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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맞선' 출연자들, 통편집에 아쉬움 토로

 SBS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합숙맞선’이 한 여성 출연자의 사생활 논란으로 파국을 맞았다. 특정 출연자를 둘러싼 ‘상간녀 소송’ 의혹이 제기되자, 제작진이 해당 인물의 방송 분량을 전면 삭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결정의 후폭풍은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논란과 무관한 다른 여성 출연자들이 편집된 4회 방송분에 대한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토로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미있을 수 있었던 회차가 통째로 날아갔다”며, 중요한 감정선과 서사가 편집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왜곡되거나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방송인 김묘진을 비롯한 4명의 여성 출연자는 논란으로 통편집된 동료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히든 스토리’가 많았음을 암시했다. 이들은 촬영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며, 편집된 방송이 실제 현장의 분위기와 감정선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뉘앙스를 풍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번 사태는 3회 방송 직후 한 여성 출연자 김태인이 과거 유부남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상간녀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시작됐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제작진은 사실관계 확인을 시도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긴급 재편집을 결정했다.

 


정작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태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해당 루머가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해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이는 출연자의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제작진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다.

 

결국 프로그램은 한 출연자의 분량이 완전히 증발한 반쪽짜리 서사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에서는 두 커플이 탄생했지만, 출연자 검증 실패라는 오명과 함께 시청자들에게는 풀리지 않은 의혹과 다른 출연자들의 아쉬움만을 남긴 채 종영했다.

 

한국의 산티아고를 걷다, 신안 12사도 순례길 2박 3일 여행

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 갯벌의 비경을 배경으로 한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을 테마로 삼았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빗대어 이름 붙여진 이 길을 서두르지 않고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섬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2박 3일 일정이다.이번 패키지의 가장 파격적인 대목은 투숙객에게 제공되는 압도적인 체류 시간이다. 일반적인 호텔 투숙이 오후에 시작해 오전 일찍 끝나는 것과 달리, 이 상품은 '2박 3일 64시간 스테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도입했다. 첫날 새벽 6시라는 이른 시간에 체크인을 허용하고, 마지막 날 밤 10시까지 방을 비우지 않아도 되는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을 결합했다. 사실상 2박 비용으로 3박에 가까운 시간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여행객들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은도와 인근 섬들을 구석구석 탐방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됐다.패키지 구성품 또한 걷기 여행과 휴식의 균형을 세심하게 고려했다. 객실 숙박과 더불어 매일 아침 제공되는 조식은 기본이며, 세계 각국의 와인 15종을 시음할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가 두 차례 포함되어 저녁 시간의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순례길 여정 중에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런치박스와 리조트 내에서 사용 가능한 석식 바우처까지 제공하여 여행객이 먹거리에 대한 고민 없이 오로지 풍경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여행의 핵심인 12사도 순례길은 기점도와 소악도 등 신안의 작은 섬들을 잇는 신비로운 길이다.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노두길을 통해 섬과 섬 사이를 건너는 경험은 오직 이곳에서만 가능하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의 수평선을 따라 걷다 보면 세계적인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참여해 만든 12개의 작은 예배당을 마주하게 된다.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 경관과 이국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져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리조트 측은 64시간이라는 넉넉한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추천 코스도 제안했다. 첫날에는 퍼플섬과 1004뮤지엄파크를 방문해 신안의 색채를 경험하고 백길해변의 낙조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둘째 날에는 배를 타고 대기점도로 이동해 약 12km에 달하는 순례길 본 코스를 완주한 뒤 와이너리 프로그램으로 피로를 푼다. 마지막 날에는 무한의 다리 산책이나 두봉산 트레킹, 혹은 둔장어촌체험마을에서의 백합조개 채취 등 자은도만의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즐긴 후 밤늦게 귀가하는 일정이다.호텔 관계자는 세계가 인정한 신안 갯벌의 가치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12사도 순례길을 걷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한 장기 투숙 혜택은 단순히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자은도라는 섬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여행객의 가슴 속에 깊이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봄기운이 완연한 신안의 바닷길을 따라 걷는 이 특별한 여정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하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