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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CCTV 보니 '쉴드 불가'.."만취처럼 비틀거려"

 개그맨 이경규가 약물 복용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단순한 운전 실수로 보기 어려운 위험한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어, 대중의 충격과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영상 속 이경규의 상태가 일반적인 감기약 수준을 넘어서는 혼란스러운 모습이 담겨, 그가 주장했던 ‘공황장애 약물 복용’이라는 해명이 사실상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MB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CCTV 영상은 이경규가 차량을 몰고 해당 골목에 진입해 주차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경규는 주차 도중 버스와 접촉사고를 냈고, 이후 차량에서 내린 뒤 인도가 아닌 차도로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치 균형 감각을 상실한 듯한 그의 보행은 단순 피로 상태가 아닌, 정신적·신체적 이상이 의심되는 장면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후 그는 주변 직원으로부터 사고 사실을 전해 듣고 차량을 다시 이동시켰는데, 문제는 그 직후 벌어진 또 다른 행동이다. 이경규가 차량을 이동시키는 사이, 같은 차종의 또 다른 차량이 현장에 주차했는데, 이경규는 병원을 다녀온 후 본인의 차량이 아닌 그 차량에 올라타 출발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은 ‘절도 의심’ 상황으로 현장에 출동했다. 해당 차량은 다행히 피해가 발생하기 전 회수됐으나, 이경규의 인지 상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사고 발생 전 이경규는 인근 주유소의 세차장을 들렀고, 이곳에서도 사고를 일으켰다. 세차장 직원이 후진을 지시했지만 그는 이를 반대로 이해해 차량을 전진시켰고, 결국 세차장 벽에 차량을 들이받았다. 여기에 더해 인근 교차로에서는 신호등이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 좌회전을 하기도 했다. 이 일련의 장면들은 그가 운전 당시 정상적인 판단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보기 어려운 정황으로, 이후 경찰 조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는 배경이 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경규에게 간이 약물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양성 반응이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정밀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면서, 이경규는 약물 운전 혐의로 피의자 입건됐다. 당시 그가 복용한 약물은 공황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약품으로, 운전 시 주의가 요구되는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지난 24일 경찰에 출석해 약 1시간 45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사 이후 그는 취재진 앞에서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약을 복용한 후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맞다는 점을 깨달았고, 저 역시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라는 평과 함께, 사후 해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CCTV 영상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이경규를 향한 비판이 폭주했다. 일부 네티즌은 “공황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조차도 저렇게 심한 상태에서 운전은 하지 않는다”, “영상을 보니 말로만 듣던 거랑은 전혀 다르다”, “사고 당시 영상은 거의 만취 수준이다. 정상 판단이 가능했을 리 없다”, “병원 가기 위해 운전했다는 건 핑계일 뿐, 저런 상태라면 택시나 보호자를 동원했어야 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에서는 “이경규니까 봐주는 분위기였는데 영상이 모든 걸 뒤집었다”는 냉소적 반응도 나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유명인의 실수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치료 약물을 복용한 후에도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인식으로 운전을 강행한 것은, 대중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과오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의료계에서도 해당 약물의 경우 졸음 유발, 반응속도 지연, 판단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명확히 경고돼 있고, 복용 후 일정 시간 동안 운전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경규는 방송인으로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그동안의 이미지에 큰 상처를 남긴 것은 물론, 약물과 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켰다. 경찰은 조만간 추가 조사를 통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이경규의 방송 활동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은 단순한 사과 이상의 책임 있는 자세와 제도적 개선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

 

'케데헌' 호랑이가 한강 밤하늘 점령한다... 광복절에 열리는 초대형 '통일 콘서트'

한반도 통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나누는 대규모 시민 주도형 축제다.정운찬 대회장과 정우택·이종걸 공동조직위원장이 이끄는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통일이 정치적 이념의 문제가 아닌 문화와 시민 참여로 실현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축제는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1부 기념식으로 막을 올린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통일로'라는 주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정운찬 대회장의 개회선언과 정우택·이종걸 공동조직위원장의 환영사가 이어진다. 이어서 트롯가수 김다현, 역사어린이합창단, 일천만이산가족합창단이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4천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대합창을 펼치는 감동적인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2부에서는 '새시대통일의노래 캠페인' 10주년을 기념하는 일곱 번째 특별 음원 〈코리안드림, 오라 영광의 빛이여!〉의 첫 라이브 무대가 공개된다. 영화 '아가씨', '택시운전사' 등의 음악을 담당했던 홍대성 음악감독이 작사작곡한 이 곡은 보이스코리아 출신 여성보컬 4인방 '손이지유(손승연, 이예준, 지세희, 유성은)'와 역사어린이합창단,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선보인다. 통일을 향한 염원과 감동을 담은 이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행사의 하이라이트인 3부에서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제작된 1,200여 대의 드론이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드론쇼에서는 넷플릭스 장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등장하는 전령 호랑이 '더피'의 모티브가 된 까치 호랑이를 비롯해 한반도 지도, 평화의 비둘기, 태극기, 광복절 80주년 기념 로고 등이 대규모 드론 아트쇼를 통해 한강 밤하늘에 화려하게 구현될 예정이다.이어서 트롯가수 김다현, 손이지유,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대망의 광복 80주년 기념 불꽃쇼로 대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광복과 분단 80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문화와 시민 참여를 통해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축제는 국민 대통합과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담은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