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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마친 이재욱, 늠름한 남성미 포착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 배우 이재욱이 기초군사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한층 강인해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근황을 알렸다. 최근 여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수료식 사진 속 이재욱은 군복과 베레모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현역 군인다운 늠름한 자태를 뽐냈다. 훈련 과정을 거치며 다소 살이 빠진 듯 날카로워진 턱선이 눈길을 끌었으나, 특유의 탄탄한 체격과 강렬한 눈빛은 여전했다. 고된 훈련을 마친 뒤 가족들과 재회해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 그의 모습에서 건강한 군 생활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 이재욱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나란히 선 가족들의 모습이었다. 188cm에 달하는 이재욱의 압도적인 신장 옆에서도 밀리지 않는 큰 키를 자랑하는 어머니와 누나의 모습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얼굴은 가려져 있었으나 단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가족들의 모습은 이재욱의 우월한 유전자를 다시금 실감하게 했다. 팬들은 듬직한 아들이자 동생으로 돌아온 이재욱의 모습에 반가움을 표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휴식 시간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재욱은 지난달 18일 입대하며 잠시 팬들의 곁을 떠났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이른바 '군백기'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입대 전 촬영을 마친 ENA 드라마 '닥터 섬보이'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것은 물론, 지난 11일에는 싱글 음원 'SHADOW'를 깜짝 발표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여기에 차기작인 '꿀알바'의 공개까지 앞두고 있어, 군 복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과의 접점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영리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닥터 섬보이'에서의 활약은 이재욱의 빈자리를 더욱 든든하게 채워주고 있다. 극 중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 도지의 역을 맡은 그는 신예은과 함께 가슴 따뜻한 메디컬 휴먼 로맨스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달 30일 방송된 10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4.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영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제치고 1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군 복무 중인 주연 배우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고 있다.

 


1998년생인 이재욱은 입대 당시 짧게 깎은 머리 사진과 함께 건강하게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남기며 국방의 의무에 임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하는 등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훈련소 수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자대 배치를 받게 될 그는, 남은 복무 기간에도 미리 준비해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잠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숙해진 매력을 충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욱의 수료식 소식은 작품의 흥행과 맞물려 단순한 근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드라마 속 도지의의 활약에 매료된 시청자들에게 실제 군복을 입은 이재욱의 모습은 또 다른 몰입감을 선사하며 화제성을 견인하고 있다. 훈련소를 거치며 더욱 단단해진 이재욱이 남은 군 생활을 통해 보여줄 성장과, 전역 후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돌아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이재욱은 성실한 군 복무와 흥행 가도를 달리는 작품 활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대세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일곱 왕자 성불한 칠불사, 영지의 전설

막을 알리는 상징물이다. 약 5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이 거목은 최치원이 꽂은 지팡이에서 싹이 돋았다는 신비로운 전설을 품고 있다. 마을을 넉넉히 감싸 안은 웅장한 가지는 천년 전 선비가 꿈꿨던 이상향의 입구를 지키는 파수꾼처럼 당당하게 서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계곡의 물길을 따라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물살이 빚어낸 기암괴석 사이에 '세이암'이 모습을 드러낸다. 최치원이 속세의 번잡한 소리에 오염된 귀를 씻어냈다는 이곳은, 지금도 맑은 물줄기가 끊임없이 흐르며 세속의 때를 벗겨내려는 이들에게 무언의 가르침을 전한다. 수정처럼 투명한 대성계곡의 수면 위로 비치는 숲의 그림자는 최치원이 지향했던 무욕의 삶이 어떤 풍경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자연과 역사가 교차하는 이 공간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성찰의 장소로 기능한다.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칠불사는 화려한 단청보다 깊은 적막이 먼저 다가오는 수행도량이다. 가야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성불했다는 설화에서 유래한 이 절은 지리산 반야봉 아래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다. 어머니 허황옥 왕비가 아들들을 그리워하며 만들었다는 연못 '영지'에는 성불한 왕자들의 모습이 비쳤다는 애틋한 이야기가 흐른다. 전설은 세월을 견디며 이끼 낀 석축과 고요한 경내 곳곳에 스며들어 천년고찰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성한다.칠불사의 명성은 독특한 온돌 구조를 지닌 '아자방'에서 정점을 찍는다. 한 번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온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이 선방은 한국 불교 수행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산이다. 조선 후기의 다성 초의선사 역시 이곳에 머물며 참선과 차를 하나로 보는 '선다일여'의 정신을 다듬었다. 아자방의 온기는 단순히 육신의 추위를 녹이는 것을 넘어, 혹독한 정진을 이어갔던 수행자들의 뜨거운 구도열을 오늘날의 우리에게 전해주는 매개체가 된다.경내를 천천히 거니는 스님들의 포행은 칠불사의 적막을 더욱 깊고 경건하게 만든다. 참선 후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이 느린 발걸음은 숲을 스치는 바람 소리, 계곡물 소리와 어우러져 하나의 수행 예술을 연출한다. 인위적인 장식 없이 자연의 순리대로 배치된 전각들은 지리산의 사계절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방문객들은 말없이 이어지는 스님들의 행선(行禪)을 지켜보며 도심에서 잊고 지냈던 내면의 고요를 비로소 마주하게 된다.대성계곡의 맑은 물줄기에서 시작해 칠불사의 아자방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단순한 탐방로가 아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명상의 통로다. 최치원이 귀를 씻었던 물소리는 여전히 계곡을 울리고, 일곱 왕자가 깨달음을 얻었던 고요는 칠불사 경내에 가득하다. 역사와 전설, 그리고 수행의 향기가 한데 어우러진 지리산의 이 길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삶의 근원적인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