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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주사 이모 "나만 XX이네"..SNS로 방송인 저격

 유명 방송인들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제공해 논란의 중심에 선 '주사 이모' A씨가 자신의 SNS 프로필을 통해 관련 방송인들을 저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A씨의 의미심장한 발언은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들과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음을 암시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A씨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 화면 캡처 이미지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해당 프로필에는 "분칠하는 것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충고했었다. 내가 믿고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만 XX이네"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파문을 일으켰다.

 

업계에서는 이 문구의 '분칠하는 것들'이 연예계 종사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A씨가 평소 친분을 유지하며 시술을 제공했던 방송인들이 사건의 여파로 활동을 중단하는 등 거리를 두자, 이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개그우먼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의 갑질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A씨의 존재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A씨는 박나래에게 링거 투여 등 각종 시술을 해준 인물로, 자신을 중국 내몽고 의대 출신이라고 소개했으나 국내 정식 의료 면허가 없는 무면허 의료 행위자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그룹 샤이니의 키, 인기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 다른 유명인들과도 친밀하게 교류하며 유사한 시술을 해왔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키와 입짧은햇님 측은 A씨를 정식 의사로 알고 있었으며, 일반적인 영양제 투여 등의 시술을 받았을 뿐 불법 행위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중의 비판이 거세지자, 박나래, 키, 입짧은햇님 세 사람 모두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에 들어간 상태다.

 

방송인들이 활동을 멈추고 사태를 수습하려는 와중에 A씨가 SNS를 통해 이들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올리면서, 사건은 법적 문제를 넘어선 사적인 감정 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 보건당국과 사법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A씨의 추가적인 행동과 이로 인한 연예계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갑 닫는 한국인들, '이 나라'는 더 이상 가지 않는 이유

우선순위가 해외로 쏠리면서 국내 여행 시장의 수요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기대를 모았던 해외여행 역시 계획률이 하락하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올 4분기는 물론 내년 1분기 여행 시장 전망까지 어둡게 하는 신호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여행 산업 전반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국내 여행 시장의 위축은 구체적인 수치로 더욱 명확하게 확인된다. 11월 국내 숙박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61.5%로, 이는 지난 1년 내 가장 낮은 수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난 1년 동안 이 계획률이 단 한 번도 전년 같은 달의 수치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으로,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한 회복지수(TCI) 역시 여행 경험률(90)과 계획률(86) 모두 기준점인 100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행객들이 비용을 아끼려는 의지가 해외보다 국내 여행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한정된 예산을 해외여행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국내 여행 시장의 침체를 가속하는 핵심 원인임을 방증한다.상대적으로 나을 것으로 기대됐던 해외여행 시장 역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해외여행 경험률은 35% 수준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향후 시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계획 보유율은 44.6%로 전년 동월 대비 1.7%p 하락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여행 패턴의 극적인 변화다. 평균 여행 기간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반면(TCI 93), 1인당 총경비(TCI 122)와 일평균 비용(TCI 130)은 매우 큰 폭으로 급증했다. 이는 높은 현지 물가와 환율 부담 속에서 여행객들이 어쩔 수 없이 '짧고 굵게' 다녀오는 고비용 여행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양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여행객들의 행선지 선택에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전체 해외여행의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의 비중이 줄고 중국으로의 관심이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한, 최근 범죄 이슈가 불거진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나 물가 부담이 극심한 미국으로의 여행 계획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동아시아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국내든 해외든, 고물가 시대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여행 자체를 줄이거나, 가더라도 비용 효율을 극단적으로 따지는 '계산적 여행' 패턴이 당분간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