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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든 김수현, 1년 4개월 만의 공식 행보

배우 김수현이 해외 광고 촬영을 통해 오랜만에 공식 일정에 나서면서 활동 재개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논란 이후 한동안 대외 활동을 자제해온 만큼, 이번 행보가 연예계 복귀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14일 필리핀 의류 브랜드 벤치(BENCH) 관계자는 자신의 SNS에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벤치의 가족과 재회했다”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 속 김수현은 꽃다발을 품에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현장에는 김수현의 이니셜인 ‘SH’가 새겨진 풍선도 놓여 있어 브랜드 측의 환대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같은 날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이 필리핀 브랜드 벤치의 광고 영상과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김수현이 한동안 활동을 중단한 뒤 소화한 공식 촬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수현은 지난해 고 김새론과 관련한 사생활 의혹이 불거진 뒤 사실상 연예 활동을 멈춰왔다. 당시 김수현 측은 여러 차례 입장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의혹을 해명했으며, 고 김새론과의 교제 시점에 대해서도 “성인이 된 이후의 일”이라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김수현은 예정됐던 일정과 작품 활동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이번 해외 광고 촬영은 그의 활동 재개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공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와의 촬영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팬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수현은 다소 수척해진 듯한 모습이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현장 분위기에 응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오랜만의 근황에 반가움을 드러내는 반응과 함께, 본격적인 복귀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수현 측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김 대표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광고 촬영 재개와 별개로, 김수현이 출연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넉오프’의 공개 일정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디즈니플러스 측은 해당 작품 공개와 관련해 “잠정 연기 상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수현이 해외 광고 촬영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다시 나설지, 또 보류된 작품들이 어떤 방향으로 정리될지 업계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폭염 씻는 옥빛 물길, 강원도 계곡 트레킹

수직 절벽인 '뼝대'가 병풍처럼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다. 이곳은 평소 자갈밭이었다가 비가 온 뒤에만 옥빛 물길이 열리는 복류천의 특성을 지녀, 적절한 시기에 방문하면 수억 년의 세월이 빚은 대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계곡 중간에 자리한 '숲속책방'은 트레커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선사하며, 자연과 문학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양양의 법수치 계곡은 오지 중의 오지로 꼽히는 은밀한 휴식처다. 오대산 자락에서 발원한 맑은 물줄기가 굽이치는 이곳은 수령 500년이 넘는 거대한 제왕송과 폐교된 분교가 어우러져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법수치 마을까지 이어지는 8km의 물길은 한 번 진입하면 되돌아오거나 끝까지 가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지만,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용소의 짙은 물빛은 트레커들의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의 자연 속에서 즐기는 물길 산책은 진정한 고립의 미학을 선사한다.삼척과 울진의 경계에 위치한 응봉산 자락의 덕풍계곡은 기암괴석과 협곡이 빚어낸 한 폭의 산수화다. 특히 용소골의 제1용소와 제2용소는 거대한 검은 벽이 소를 둘러싸고 있어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험준한 구간마다 설치된 철제 계단과 난간 덕분에 초보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협곡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8m 높이에서 쏟아지는 폭포수와 용트림하는 물줄기는 폭염조차 침범하지 못하는 서늘한 기운을 뿜어내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만든다.인제 방태산 자락의 아침가리 계곡은 '삼둔 사가리'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원시림의 보고다. 방동약수에서 시작해 조경동교를 거쳐 진동리까지 이어지는 11km 구간은 산길과 물길이 조화롭게 섞여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계곡 중간의 뚝발소처럼 깊고 푸른 웅덩이는 섬뜩할 정도의 신비로움을 자아내며 트레커들을 유혹한다.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든다는 이름처럼, 울창한 숲이 만들어낸 천연 지붕 아래를 걷다 보면 도심의 열기는 어느새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된다.계곡 트레킹은 일반적인 등산보다 체력 소모가 크고 위험 요소가 많아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이끼 낀 바위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접지력이 좋은 전용 신발을 착용해야 하며, 갑작스러운 수위 상승에 대비해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수심이 깊은 소(沼) 주변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체온 유지를 위한 여벌 옷과 방수 팩 준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연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지정된 경로를 이탈하지 않고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강원도의 깊은 골짜기마다 숨겨진 옥빛 물길은 올여름 폭염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경험은 단순한 피서를 넘어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정선의 뼝대부터 인제의 원시림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계곡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트레커들을 환대하고 있다. 이번 주말, 무거운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강원도의 청량한 물길 속으로 뛰어들어 보는 것은 무더위를 이겨내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