 거센 파도에 휩쓸린 도소매업 취업자는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숙박·음식점업 역시 5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결과적으로 3월의 고용동향은 양적인 팽창이 질적인 위기를 가리고 있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 역대 최고라는 고용률 지표에도 불구하고 구직 활동을 포기한 '쉬었음' 인구는 오히려 늘어나는 역설적인 상황은, 지금 대한민국 고용 시장이 마주한 차가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피지 관광청, 팬데믹 이후 새판을 짠다

Tourism Exchange 2026)'이 셰라톤 피지 리조트에서 성대하게 개막하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전략을 논의하는 장을 열었다.이번 행사의 규모는 피지 관광 산업의 위상을 보여준다. 16개국에서 온 122명의 해외 바이어 및 미디어 관계자를 포함해 총 500여 개의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가했다. 특히 현지 관광업체와 글로벌 파트너 간에 사전에 예약된 비즈니스 미팅만 3,300건 이상에 달해, 실질적인 협력과 성과 창출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빌리아메 가보카 부총리 겸 관광장관은 개막사를 통해 피지 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모두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며, 관광의 혜택이 피지 전역에 고루 퍼지도록 하는 포용적 성장을 정책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피지 관광청은 이제 산업이 '회복' 단계를 지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재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선언했다. 파레시 판트 CEO는 "FTE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성장을 조율하는 최고의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가치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고 관광으로 인한 수익이 지역사회 깊숙이 확산되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업계는 중동 분쟁 등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한 대비 태세도 갖추고 있다. 관광산업 행동 그룹(TAG)의 다멘드 가운더 의장은 "정부와 산업 파트너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방문객의 신뢰를 유지하고 피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피지 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장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치열한 글로벌 관광 시장 속에서 피지의 성공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갈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