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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O LITE 아이찡, 출근길 영상 논란…“섣부른 비난은 경계해야”

 이수만 비저너리 리더 겸 키 프로듀서가 선보인 신인 걸그룹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의 막내 아이찡이 방송국 출근길 영상으로 온라인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멤버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과정에서 다른 멤버를 밀어낸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반면 짧은 영상만으로 행동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아직 어린 신인에게 지나친 비난을 쏟아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A2O LITE 멤버들의 방송국 출근길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속 멤버들은 계단에 나란히 서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머리 위로 올리는 단체 포즈를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아이찡은 옆에 선 멤버와 간격이 좁아지자 몸과 팔을 움직여 위치를 조정했다. 이후 계단 아래쪽으로 이동해 포즈를 이어갔다.

 

영상이 퍼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찡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단체 포즈를 취하는 과정에서 앞쪽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옆 멤버를 밀어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옆 멤버를 바라보는 순간 표정이 굳어 보였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아이찡이 계단 아래쪽에서도 포즈를 취할 수 있었을 텐데 왜 계속 위쪽으로 올라가려 했느냐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해당 영상만으로 아이찡의 의도나 당시 상황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짧게 촬영된 장면만으로 멤버 사이의 관계나 행동의 이유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영상에 담기지 않은 앞뒤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특정 멤버를 비난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아이찡이 2013년생으로 올해 13세라는 점에서 비판의 수위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제 막 데뷔한 어린 신인인 만큼 행동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인신공격이나 과도한 비난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온라인에서는 영상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아이찡의 행동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찡은 최근 출근길 영상 외에도 부모와 관련된 의혹으로 언급된 바 있다. 중국 현지 매체 다허바오 등에 따르면 아이찡의 어머니는 베이징에서 교육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로 알려졌다. 해당 회사의 전 직원들은 2024년부터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금 체납 의혹이 제기되면서 아이찡의 이름까지 함께 거론됐다.

 

아이찡의 어머니라고 밝힌 인물은 지난 14일 사과문을 통해 경영 악화로 채무 분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딸은 이번 분쟁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소속사 A2O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아이찡은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이어 출근길 영상까지 확산하면서 데뷔 초부터 여러 논란에 이름이 오르내리게 됐다. 그러나 부모의 사업과 관련한 의혹은 아이찡 본인의 책임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출근길 영상 역시 제한된 장면만으로 행동의 의도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A2O LITE는 지난 13일 데뷔곡 ‘니온(NEON)’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곡은 공개 약 29시간 만에 멜론 톱100 차트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아이찡 역시 데뷔 초부터 눈길을 끌었다. 보아를 연상시키는 외모와 춤 실력으로 ‘리틀 보아’라는 별명을 얻으며 관심을 모았다.

 

데뷔곡의 성과와 멤버들의 개별 매력으로 주목받던 A2O LITE가 출근길 영상 논란을 어떻게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에서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확인된 사실과 추측을 구분하고 어린 아티스트를 향한 비난이 지나치게 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방콕에 이런 곳이? 인도·중국·말레이 문화 여행

