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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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7만대 돌파, 이유 있는 자신감

 현대 소비 시장의 중심축이 단순한 물건 소유에서 직접적인 경험으로 이동하면서 기업들의 생존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고가의 소비재인 자동차 분야에서는 짧은 시간의 시승만으로 제품의 진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르노코리아는 자사의 주력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를 대상으로 두 달간 실제 생활 속에서 차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구매 후 최대 60일까지 차량을 운행해 본 뒤 만족하지 못할 경우 일정 조건에 따라 반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이 제도는 자동차 구매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소비자의 평범한 일상을 거대한 시승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 있다. 고객은 출퇴근길의 극심한 정체 구간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연비 효율과 정숙성을 확인하고, 주말 가족 나들이를 통해 뒷좌석의 승차감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단순히 전시장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방식으로는 알 수 없었던 장거리 주행 시의 피로도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편의성까지 꼼꼼히 따져본 후 최종 구매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는 제품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는 과정이자 소비자에게 선택의 자유를 부여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르노코리아가 이토록 과감한 승부수를 던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랑 콜레오스가 쌓아온 탄탄한 시장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첫선을 보인 이후 누적 판매량 7만 대를 돌파한 이 모델은 이미 국내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 3관왕을 휩쓸며 전문가와 대중 모두에게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45마력의 강력한 힘과 리터당 15.7km라는 우수한 연비를 동시에 달성해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심 주행의 상당 부분을 전기 모드로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차량 내부의 디테일과 안전 사양 역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르노의 '휴먼 퍼스트' 철학이 반영된 그랑 콜레오스는 한국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가족용 SUV로서의 신뢰를 확보했다. 최대 31개에 달하는 첨단 주행 보조 장치는 물론이고,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광활한 실내 공간은 장시간 이동 시에도 탑승객 모두에게 안락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이 적용되어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3존 독립 에어컨과 파노라마 스크린 등 고급 편의 사양이 일상의 이동을 즐거운 경험으로 바꿔준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후 관리와 고객 서비스의 진화도 눈길을 끈다. 르노코리아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출고 이후에도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의 가치가 높아지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시승 차량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해 시승의 문턱을 낮추는 등 구매 전 단계부터 구매 이후까지 고객 경험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의 자동차 마케팅이 화려한 제원표와 가격 경쟁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느끼는 만족감이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다. 르노코리아가 제안하는 60일간의 여정은 단순한 판촉 행사를 넘어 자사 제품의 품질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을 드러내는 행보로 평가받는다.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이 차량이 얼마나 잘 녹아드는지 충분히 검증한 뒤 당당하게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르노코리아의 이러한 실험적인 도전이 경직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월 8일 고양이의 날, 고양이학교로 떠나는 힐링

는 다음 달 8일부터 이틀간 용호도 일대에서 ‘제2회 통영 고양이섬의 날 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이 고양이와 사람,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존의 장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지역 생태계와 공동체의 가치를 연결한 이번 축제는 지속 가능한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전국 반려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올해 축제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고양이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땡스 투 캣(Thanks to Cat)’이다. 복잡한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난 방문객들이 고양이의 느긋한 시선으로 섬의 풍경을 바라보며 진정한 휴식과 위로를 얻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다. 축제 공간은 입구인 ‘교감의 문’부터 고양이학교로 이어지는 ‘도도의 발자국길’, 그리고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생명의 광장’으로 세심하게 기획되었다. 방문객들은 섬 곳곳에 스며든 고양이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된다.축제의 중심 거점인 ‘고양이학교’는 학생이 없어 문을 닫았던 옛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를 재생한 공간으로, 현재는 고양이보호분양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구조된 길고양이들의 안식처이자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축제 기간에는 ‘도도의 가족찾기’라는 이름의 입양 데이가 열려, 보호 중인 고양이들과 직접 교감하고 책임감 있는 반려문화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폐교가 생명의 온기로 다시 채워지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감동적인 서사를 형성한다.행사 첫날에는 용호도의 풍부한 해산물을 활용한 ‘전·소·미 미식대전’이 열려 방문객들의 입거리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전갱이와 소라, 미역을 재료로 한 요리 경연과 더불어 고양이섬 가요제, 낚시 대회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프로그램들이 줄을 잇는다. 해가 지면 밤바다의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재즈와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별빛냥 콘서트’가 열려 낭만적인 여름밤을 선사한다. 무더위를 식혀줄 워터슬라이드와 물총놀이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워터파크 시설도 운영되어 축제의 활기를 더한다.섬 전체를 무대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인 ‘도도를 찾아라’ 스탬프 투어는 용호도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를 준다. 마을 벽화 속에 숨은 고양이 상징물을 찾아 사진을 찍는 ‘캣샷’과 고양이의 걸음걸이처럼 천천히 섬을 산책하는 ‘느린걸음 챌린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일깨워준다.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도도 아뜰리에’와 주민들이 직접 만든 특산물을 판매하는 ‘도도의 보물장터’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적 풍요로움을 동시에 꾀하는 장치다.통영시는 이번 축제가 고양이를 단순한 구경거리로 소비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섬 주민들의 삶의 터전 위에서 동물이 이방인이 아닌 이웃으로 대접받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방문객들에게는 생명과 공존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고양이의 발걸음처럼 조용하고 따뜻한 위로가 흐르는 용호도에서의 이틀은, 사람과 동물이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통영의 작은 섬 용호도가 전하는 공존의 메시지가 올여름 우리 사회에 어떤 울림을 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