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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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한정판 60대 온라인 판매

 BMW코리아가 여름 시즌을 맞아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순수전기차 한정판 모델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iX1, i4, i5를 기반으로 제작된 'BEV 패밀리 에디션' 3종으로, 총 60대만 한정 생산되어 희소성을 높였다. 각 모델은 BMW 인디비주얼 페인트와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기존 양산형 모델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선착순으로 주인을 찾을 예정이며, 수입 전기차 시장의 프리미엄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 전기 SUV인 iX1 eDrive20 기반 에디션은 세련된 '스톰 베이 메탈릭' 색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19인치 M 더블 스포크 휠과 빨간색 캘리퍼가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으며, 실내에는 강렬한 코랄 레드와 블랙이 섞인 시트를 장착해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최고출력 204마력을 발휘하는 5세대 eDrive 모터를 탑재해 경쾌한 주행 성능을 보장하며,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와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 선호도 높은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갖췄다.

 


그란 쿠페의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i4 eDrive40 에디션은 '드라빗 그레이 메탈릭' 외장색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최고급 메리노 가죽 시트를 적용해 안락함을 높였으며, 최고출력 340마력의 강력한 후륜 모터가 주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노면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감쇠력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안락한 승차감과 날카로운 핸들링을 동시에 제공한다.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도 기본 사양에 포함됐다.

 

비즈니스 세단의 정석인 i5 eDrive40 에디션은 '소피스토 그레이 메탈릭' 색상에 일루미네이티드 블랙 키드니 그릴을 더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340마력의 출력을 뒷받침하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과 어댑티브 서스펜션 프로페셔널은 대형 세단임에도 민첩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계기판에는 런치 컨트롤 애니메이션을 추가해 가속 시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고려했다. 블랙 하이글로스 리어 스포일러와 M 시트벨트 등 세세한 디자인 요소들이 한정판만의 특별함을 완성한다.

 


이번 한정판 모델들의 가격은 iX1 7,080만 원, i4 8,960만 원, i5 1억 40만 원으로 책정됐다. BMW코리아는 온라인 판매 방식을 통해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고, 한정판 모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모델은 매번 출시 직후 수 분 만에 매진될 만큼 인기가 높아 이번에도 치열한 구매 경쟁이 예상된다. 브랜드의 최신 전기차 기술력과 인디비주얼 디자인이 결합된 만큼, 프리미엄 전기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BMW코리아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온라인 한정 에디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단순히 친환경차를 보급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7월 에디션 3종은 BMW가 지향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결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온라인 샵을 통한 투명한 판매 방식과 차별화된 상품 구성이 국내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일곱 왕자 성불한 칠불사, 영지의 전설

막을 알리는 상징물이다. 약 5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이 거목은 최치원이 꽂은 지팡이에서 싹이 돋았다는 신비로운 전설을 품고 있다. 마을을 넉넉히 감싸 안은 웅장한 가지는 천년 전 선비가 꿈꿨던 이상향의 입구를 지키는 파수꾼처럼 당당하게 서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계곡의 물길을 따라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물살이 빚어낸 기암괴석 사이에 '세이암'이 모습을 드러낸다. 최치원이 속세의 번잡한 소리에 오염된 귀를 씻어냈다는 이곳은, 지금도 맑은 물줄기가 끊임없이 흐르며 세속의 때를 벗겨내려는 이들에게 무언의 가르침을 전한다. 수정처럼 투명한 대성계곡의 수면 위로 비치는 숲의 그림자는 최치원이 지향했던 무욕의 삶이 어떤 풍경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자연과 역사가 교차하는 이 공간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성찰의 장소로 기능한다.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칠불사는 화려한 단청보다 깊은 적막이 먼저 다가오는 수행도량이다. 가야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성불했다는 설화에서 유래한 이 절은 지리산 반야봉 아래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다. 어머니 허황옥 왕비가 아들들을 그리워하며 만들었다는 연못 '영지'에는 성불한 왕자들의 모습이 비쳤다는 애틋한 이야기가 흐른다. 전설은 세월을 견디며 이끼 낀 석축과 고요한 경내 곳곳에 스며들어 천년고찰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성한다.칠불사의 명성은 독특한 온돌 구조를 지닌 '아자방'에서 정점을 찍는다. 한 번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온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이 선방은 한국 불교 수행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산이다. 조선 후기의 다성 초의선사 역시 이곳에 머물며 참선과 차를 하나로 보는 '선다일여'의 정신을 다듬었다. 아자방의 온기는 단순히 육신의 추위를 녹이는 것을 넘어, 혹독한 정진을 이어갔던 수행자들의 뜨거운 구도열을 오늘날의 우리에게 전해주는 매개체가 된다.경내를 천천히 거니는 스님들의 포행은 칠불사의 적막을 더욱 깊고 경건하게 만든다. 참선 후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이 느린 발걸음은 숲을 스치는 바람 소리, 계곡물 소리와 어우러져 하나의 수행 예술을 연출한다. 인위적인 장식 없이 자연의 순리대로 배치된 전각들은 지리산의 사계절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방문객들은 말없이 이어지는 스님들의 행선(行禪)을 지켜보며 도심에서 잊고 지냈던 내면의 고요를 비로소 마주하게 된다.대성계곡의 맑은 물줄기에서 시작해 칠불사의 아자방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단순한 탐방로가 아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명상의 통로다. 최치원이 귀를 씻었던 물소리는 여전히 계곡을 울리고, 일곱 왕자가 깨달음을 얻었던 고요는 칠불사 경내에 가득하다. 역사와 전설, 그리고 수행의 향기가 한데 어우러진 지리산의 이 길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삶의 근원적인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