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경제post

샤인머스캣 에이드, 스타벅스 8차 상생 지원

 국내 커피 업계의 선두 주자인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5년 동안 골목상권 카페들과 손잡고 47만 잔이 넘는 상생 음료를 지원하며 동반성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스타벅스는 단순히 음료 레시피를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원부재료 무상 지원과 매장 노후 시설 보수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며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자생력 강화에 힘을 쏟는 중이다. 이러한 행보는 대기업의 전문성을 지역 사회와 나누는 상생 경영의 모범 사례로 꼽히며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타벅스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 2022년 동반성장위원회 및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맺은 상생협약에서 출발했다. 이후 현재까지 총 1,120곳의 소상공인 카페가 스타벅스의 지원을 받았으며, 투입된 상생 기금 규모만 해도 10억 원에 달한다. 상생 음료 프로그램은 스타벅스의 음료 개발팀이 직접 고안한 고품질의 레시피를 소규모 카페에 전수함으로써, 대형 프랜차이즈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는 개인 카페들의 매출 증대를 돕는 핵심 창구 역할을 해왔다.

 


상생 음료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특산물을 주재료로 활용하여 농가와의 공생까지 도모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한라 문경 스위티'를 시작으로 공주 밤, 옥천 단호박, 해남 고구마 등 전국 각지의 대표 농산물을 담은 메뉴들이 소상공인 카페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났다. 특히 지난 5차 지원 메뉴였던 유자 자두 에이드는 뛰어난 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조기에 재료가 소진되는 등 참여 카페들의 고객 유입과 수익 개선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8차 상생 음료는 경북 상주 지역의 샤인머스캣을 주원료로 채택했다. 여름철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샤인머스캣의 달콤한 풍미에 알로에 베라 토핑의 씹는 맛을 더해 계절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이번에도 150개 소상공인 카페를 선정하여 총 6만 잔 분량의 원부재료를 아무런 대가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카페 운영자들은 이달 중 협동조합 공고를 통해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금전적 지원과 레시피 전수 외에도 물리적인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스타벅스는 이번 전달식에서 시설 보수 지원금 3,000만 원을 추가로 기탁했다. 이 기금은 노후화된 매장이나 예기치 못한 수해로 피해를 입은 카페들의 수리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재해로 생계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에게는 단순한 금전 지원 이상의 심리적 지지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자사가 보유한 음료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카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생 음료는 다음 달부터 전국 선정 매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며, 구체적인 판매처 정보는 동반성장위원회와 스타벅스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대형 자본과 소상공인이 적대적 경쟁 관계를 넘어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로 거듭나는 이러한 시도가 국내 외식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골프, 이젠 '운동' 아닌 '여행의 이유'

강조하는 가성비 위주의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골프를 매개로 지역의 매력을 온전히 경험하게 하는 고품격 체류형 관광이 대세로 떠올랐다. 단순히 골프장에 고객을 데려오는 수준을 넘어, 골프를 치러 가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를 여행 전반에 심어주는 마케팅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것이다.미국 오리건주의 사례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로 꼽힌다. 오리건주는 지역 내 200여 개의 골프장을 하나의 거대한 관광 자원으로 묶어 '골프 트레일'이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했다. 태평양 연안의 거친 자연을 담은 링크스 코스부터 고원지대의 이색적인 풍광, 목장 문화가 녹아든 코스까지 지역별 특색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포틀랜드의 미식 문화와 유명 와이너리 투어, 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골퍼들이 지역 전체를 여행하며 장기간 체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일본 홋카이도 역시 여름철 골프 특수를 겨냥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놀드 파머가 설계한 명문 코스로 알려진 후라노 골프장은 개장 25주년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겨울 스키 관광지에 머물렀던 지역 이미지를 여름철 골프와 트레킹, 사이클링이 어우러진 사계절 복합 휴양지로 탈바꿈시키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골프장 내 한정 메뉴 개발과 기념 대회 개최 등 골퍼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국내 리조트 업계의 움직임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강원도 평창의 모나용평은 오랜 시간 회원제로 운영되던 버치힐CC를 대중형으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는 명문 코스라는 폐쇄적인 희소성에 매몰되기보다, 더 많은 골퍼를 유입시켜 리조트 내 숙박과 식음료 소비로 이어지게 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대관령의 서늘한 기후와 45홀 규모의 방대한 골프 인프라를 결합해, 골프를 즐기며 온 가족이 휴양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러한 현상은 골프장 운영의 수익 구조가 단일 라운드 매출에서 투숙객의 총 지출액(TREVPAR)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제 골퍼들은 단순히 공을 치는 행위에 만족하지 않고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숙소의 안락함,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갑을 연다. 골프가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자 여행의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면서, 관광업계는 콘텐츠의 깊이를 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결국 미래의 골프 관광은 코스의 관리 상태만큼이나 주변 인프라와의 조화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골프장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 고유의 색깔을 입힌 체험 요소를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가 관건이다. 골프 시장의 위기론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체류형 리조트와 관광지들은 오히려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글로벌 관광 시장의 주류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