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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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35%서 7%로 추락… 일본차, 韓 시장서 사실상 퇴출

 과거 국내 수입차 시장을 호령했던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연이어 한국 시장에서 짐을 싸고 있다. 닛산과 인피니티, 스바루, 미쓰비시에 이어 최근 혼다마저 저조한 실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한국 시장이 사실상 일본차의 무덤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때 연간 1만 대 판매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던 혼다의 퇴장으로, 이제 국내에 남은 일본 브랜드는 도요타와 그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단 두 곳뿐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자료를 살펴보면 일본 브랜드의 쇠락은 수치로 명확히 드러난다. 2008년 무렵 국내 수입차 시장의 35% 이상을 장악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일본차의 점유율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2019년 불거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치명타로 작용하여, 이듬해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급감한 이후 최근까지도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독일 브랜드들은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굳건히 지켰고, 미국과 스웨덴 브랜드들도 약진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혼다의 몰락 과정은 이러한 일본차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2004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혼다는 중형 세단 어코드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2008년 수입차 업계 최초로 1만 대 판매 고지를 밟으며 1위에 등극했다. 이후 부침을 겪으면서도 2017년 다시 1만 대 고지를 탈환하며 저력을 과시했지만, 불매 운동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판매량이 곤두박질쳤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2천 대도 팔지 못하며 순위가 16위까지 추락했고, 올해 초에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70%나 증발하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차의 부진이 단순한 정치적 이슈를 넘어 기술적 흐름에 뒤처진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일본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 기술에 안주하는 사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은 순수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었다. 한국 소비자들 역시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져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13%를 돌파했지만, 정작 도요타와 혼다는 국내 시장에 단 한 종의 순수 전기차도 내놓지 못하며 소비자들의 외면을 자초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빈약한 디지털 편의 사양도 뼈아픈 패착으로 지목된다. 혼다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CR-V 최신 모델은 여전히 9인치의 작은 화면을 고수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무선 연결 기능조차 지원하지 않는다. 주력 세단인 어코드 역시 화면 크기를 키우고 무선 연결을 도입했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필수적으로 여기는 내장형 내비게이션은 끝내 탑재하지 않았다.

 

이는 첨단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경쟁 수입차 브랜드들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시장을 선도하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주력 모델에 20인치가 넘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볼보 역시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전 차종에 기본으로 탑재하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이고 있어, 디지털 혁신에 둔감했던 일본차의 도태는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티·로리와 숲산책, 롯데월드 '꿈의 루프' 전격 공개

겨놓은 듯한 특별한 정원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폐쇄된 공간으로서의 놀이공원을 넘어, 자연과 호흡하는 열린 공간에서도 방문객들에게 설렘과 휴식을 동시에 전달하려는 시도로 기획되었다.'꿈의 루프(Fantasy Loop)'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이 정원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상징하는 짜릿한 어트랙션들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정원 곳곳에는 '아트란티스'와 '후렌치레볼루션'의 궤도를 연상시키는 루프형 구조물과 산책로가 배치되어, 관람객들이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치 테마파크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대표 캐릭터인 로티와 로리가 배치된 포토존은 가족과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정원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한 식재 설계에도 세심한 공을 들였다. 단순히 시각적인 화려함에 치중하지 않고, 계절의 흐름에 따라 정원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변하도록 구성했다. 따뜻한 봄과 여름에는 함박꽃나무와 원평소국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고, 가을이 깊어지면 산사나무와 상수리나무가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계절의 결실을 보여준다. 이는 방문객들이 박람회 기간 내내 언제 방문하더라도 새로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방문객들과의 소통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정원 공개를 기념해 5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인증샷 이벤트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시민들은 초록빛 숲속에 설치된 독특한 루프 구조물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사진을 남기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도심 속 정원이 주는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주체가 된다.이번 정원 조성은 롯데월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환경 경영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수년 전부터 ESG 경영을 선포하고 '그린 월드'라는 비전 아래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롯데월드는, 지난해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 표창을 받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기업의 환경적 가치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문화적 형태로 치환해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롯데월드 측은 테마파크라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도심 속 숲에서도 시민들에게 '즐거운 쉼'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깊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 동안 서울숲의 '꿈의 루프' 정원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환상적인 휴식처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자연과 인공적인 상상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공간은 2026년 서울의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을 장식하는 가장 특별한 정원으로 기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