를 사용하는 한국과 달리 여러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다양한 민족이 살아가는 곳에서는 문화가 뒤섞인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여행의 재미는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문화가 한 도시의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살펴보면 여행의 깊이도 달라진다. 태국의 수도 방콕은 이런 매력을 발견하기 좋은 도시다. 태국은 미얀마와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타이족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지만 중국계와 말레이계, 인도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함께 살아간다. 따라서 방콕을 여행하면서 태국 고유의 문화만 경험하기보다는 여러 공동체가 만들어 낸 종교와 음식, 거리 풍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이 도시를 이해하는 방법이다.방콕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아침을 파후랏의 시크교 사원 스리구루싱사바에서 시작해 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국적과 종교,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방문객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시크교 전통인 ‘랑가르’가 이어진다. 특별한 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만 마련되는 식사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음식을 나누는 전통이라는 점이 특징이다.사원에 들어서려면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야 한다. 1층에서는 사람들이 카펫 위에 앉아 아침 기도를 하고 있다. 잠시 기도 공간의 분위기를 느낀 뒤 식사가 제공되는 2층으로 올라가면 방문객들을 위한 음식이 준비돼 있다. 메뉴는 담백한 로티 빵과 콩·감자로 만든 카레, 코코넛 밀크 소스 등이다. 달콤한 밀크티까지 받아 바닥에 앉아 먹는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같은 음식을 나누는 모습은 시크교가 중시하는 평등과 나눔의 가치를 보여준다.처음 찾아온 여행객에게도 정성껏 음식을 내어주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식사 후 설거지를 돕겠다고 제안해도 일손이 충분하다며 사양할 만큼 방문객을 맞이하는 분위기도 자연스럽다. 사원을 방문할 때는 성별과 관계없이 머리에 작은 두건인 루말을 착용해야 한다. 파후랏 일대를 둘러본다면 힌두교 사원인 스리마하마리암만도 함께 방문해 볼 만하다. 시크교 사원과 힌두교 사원은 공간을 꾸민 방식과 분위기가 크게 달라 종교문화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파후랏은 인도계 공동체가 형성돼 있어 ‘리틀 인디아’로도 불린다. 과거에는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불편했지만 2019년 지하철 삼욧역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나아졌다. 인도 전통 의상과 향신료, 각종 소품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지만 이 지역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현지 음식점에 들러보는 것이 좋다. 화덕에서 구운 난과 향신료가 풍부한 카레, 탄두리 치킨을 비롯해 여러 음식을 한 쟁반에 담아내는 ‘탈리’는 인도식 한 상 차림에 해당한다. 식사 후에는 달콤한 인도 과자를 차와 함께 맛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파후랏에서 조금만 걸으면 방콕의 대표적인 차이나타운인 야오와랏이 나온다. 지하철로도 한 정거장 거리다. 18세기 후반부터 형성된 이 지역은 중국계 공동체의 역사와 음식문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특히 중국의 설 명절 무렵이면 거리가 축제 분위기로 바뀐다.태국의 중국계 이민자 가운데는 광둥성과 푸젠성, 하이난성 등 중국 남부 출신이 많다. 이들은 낯선 땅에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형성하며 자신들의 문화를 이어 왔다. 야오와랏의 중심에 자리한 중국 불교 사원 왓망콘카말라왓은 이러한 문화적 특징을 보여준다. 태국 사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축 양식과는 달리 중국 남부의 영향을 받은 건물에 용과 봉황을 장식하고 붉은색과 황금색을 활용했다. 사원에서는 향을 피우고 기도하며 복을 비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차이나타운의 매력은 종교시설에만 머물지 않는다. 주변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중국 음식점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식당이 함께 자리한다. 일부 딤섬 전문점은 전통 음식을 세련된 담음새로 선보여 마치 애프터눈 티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두유와 두부를 활용한 디저트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된다. 음식의 맛은 물론 공간과 플레이팅까지 즐길 수 있어 미식과 사진 촬영을 함께 즐기는 여행객에게도 흥미로운 장소다.야오와랏의 분위기는 해가 질 무렵 더욱 생생해진다. 거리 곳곳에서 테이블과 의자가 나오고 노점이 이어지면서 밤시장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숯불 위에서는 해산물이 익어가고, 중국어와 태국어가 뒤섞인 간판에는 붉은 네온 조명이 켜진다. 여러 언어와 음식, 사람들의 움직임이 한데 어우러지는 풍경은 방콕의 밤을 특별하게 만든다.방콕에서는 말레이계 공동체의 문화도 만날 수 있다. 태국 남부와 말레이시아 북부는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이 지역의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 태국 남부에 말레이계 무슬림 공동체가 자리 잡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방콕 지상철 랏차테위역 인근의 다룰아만모스크는 이슬람 문화와 지역 공동체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태국어와 말레이어를 사용해 예배하며, 금요일이면 주변의 할랄 음식 노점과 식당을 찾는 사람들로 활기를 띤다.음식은 말레이계 문화를 경험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코코넛 밀크 향이 감도는 밥에 여러 반찬을 곁들인 나시르막은 대표적인 말레이시아 음식이다. 인도식 카레와는 다른 풍미의 말레이식 카레, 쫄깃한 로티 빵, 거품을 풍성하게 내 만든 밀크티 테타릭도 맛볼 만하다. 같은 아시아 음식이라도 지역과 공동체에 따라 재료와 조리법,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방콕에서는 하루 동안 여러 문화권의 생활상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아침에는 시크교 사원에서 음식을 나누고, 낮에는 파후랏의 인도계 상점과 식당을 둘러본 뒤 저녁에는 차이나타운의 야시장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말레이계 무슬림 공동체의 음식과 종교문화도 접할 수 있다. 이처럼 방콕의 매력은 화려한 사원이나 북적이는 시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오랜 시간 공존하며 도시의 일상 속에 녹아 있다는 점이야말로 방콕 여행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