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post

연예post

이호선 교수, 故 강지용 향한 미안함에 끝내 오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5월 28일 방송에서 ‘노빠꾸 언니들’ 특집으로 꾸며지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는 이경실, 최여진, 이호선, 사유리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과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심리상담 전문가이자 한국노인상담센터 센터장인 이호선 교수는 현장에서 겪었던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과 관련한 고백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호선 교수는 오랜 기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상담하며 살아온 베테랑 상담가다. 방송과 강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온 그는 특히 삶의 고비마다 마주하는 인간의 고통과 상처를 직면하며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을 해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상담 과정 중 내담자가 사망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심리상담가로서 느꼈던 무거운 책임감과 인간적인 고통을 가감 없이 전했다.

 

그는 "상담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상황은 내담자가 사망한 경우"라고 고백하며, "그런 일이 세 번 있었다. 원래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를 겪던 분들이 새롭게 고비를 맞을 때 특히 힘들어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일이 생기면 저도 심리적으로 무너진다. 실제로 그런 일 이후 두 달간 밥을 먹지 못했고 정신과 치료와 약물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그 말을 하지 않았다면, 조금만 더 다르게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려든다"며 울먹였고,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휴지로 눈물을 닦으며 감정을 추스르던 이 교수는 자신 또한 상담을 받으며 마음을 회복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상담자 교육 과정에서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말로 “‘네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꼽으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감정이 북받친 순간을 넘긴 이호선 교수는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상담 중 겪은 다양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상담하다 보면 웃긴 일도 많다"며 "운동을 한다며 제 앞에서 물구나무를 서거나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분들도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상담 현장은 정말 요지경 같다. 제 직업은 다른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함께 나누는 일이기에 인간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더 깊어진다"고 말했다. 상담이라는 직업의 무게와 보람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발언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호선 교수는 최근 고인이 된 강지용 전 축구선수와 관련된 이야기도 언급됐다.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등 여러 구단에서 활약했으며, 2022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지난 2월 JTBC의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하며 은퇴 후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이었고, 아내와의 갈등, 금전 문제, 가족 간의 아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부모님이 자신의 평생 수입을 가져갔지만 돌려주지 않았고, 친형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고백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호선 교수는 이혼숙려캠프에서 강지용-이다은 부부의 심리 상담을 맡으며 그들의 갈등을 중재하고 앞날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인연이 있었다. 그는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뜨겁고 치열하게 살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합니다.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합니다. RIP"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번 ‘라디오스타’ 방송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 상담이라는 전문 분야를 통해 인간의 삶과 감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호선 교수의 진심 어린 고백과 감정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남겼고, 진정한 위로와 공감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심리상담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이 방송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선 깊은 울림을 안겨주었다.

 

보랏빛 꽃창포 2만 대군, 평창 비안의 언덕 점령

'꽃창포, 활짝 피었수다'를 주제로 제1회 꽃창포 축제를 개최하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아름다운 자생 꽃창포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축제의 중심 무대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내 '비안의 언덕'이다. 이곳에는 약 2만 본의 자생 꽃창포가 심어져 있어, 축제 기간 동안 언덕 전체가 보랏빛 물결로 일렁이는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바람에 살랑이는 꽃잎과 싱그러운 풀 내음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초여름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제1회 꽃창포 축제는 꽃창포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자생식물의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김창열 설립자가 직접 해설사로 나서는 '설립자와 함께하는 꽃창포 특별 해설' 프로그램이다. 식물원을 일군 그의 깊은 지식과 애정을 통해 멸종위기 식물과 희귀식물 등 우리 자생식물의 소중한 가치와 숨겨진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예술과 식물이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국식물화가협회와 공동으로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연구센터 북카페에서 열리는 '붓꽃속 세밀화 전시회'에서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붓꽃속 세밀화 22점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림 속에서 피어난 식물의 섬세한 아름다움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꽃창포 씨앗 나눔 행사와 직접 꽃창포를 그려보는 체험 행사는 방문객들이 식물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축제는 식물원 경계를 넘어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풍성해진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프리마켓에서는 평창의 정을 느끼고 다양한 수공예품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더불어 평창 켄싱턴호텔과 연계하여 '감쪽같은 그녀' 영화 상영, 조선왕조실록박물관 홍보부스 운영, 오대산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마련되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임창옥 국립한국자생식물원장은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꽃창포 축제에 참가해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식물원 풍경 속에서 우리 자생식물의 소중한 가치와 생태적 중요성을 직접 느끼고 배우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평창의 싱그러운 자연이 선사하는 보랏빛 꽃창포의 매력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흠뻑 빠져보세요"라고 전했습니다. 싱그러운 초여름, 평창의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보랏빛 꿈,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제1회 꽃창포 축제 '꽃창포, 활짝 피었수다'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계속된다. 아름다운 꽃창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