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post

연예post

'운명전쟁49' 박나래를 오열하게 만든 한 남자의 충격적인 사연

 방송인 박나래가 녹화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의 마지막 회에서 한 출연자의 기구한 사연이 공개되자, 이를 지켜보던 패널 모두가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의뢰인의 정체는 록밴드 부활의 4대 보컬 김재희였다. 그는 2022년, 희귀암인 육종암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아픔을 고백했다. 아내의 치료를 위해 전 재산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아내를 지키지 못했다는 그는, "딸이 아니었다면 아내를 따라갔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고 털어놓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사연의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세상을 떠난 아내의 기일이, 불의의 사고로 먼저 세상을 등진 친형이자 부활의 3대 보컬이었던 고(故) 김재기의 기일과 8월 11일로 같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현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형의 29주기가 되는 날, 아내가 똑같이 세상을 떠났다는 믿기 힘든 우연에 출연진은 숙연해졌다.

 

이후 최종 우승을 다투던 한 운명술사는 김재희의 사연을 듣고, 마치 고인이 된 아내의 영혼에 빙의된 듯 오열하기 시작했다. 그는 "억울하다, 이렇게 죽기 싫었다"고 울부짖으며 김재희를 끌어안고 "죽지 마, 제발. 우리 딸 잘 키워줘. 사랑했다"는 말을 전하며 망자의 슬픔을 대변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 역시 눈물을 참지 못했다. 특히 박나래는 "어떡해"를 연발하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배우 박하선과 아나운서 강지영 등 다른 패널들도 함께 눈물을 쏟아내며 사연에 깊이 공감했다.

 

출연자의 개인적인 아픔과 운명술사의 위로가 교차하며 깊은 슬픔을 자아낸 '운명전쟁49'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총 10부작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팥빙수인 줄 알았는데… 한 그릇에 담긴 베트남의 역사

들어가는 재료 또한 녹두, 옥수수 같은 곡물부터 망고, 두리안 같은 열대 과일, 심지어 토란과 약초 젤리까지 수십 가지에 이른다. 이처럼 다채로운 변주 때문에 현지인조차 '달콤한 수프'라는 포괄적인 설명 외에는 명쾌한 정의를 내리기 어려워한다.쩨의 역사는 베트남의 문화적 교류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축소판과 같다. 그 기원은 중국 광둥 지역의 디저트 '통슈이'가 베트남 중부 지방으로 전파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이후 베트남 고유의 기후와 식재료에 맞춰 발전했으며, 캄보디아와 태국 등 인접 국가의 영향을 받아 더욱 풍성해졌다. 19세기 프랑스 식민지배 시기에는 커스터드푸딩 같은 서양식 디저트 문화가 유입되어, 현재는 푸딩을 올린 쩨도 흔히 볼 수 있는 메뉴가 되었다.단순한 길거리 간식을 넘어, 쩨는 베트남 사람들의 삶 깊숙이 자리 잡은 상징적인 음식이다.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 일상 속 작은 기쁨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명절, 결혼식, 아기의 첫돌 등 중요한 날에는 빠지지 않고 상에 오른다. 고귀함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나누어 먹는, 그야말로 상서로운 음식인 셈이다.베트남을 여행하며 쩨를 처음 맛본다면 '쩨 탑깜(chè thập cẩm)'으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모둠'이라는 뜻을 가진 이 메뉴는 가게 주인이 가장 자신 있는 재료들을 유리잔에 층층이 쌓아주는, 일종의 시그니처 메뉴다. 달콤한 옥수수 죽 위에 쌉쌀한 젤리, 구수한 콩과 쫀득한 타피오카 펄, 향긋한 코코넛 크림이 어우러져 한 그릇 안에서 다채로운 맛과 식감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쩨 탑깜'으로 기본기를 익혔다면, 이제는 취향에 따라 새로운 도전에 나설 차례다. 독특한 메뉴를 원한다면 '쩨 부오이(chè bưởi)'를 추천한다. 자몽과 비슷한 과일인 포멜로의 과육이 아닌, 두툼한 껍질을 주재료로 만들어 쫀득하면서도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옥수수를 뭉근하게 끓인 '쩨 밥(chè bắp)'이나 단팥죽처럼 친숙한 '쩨 더우(chè đậu)'는 구수하고 편안한 맛을 선사한다.열대 과일의 화려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쩨 타이(chè Thái)'가 제격이다. 잭프룻, 리치 등 신선한 과일에 여러 가지 색의 젤리가 어우러져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비록 든든한 식사 후에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양이지만,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를 한 그릇에 담아낸 이 달콤한 즐거움은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미식의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