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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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YTN 인수' 위해 '김건희 금품 전달'

 윤석열 정부의 캄보디아 사업과 관련하여, 통일교의 전직 고위 간부가 주도한 프로젝트가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사업은 "메콩 평화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캄보디아 메콩강 지역의 365만㎡ 부지에서 주거, 무역, 관광 등 대규모 복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윤아무개 씨가 주도하며, 윤 씨는 가정연합 세계본부장직을 맡고 있었고, 사업 진행 과정에서 법무법인과 대기업들과의 접촉을 통해 자문을 구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여러 법무법인에서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부산저축은행의 실패한 캄보디아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윤 씨는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여러 법무법인에 자문을 구했지만, 대형 로펌인 L사는 사업 내용이 불투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L사는 사업의 진행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항들이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특히 캄보디아 국가와 지방정부, 제3자 간의 관계를 분명히 하고, 개발권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에 필요한 투자금액이 과도하게 비현실적이라고 언급하며, 그 규모가 현재 현지 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윤 씨는 사업을 강행했다.

 

 

 

윤 씨는 또한 특수통 검사장 출신의 변호사들과 함께 '캄보디아팀'을 조직해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독대를 통해 사업에 대한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윤 씨는 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과 독대 후, 캄보디아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주받기 위한 청탁을 했다고 전해진다. 윤 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사업을 정부의 지원을 통해 진행하려는 의도를 밝혔으며, 이를 위해 특정 로비 창구를 통해 청탁을 시도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와 관련하여 윤 씨와 함께 사업에 연루된 인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동의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압수수색해 김 여사의 휴대전화와 메모를 확보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전 씨와 윤 씨가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김 여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 사건은 캄보디아 사업뿐만 아니라,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한 이권 개입 의혹을 포함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된 대화 내역과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김 여사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사업과 관련된 모든 정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 사건의 핵심은, 윤 씨가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와의 연관성을 확립하려 했고, 이를 위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청탁을 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검찰의 수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고,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캄보디아 사업의 논란을 넘어서, 윤석열 정부의 공직자 및 가족들이 연루된 대형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된 추가적인 증거들이 공개될 경우 사건은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광복절 밤을 수놓을 화려한 축제 공개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역사적 감동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서울도서관 정문 앞에는 높이 6m, 폭 5m, 길이 45m에 이르는 대형 설치물 ‘태극기 언덕’이 조성된다. 이는 200개의 바람개비로 구성된 작품으로, 태극기를 형상화해 광복의 자부심과 기쁨을 상징한다. 언덕은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세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선열들의 발자취를 형상화한 길(과거), 시민이 함께 올라가는 공동체적 공간(현재), 언덕 위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미래)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태극기 언덕에는 꿈새김판이 설치돼 안중근 의사의 ‘단지동맹 혈서 태극기’를 중심으로, 서울의 발전사와 독립유공자 150명의 사진으로 구성된 포토 모자이크 작품이 전시된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큰 태극기지만, 가까이에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생생하게 담긴 구성으로, 시민들은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역사적 감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광복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도 마련된다. ‘광복열차’ 전시회는 해방 이후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열차인 ‘해방자호’와 현존하는 최신 고속열차 KTX-청룡이 나란히 등장한다. 해방자호 전시관은 ‘경성에서 서울로-해방의 시대를 달리는 열차’를 주제로,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와 그를 도운 외국인의 이야기를 다양한 사료와 함께 선보인다. 특히 서울시가 올해 처음 발굴한 독립유공자 관련 신규 자료들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KTX-청룡 전시관은 ‘서울에서 미래로’라는 주제로 구성되며, 서울의 발전과 함께 독립운동 유적지의 현재 모습을 조명한다. 이 외에도 ‘8.15초 스톱워치 체험’과 광복을 주제로 한 페이스페인팅 체험존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한 장면에 담아낸 ‘리포토그래피’ 전시도 시민들의 발길을 끈다. 렌티큘러(입체 이미지) 인쇄 기법을 활용해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서울의 명소 21곳의 과거와 현재를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과거의 흑백사진과 현재의 컬러사진이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교차하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각을 선사한다.다채로운 시민 체험 프로그램도 광복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마임 퍼포먼스, 태극기 공방, 독립운동 관련 퀴즈 이벤트 등이 상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광복절 전야인 14일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400여 명이 참석하는 ‘서울시 경축식’이 열린다. 광복회 및 주요 보훈단체,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 일반 시민 등이 함께하며, 식전공연으로는 시민국악합창단의 무대가 준비된다. 이어 손기정 선수와 김구 선생 등의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영상이 상영되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축사와 함께 초청된 후손의 특별 피아노 공연도 진행된다.광복절 당일인 15일 저녁에는 서울광장에서 기념 콘서트 ‘우리는 대한민국’이 개최된다. 방송인 신동엽이 사회를 맡고,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김연자, 홍지민, god, 김범수, 다이나믹 듀오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16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공연단이 ‘8.15 Seoul, My Soul’ 콘서트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서울시는 이번 광복 80주년 행사를 통해 단순한 기념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역사교육과 문화 체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세대 간 공감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우리 역사의 가치를 미래로 전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시민 모두가 축제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