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전 남편 최동석 KBS 아나운서가 자녀들과 각각 여름휴가를 떠난 근황을 같은 날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이혼 후에도 자녀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보내는 모습을 공유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24일 박지윤은 자신의 SNS에 “여름휴가 Day1. 정말 수년 만의 육지 + 고속도로 운전이라 승모근을 잔뜩 올린 채 출발했지만, 휴게소 간식부터 합격 목걸이를 받았고 도착한 숙소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글과 함께 자녀들과의 여름휴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파워 J가 P로 준비한 여행이라 준비 1도 없다 냉장고만 털어왔다”고 밝히며, “당일 신청도 된다기에 고 기사님 와서 얼떨결에 했던 바비큐도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여행의 즉흥성과 아이들과의 여유로운 시간을 강조한 글로, 박지윤의 자연스러운 가족 중심 일상이 드러났다.

 

이어 박지윤은 “하늘도, 꽃도, 우리도, 고양이도 모든 것이 좋았다”며 소소한 일상 속의 행복을 표현했다. 사진 속에는 아이들과 함께 바비큐를 즐기며 웃음꽃을 피운 모습이 담겨 있어 팬들의 따뜻한 반응을 얻었다.

 

 

 

같은 날, 최동석 아나운서 역시 SNS를 통해 자녀들과 함께한 여름휴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아이들과 속초에 놀러 왔어요. 아이들과 함께하니 마음도 편하고 즐겁고 아무튼 좋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어 “저녁 먹기 전에 마트에 가서 간식거리를 샀는데 이러다 저녁 먹을 수 있을까?”라며 여행 중 겪은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청초 수몰회에서 맛있는 저녁 먹고, 한 녀석은 일찍 꿈나라로”라며 가족과 함께한 저녁 시간을 묘사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날 자녀들과의 여름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그 시점이 겹친 데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에 박지윤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아이들과 휴가인 2박 3일 동안만이라도 디지털 디톡스를 하자고 다짐했어서, 인스타도 안 했던 이유로 늦은 휴가 일기”라며 해명했다. 아이들과의 시간을 온전히 보내기 위해 휴대폰을 멀리했고, 여행을 마친 후에 뒤늦게 게시글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KBS 아나운서로 함께 근무하던 중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14년 만인 2023년 이혼했다. 이후에도 각자의 방식으로 육아를 지속하며, SNS를 통해 가족과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 근황 역시 이혼 후 자녀와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두 사람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다.

 

박지윤과 최동석의 게시글은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팬들은 “두 분 모두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이혼 후에도 각자 좋은 부모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지윤은 아나운서 출신으로 ‘여유만만’, ‘해피투게더’ 등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동석 아나운서 역시 KBS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의 앵커로 활약해 왔으며, 현재는 자녀 양육과 방송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