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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호법으로 실형 살고도…손승원, 또 만취 운전 혐의

‘윤창호법 1호 처벌 연예인’으로 알려진 배우 손승원 씨가 또다시 음주운전 혐의로 법정에 섰다. 과거 음주운전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손 씨는 이번에는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역주행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손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손 씨는 지난해 11월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BMW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손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5%로, 면허 취소 기준의 두 배를 넘는 만취 상태였다. 그는 경기 판교 방면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반대 방향인 성수대교를 건너 강변북로에 진입했고, 이후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약 2분 동안 역주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손 씨는 “시비가 붙은 대리기사가 차량을 두고 가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이 진술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손 씨는 또 여자친구에게 연락해 경찰서에 있는 자신의 차량에서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빼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여자친구가 저장장치를 분리하는 장면은 경찰서 폐쇄회로TV에 포착됐고, 해당 저장장치는 몇 시간 뒤 경찰에 제출됐다.

 


손 씨의 음주운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8년 12월에도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처벌받은 연예인으로 주목받았다. 손 씨는 해당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윤창호법은 2018년 9월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던 고 윤창호 씨가 부산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윤 씨의 친구들은 다시는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입법 운동을 벌였고, 같은 해 11월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손 씨는 출소 이후 5년여 만에 다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여기에 최근에는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정황도 추가로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손 씨는 재판을 앞둔 이달 초,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지난해 음주운전 당시 몰았던 차량을 직접 운전해 서울 한남동의 한 술집으로 이동했다. 당시 그는 수사기관에 “술을 끊겠다”, “차량을 처분하겠다”, “다시는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반성문과 서약서를 제출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반복된 음주운전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의 허위 진술, 증거 인멸 시도 정황, 재판을 앞둔 무면허 운전 의혹까지 더해지며 죄질이 무겁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변호사는 “단순 재범을 넘어 반성하는 모습마저 신뢰하기 어렵게 만든 사안”이라며 추가 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음주운전 재범 문제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음주운전 처벌이 강화됐지만 재범률은 여전히 40%대에 머물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일부 재범자에게 음주운전 방지장치 부착이 의무화되지만,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한계도 있다. 이번 사건은 처벌 강화만으로는 상습 음주운전을 막기 어렵다는 현실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이게 콩고기라고?"…대안스님이 차린 산청의 마법 밥상

자생하는 천혜의 환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의 거점으로 우뚝 선 산청은 최근 정갈한 사찰음식과 현대적 미감이 조화된 공간들을 앞세워 여행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곳에서의 여정은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음식으로 몸을 비우고 자연의 기운을 채우는 진정한 의미의 치유 과정으로 이어진다.산청 웰니스 여행의 시작점은 사찰음식 명장 대안스님이 운영하는 '자연바루'다. 이곳은 전통 사찰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등 현대적인 메뉴를 채식 조리법으로 재해석해 내놓는다. 식물성 콩고기로 갈빗살의 식감을 구현한 '콩갈빗살'이나 버섯 패티로 쫀득함을 살린 '콩스테이크'는 고기 애호가들조차 감탄하게 만드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오신채와 젓갈을 쓰지 않고도 해초 소스와 효소로 깊은 감칠맛을 내는 대안스님의 밥상은 인간의 행복과 건강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는다.미각의 즐거움을 채웠다면 지리산 웅석봉 기슭의 수선사에서 시각적 힐링을 만끽할 차례다. 수선사는 주지 여경스님이 수십 년간 직접 돌을 고르고 터를 닦아 조성한 곳으로, 종교적 엄숙함보다는 세련된 정원의 미학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대형 연못 위를 가로지르는 나무다리와 연꽃의 조화는 SNS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하루 수천 명의 인파를 불러모은다. 특히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카페와 최고급 시설을 갖춘 템플스테이 숙소는 전통과 현대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산청의 정기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동의보감촌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 테마파크로서 독보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천연 희귀 광물인 '일라이트' 베드에 누워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한방 온열 체험을 통해 일상의 피로를 씻어낸다. 또한 자신만의 약초 향기 주머니를 만들며 오감으로 한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웅장한 한옥 건물인 동의전을 중심으로 펼쳐진 광활한 부지는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을 선사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휴식처가 된다.동의보감촌의 백미는 무게 127톤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 '귀감석'이다. 거북이를 닮은 형상에 천부경이 새겨진 이 바위는 하늘의 기운을 담고 있다고 전해져, 손을 대고 소원을 비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로 이곳을 다녀간 뒤 경사를 맞이했다는 수많은 일화가 전해지면서 귀감석은 산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바위에 몸을 기댄 채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산청이 가진 영성적인 매력을 단적으로 드러낸다.이처럼 다채로운 산청의 매력을 하루 만에 경험할 수 있는 '산청 힐링 기차여행' 상품이 출시되어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오는 30일부터 운영되는 이 상품은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이용해 남원역에 도착한 뒤 전용 차량으로 산청의 주요 명소들을 순회하는 효율적인 코스로 구성되었다. 10만 원대 중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찰음식 체험과 수선사 관람 등을 포함하고 있어,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짧지만 강렬한 휴식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여행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