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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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마약 투약' 김건희, 허위 신고에 논란 확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우울증 치료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루머와 해프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허위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등 사태가 번지고 있으며, 김 여사의 병원 선택 배경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7일 오후 “김 여사가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 중”이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신고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즉시 수사에 나섰으며,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신고자를 검거해 정신 병력 여부를 포함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번 허위 신고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보고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이전에도 우울증 증세로 외래 진료를 받은 바 있으며, 당시 의료진은 입원을 권유했지만 귀가를 선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증상이 악화되면서 결국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입원 당일 본인의 재판을 마친 뒤 늦은 오후 병실을 방문해 김 여사의 곁을 지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입원 이후 김 여사를 향한 관심은 온라인을 통해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입원 병원이 서울아산병원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SNS X(구 트위터) 등에는 김 여사가 아산병원을 선택한 이유를 “최고의 보안 수준 때문”이라고 언급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가격 문제가 아니라 설비나 시설 수준이 일반 병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하다”며 “병실로 가는 길도 출입증 없이 접근이 불가능하며 VIP 병실은 전용 리셉션 앞에서 한 번 더 통제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산병원은 다양한 진입 경로가 존재해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할 수 있다”며 병원의 철저한 보안 체계를 강조했다.

 

 

 

이런 보안 체계를 두고 일부에서는 김 여사가 민감한 논의를 하기 위한 장소로 병원을 택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 SNS 이용자는 “김용현 등 내란 혐의 피의자들이 구속 만료로 풀려날 경우를 대비해 비밀 회동을 하려는 장소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현재까지 사실로 확인된 바 없다.

 

김 여사의 병원 생활과 관련된 해프닝도 화제가 됐다. 입원 직후인 18일, 한 지지자가 “김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며 병원으로 치킨을 배달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환자 프라이버시 및 위생 등의 이유로 치킨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여사의 입원 사실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며 생긴 일종의 관심 과잉 현상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여사는 현재 이재명 대통령이 공포한 ‘김건희 특검법’ 수사를 앞두고 있다. 해당 특검법은 김 여사와 관련된 다양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건진법사’ 연루 의혹,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및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총 16건의 사건이 수사 범위에 포함된다.

 

이번 입원은 건강상의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이지만,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통령실과 경찰 당국은 루머 확산 방지와 허위 정보 유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병원 측도 환자의 치료와 보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 '바가지요금' 사라졌다?... 관광객 급증의 충격적 이유

률을 살펴보면, 지난 2월 -18.2%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3월(-13.9%), 4월(-7.4%), 5월(-1.2%)로 감소 폭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리고 6월에는 1%, 7월에는 4.1%(잠정) 증가세로 전환되며 회복 신호를 보였다. 제주도는 이러한 회복세가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구체적으로 내국인 관광객 수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전년(3만6816명) 대비 2.6% 증가한 3만7770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어서 지난달 26일(토요일)에도 전년 대비 8.9% 늘었고, 이달 2일(토요일)에도 6.7% 증가했다. 이는 여름 성수기 초입에 들어서며 제주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의 집계 결과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 7~8월 여름휴가 시즌 전체 항공권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가운데, 제주도가 예약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도 전년 대비 138%나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트립닷컴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에 대한 선호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제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제주 관광 반등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단체관광 인센티브 제공, 제주여행주간, 찾아가는 대도시 팝업 이벤트 등 공격적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자정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제주도는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가성비 협의체' 출범,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등의 정책을 시행했고, 관광업계도 '착한 가격' 확산에 적극 동참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제주도의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올여름 휴가지로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효율적으로 여행을 즐기려는 소비자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제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패턴과도 연관이 있다. 해외여행이 완전히 정상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내 여행객들이 접근성이 좋고 자연 경관이 뛰어난 제주도를 여전히 매력적인 휴가지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질 높은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제주도의 자정 노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결과적으로 제주도는 연초의 침체에서 벗어나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