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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의 뒤늦은 후회? "싸가지라는 말은 쓰지 말았어야"

 가수 서인영이 오랜 시간 자신을 따라다녔던 과거의 고압적인 태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6일 새롭게 개설한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그녀는 자신을 향한 날 선 악플들을 직접 읽으며 지난 활동기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011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후배 가수의 인사법을 지적하며 불거졌던 이른바 '고개 까딱'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의 상황과 현재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서 서인영은 후배가 말 없이 고개만 숙여 인사하자 "말로 인사를 해야지, 누가 그렇게 고개만 까딱거리냐"며 강하게 질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해당 장면은 십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온라인상에서 무례한 선배의 전형적인 사례로 박제되어 회자되고 있다. 서인영은 이에 대해 제작진의 연출이 아닌 본인의 실제 성격이 반영된 돌발 행동이었음을 인정하며,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세월이 흐른 지금, 서인영은 당시 자신의 표현 방식이 지나치게 거칠었음을 자인했다. 그녀는 만약 지금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상대방을 비하하는 듯한 단어나 공격적인 언행은 결코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의도를 전달함에 있어 굳이 자극적인 표현을 쓸 필요가 없었다는 뒤늦은 깨달음이다. 더 순화되고 성숙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서인영은 대중이 지적하는 자신의 좋지 않은 습관들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방과 가까워졌다고 느낄 때 무의식적으로 반말을 섞어 쓰는 버릇이나, 순간적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화를 표출했던 과거의 미성숙함을 인정했다. 이러한 태도가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반성이다. 그녀는 자신의 성격적 결함을 직시하고 이를 고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변화된 모습을 약속했다.

 


2002년 그룹 쥬얼리로 데뷔해 가요계의 최정상에 올랐던 서인영은 화려한 전성기만큼이나 수많은 구설에 휘말리며 극명한 명암을 경험했다. '원 모어 타임'과 '슈퍼스타'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동시에 거침없는 언행으로 인해 '안하무인'이라는 꼬리표를 달기도 했다. 이번 유튜브 활동은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자리가 아니라, 대중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마련하려는 그녀만의 정면 돌파 방식으로 풀이된다.

 

서인영은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자신의 과오를 세탁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과 다시 가까워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과거의 영광과 오명을 모두 짊어진 채 시작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그녀의 연예계 복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솔직함이 무기였던 그녀가 이제는 무례함이 아닌 진정성 있는 솔직함으로 대중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가 이번 '개과천선' 시리즈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등록 폭주한 불교박람회, '공 뽑기'로 MZ세대 홀렸다

교박람회'는 불교의 심오한 철학을 대중적인 놀이 문화로 탈바꿈시켜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20만 명의 발길을 이끌며 화제를 모았던 이 행사는 올해 더욱 강력해진 콘텐츠와 역대 최대 규모의 인파를 예고하며 사전 등록 단계부터 뜨거운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이번 박람회의 핵심 테마는 불교의 근간인 '공(空)' 사상을 몸소 느끼는 체험형 전시다. 주최 측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대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기획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공 뽑기'다. 코인을 넣어 무작위로 공을 뽑는 이 게임은 그 안에 담긴 메시지에 따라 스님과 대화를 나누거나 미션을 수행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독특한 여정을 제공한다.단순한 재미를 넘어선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공 수거'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자신의 염원과 마음을 담은 공을 전시장과 인근 봉은사에 마련된 대형 조형물에 봉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의 소망이 담긴 작은 공들이 하나둘 모여 거대한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은 불교의 공동체 의식을 공공미술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다. 여기에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 '행운의 전당'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해가 지면 불교의 변신은 더욱 파격적으로 변한다. 박람회장 인근 봉은사에서는 4월 2일과 3일 양일간 야간 문화 프로그램인 '야단법석 – 마음을 밝히는 밤'이 펼쳐진다. 고요한 사찰의 밤을 깨우는 이 행사는 전통적인 반야심경 독송에 현대적인 EDM과 힙합 사운드를 결합한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정적인 수행 공간이 화려한 조명과 비트가 넘치는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며 종교적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이뤄진다.공연 라인업 역시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했다. 첫날에는 힙합 아티스트 우원재와 DJ 웨건이 무대에 올라 묵직한 비트 위에 불교적 메시지를 얹은 공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세계적인 인기를 구사하는 DJ 소다가 EDM 파티를 이끌며 축제의 정점을 찍는다. 관객들은 '공' 모양의 풍선을 흔들며 반야심경 구절을 외치고 음악에 몸을 맡기는 등 기존의 법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역동적인 방식으로 불교 문화를 만끽하게 된다.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불교 철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친숙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텍스트 위주의 강의나 법문에서 벗어나 오감을 자극하는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불교가 현대인들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전통 사찰의 정취와 첨단 전시 문화, 그리고 화려한 야간 공연이 어우러지는 이번 박람회는 4월 초 서울 강남을 불교의 새로운 매력으로 물들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