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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배우라니 민망하다"…15년째 광고만 찍는 원빈, 대체 왜?

 2010년 영화 ‘아저씨’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멈춘 배우 원빈이 15년째 광고 모델로만 대중과 만나고 있다. 최근 한 샤브샤브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발탁된 그는 변함없이 조각 같은 외모를 자랑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반가움과 씁쓸함이 교차한다. 브랜드 측은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국보 배우”라며 그를 치켜세웠지만, 정작 ‘배우’로서의 본업은 멈춘 지 오래다. 한때 스크린을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찬사를 받았던 그가 이제는 작품이 아닌 광고 속에서만 존재하는 ‘CF 스타’로 남으면서, ‘국보 배우’라는 수식어가 공허하게 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긴 공백기 동안 그의 근황은 오직 TV와 지면 광고를 통해서만 간간이 전해질 뿐이다.

 

원빈의 연기 활동 재개를 향한 갈증은 비단 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계 동료들 역시 그의 공백을 안타까워하며 복귀를 촉구해왔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원빈은 연기력이 저평가된 배우”라고 평가하며 “빨리 영화를 찍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원빈이 지닌 배우로서의 재능과 잠재력이 얼마나 큰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는 수많은 시나리오와 캐스팅 제안을 고사하며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세 편의 광고 계약을 체결하며 광고계에서의 굳건한 입지를 과시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배우로서의 그의 부재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 뿐이다.

 


배우자인 이나영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것과도 대조적인 행보다. 이나영은 2023년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관련 인터뷰에서 남편의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분도 열심히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 작품에 관심이 많다. 곧 나오지 않겠나.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언급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원빈의 차기작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팬들의 기다림은 희망 고문이 되어가고 있으며, 그의 신중함을 넘어선 긴 공백에 대한 의문과 아쉬움의 목소리만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황금기를 맞이한 지금, 원빈의 공백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수많은 한국 배우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압도적인 스타성을 지녔던 배우 중 한 명이 스스로를 광고 속에 가두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국보 배우’라는 칭호는 과거의 영광에만 기댈 수 없다. 그 이름의 무게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이제 광고가 아닌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우리 집 강아지도 에버랜드 간다! '펫팸족' 위해 굳게 닫혔던 문 열린다

이룬 가을 풍경 속에서 반려견과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가을을 함께하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8월 '세계 개의 날'을 맞아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던 시범 운영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평소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견과의 놀이공원 나들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확산하는 펫팸족 트렌드에 발맞추고 가을의 낭만을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다.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10kg 미만의 소형견과 그 보호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물들이 있는 주토피아 구역과 일부 실내 시설을 제외한 에버랜드 대부분의 공간을 반려견과 함께 거닐 수 있다. 물론 안전과 다른 이용객들을 위해 지정된 장소 외에서는 반려견을 반드시 애견 카트나 케이지에 태워 이동해야 한다. 또한 동물등록증과 예방접종증명서를 필수로 지참해야 하며, 도사견이나 핏불테리어 같은 일부 맹견의 입장은 제한된다.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그만큼 모두의 안전을 고려한 세심한 준비가 돋보인다.답답한 케이지 안에만 머물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에버랜드는 반려견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특별 구역을 마련했다. 하늘정원길, 장미원 은행나무길, 장미 학습장 등 세 곳은 '케이지 프리(Cage Free)' 구역으로 운영되어, 1.5미터 이내의 리드줄만 착용하면 반려견이 직접 땅을 밟으며 걸을 수 있다. 특히 단풍과 가을꽃이 만개한 하늘정원길에는 반려견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오프리쉬 존(Off-Leash Play Zone)'까지 조성된다. 가을 감성을 더하는 버스킹 공연과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반려견과 보호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에버랜드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혜택도 준비했다. 간단한 펫티켓 미션을 인증하면 음료와 간식 등 웰컴 푸드를 제공하며, SNS에 방문 후기를 남기면 룰렛 이벤트를 통해 솜포인트나 강아지 산책용품 등 추가 선물을 받을 기회도 주어진다. 참가 신청 시 필요한 5,000원의 예약금 역시, 간단한 미션만 수행하면 에버랜드 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솜포인트로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에버랜드 측은 "반려동물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려는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물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사회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