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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선재스님, 이번엔 정관스님과 만난다

 사찰음식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에 담긴 철학과 수행의 의미를 조명하는 새로운 푸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공개된다.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는 오는 2월 13일, 사찰음식 명장 6인이 출연하는 오리지널 예능 '공양간의 셰프들'을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채식과 비건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사찰음식계의 '어벤져스'라 불릴 만한 초호화 라인업이 완성됐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정관 스님과 최근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TOP7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선재 스님을 필두로, 계호, 적문, 대안, 우관 스님까지 총 6인의 명장이 의기투합했다.

 


'공양간의 셰프들'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공양(供養)'이라는 행위에 담긴 깊은 의미를 탐구한다. 자연의 재료로 음식을 준비하고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수행자들의 삶과 음식 철학을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최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 함께 출연했던 다른 셰프가 과거 음주운전 및 폭행 전과로 논란이 된 직후 공개되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자극적인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자연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담은 사찰음식 본연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프로그램에서는 6인의 명장들이 고추장, 된장, 간장 등 한국의 전통 '장'을 주제로 다채로운 미식의 향연을 펼친다. 또한, 사찰음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공양간을 찾아온 특별한 손님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 등을 통해 따뜻한 감동과 미식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총 4부작으로 구성된 '공양간의 셰프들'은 오는 2월 13일 웨이브에서 전편이 공개된다.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사찰음식의 세계가 현대인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왕과 사는 남자' 흥행 돌풍, 영월 단종문화제로 이어진다

향으로 단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오는 4월 24일부터 사흘간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일대에서 제59회 단종문화제가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는 영화를 통해 단종의 서사를 접한 국내외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문화 축제로 격상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예정이다.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첫날에는 영화 속 비극의 시작점을 재현한 '청령포 유배행사'가 새롭게 도입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종이 나룻배를 타고 고립된 섬 청령포로 들어가는 장면은 한 나라의 군주에서 유배인으로 전락하는 운명의 변곡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축제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화려한 드론쇼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특히 영화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영화 제작 뒷이야기와 단종의 역사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며 축제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둘째 날인 25일에는 조선 왕실의 품격과 슬픈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규모 재현 행사들이 이어진다. 생이별해야 했던 단종과 정순왕후의 넋을 기리는 가례 행사는 철저한 고증을 거친 조선 왕실 혼례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며 두 사람의 영적인 결합을 상징한다. 이어지는 단종국장은 이번 축제의 정점으로, 조선 임금 중 유일하게 국장을 치르지 못했던 단종에게 뒤늦게나마 왕으로서의 예우를 갖추는 의식이다. 관풍헌에서 장릉까지 이어지는 장엄한 국장 행렬은 관람객들에게 역사적 정의와 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축제의 외연을 넓혔다. 어린이들이 직접 선비가 되어 실력을 겨루는 단종 과거시험과 깨비 명랑운동회 등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역사 축제에 활기찬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또한 영월의 청정 특산물을 활용해 왕실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종의 미식제'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역사를 단순히 공부하는 대상이 아니라 맛보고 즐기는 입체적인 경험으로 승화시키려는 영월군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축제의 마지막 날인 26일은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보여주는 무형유산 행사들로 대미를 장식한다. 강원도 특유의 역동성이 담긴 칡줄다리기와 칡줄행렬은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특히 영화에서 영월군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박지환 배우가 행렬에 동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영화 속 인물이 현실의 축제 현장에 나타나 전통 행사를 함께하는 모습은 대중문화와 전통문화가 만나는 가장 이상적인 협업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올해 단종문화제는 영화라는 강력한 매개체를 통해 박제된 역사를 생생한 문화 콘텐츠로 부활시키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영월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종이 지닌 유배와 그리움, 그리고 충절의 서사를 세계적인 보편 가치로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영화의 감동을 가슴에 품고 영월을 찾은 수많은 발길은 장릉과 청령포의 굽이치는 물줄기를 따라 흐르며, 500여 년 전 어린 왕이 남긴 슬픈 이야기가 어떻게 현대의 찬란한 문화유산으로 재탄생했는지를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