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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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8이 다 했다, 예약 물량 70% 휩쓸며 흥행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8' 시리즈가 국내 스마트폰 예약 판매의 역사를 새로 쓰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판매 결과, 폴드8과 플립8 시리즈는 총 144만 대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과거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노트10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침체되었던 폴더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전작인 Z7 시리즈와 비교해 판매량이 약 40% 가까이 급증하며 폴더블폰의 대중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음을 입증했다.

 

이번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화면 비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갤럭시 Z 폴드8'이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폴더블폰 시장의 주류가 디자인을 강조한 플립 모델이었다면, 이번에는 전체 예약 물량의 70%를 폴드 모델이 차지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감을 제공하는 와이드형 화면 비율과 획기적으로 줄어든 두께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대화면을 선호하는 게임 유저와 전자책 독자층의 수요가 폴드8로 집중되면서 단일 모델로만 100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구매층의 외연 확장이다. 전통적으로 남성 선호도가 높았던 폴드 시리즈였으나, 이번 Z8 시리즈는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층 비중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전 연령대에서 고른 인기를 얻었다.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과 향상된 휴대성을 앞세워 젊은 여성 고객의 구매 비율이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한 점이 눈에 띈다. 아이폰 선호도가 높았던 젊은 세대와 여성 소비자들이 삼성의 새로운 폴더블 디자인에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해외 시장의 반응 또한 국내 못지않게 뜨겁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인기 색상을 중심으로 일시 품절 사태가 빚어졌으며, 배송 예정일이 8월 말 이후로 밀리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는 공개 직후 단 3일 만에 27만 대가 넘는 예약 주문이 쏟아지며 전작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에서도 프리미엄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출고가 인상 압박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단행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저장 용량을 두 배로 무상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유지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실질 구매 가격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 칩플레이션 여파로 부품 원가가 상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초기 점유율 확보를 위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혜택은 고가의 프리미엄 폰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을 사전 예약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갤럭시 Z8 시리즈를 정식 출시하며 흥행 굳히기에 나선다. 사전판매 기간 후반 구매자들의 경우 물량 부족으로 인해 9월에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초기 반응이 폭발적이다. 다만 예약 구매 혜택이 종료된 이후에도 일반 판매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열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갤럭시 Z8이 폴더블폰을 넘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삼성으로 다시 가져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테크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통영 가면 꼭 봐야 할 낙조, 달아공원 새 단장

다 위에 드리운 은은한 달빛이 아름다워 예부터 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소다. 이곳은 통영 내에서도 낙조가 가장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어, 해 질 녘이면 수평선 너머로 저무는 태양을 배웅하려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맑은 날 이곳에서 마주하는 일몰은 다도해의 섬들 사이로 붉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하며 보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다.최근 달아공원은 국립공원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대대적인 새 단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완료된 전망대 정비 사업은 기존의 시야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전망 데크의 높이를 상향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방문객들은 사량도와 욕지도 등 남해의 보석 같은 섬들을 가로막는 것 없이 한눈에 담을 수 있게 됐다. 탁 트인 시야 확보로 인해 낙조의 몰입감은 한층 깊어졌으며, 이는 곧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해가 완전히 수평선 아래로 몸을 숨기면 통영의 중심부인 강구안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한다. 낮 동안 활기 넘치던 항구는 밤이 깊어짐에 따라 화려한 빛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바다 위에 정박한 거북선과 판옥선은 은은한 조명을 받아 고요하면서도 위엄 있는 호국의 자태를 뽐낸다. 과거의 역사적 상징물들이 현대적인 조명 예술과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강구안의 밤 풍경은 통영만이 가진 독특한 서사를 시각적으로 완성한다.강구안의 야경이 이토록 입체적으로 변모한 데는 통영시의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되었다. 약 80억 원 규모의 야간 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강구안 일대는 빛의 예술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바다를 가로지르는 보도교인 ‘강구안 브릿지’는 이번 사업의 백미로 꼽힌다. 럭비공을 반으로 자른 듯한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이 다리는 밤마다 무지갯빛 조명을 내뿜으며 바다 위에 환상적인 빛의 길을 만들어낸다. 다리 위를 거닐며 감상하는 항구의 야경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을 선사한다.빛의 개선은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야간 경관이 화려해지면서 강구안 주변 상권은 밤늦게까지 활기를 띠고 있으며, 체류형 관광객의 비중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통영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야간 관광 특화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자연이 주는 선물인 낙조와 인간이 빚어낸 빛의 예술인 야경이 조화를 이루며 통영은 명실상부한 '빛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달아공원에서 시작된 붉은 감동은 강구안의 화려한 조명으로 이어지며 통영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낮보다 아름다운 밤을 선사하는 통영의 변신은 올여름 휴가객들에게 완벽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붉게 물든 바다와 무지갯빛 항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통영의 빛의 이중주는, 일상을 떠나온 이들에게 가장 화려하고도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